<약간의 혐짤이 있으니 심장이 약한분은 뒤로가세요>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려보니..
아참.. 어제저녁에 달걀 2개가 깨져서 저래놨지..
얼른 빨리 요리해서 없애야지..
첨엔 스크램블을 만들겠다구 양파를 동강동강 넣었습니다.
문득 그냥 김치넣구 찹쌀가루넣어서
김치전이나 만들까 라는 생각에 김치를 추가했습니다.
(바로 이런게 짝퉁의 연성진이라고 합니다. -_-)
찹쌀가루 꺼낸다구 냉장고를 여니.. 또띠아가 있네요..
-_- 미친.. 이번엔 김치피자 만들겠다구 꺼냈습니다.
반죽을 부었습니다.
그래도 꼴에 피잔데.. 라면서 다듬어서 냉동시켜논 양송이버섯을 과감하게 꺼냈습니다.
피자치즈를 뿌리고 뚜껑을 덮고 약불에 푹!~ 익혔습니다.
뭔가 두툼한게 생성되었군요..
겉은 몰라도 속은 안 익었더군요..
그래서 오븐에 돌려봤습니다.
(미쳤어!~~ 첨부터 오븐에 돌렸어야지!~~)
이젠 들고 먹을 수가 없는 형상이 되어버렸네요 숟가락으로 떠먹었습니다.
결국 다 먹긴했습니다.
처음 후라이팬에서 타버린 또띠아는.. 도저히.. ㅠ.ㅠ
탄음식은 먹는거 아닙니다. 라고 한다면..
또띠아만 약간 탔습니다. . 저래보여도..
근데 넘 질겨서.. 못먹겠더군요 ㅠ.ㅠ
먹으면서 계속 들은 생각은..
첨부터 오븐에 할껄..
차라리.. 김치전 할껄..
차라리.. 스크램블 할껄..
차라리 계란을 버릴껄..
......................
맛은 나쁘진 않았지만.
가히 좋았다고도 못하겠네요 ㅠ.ㅠ. ..
오늘도 전 기이한 요리를 연성하고 말았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평소 평범한음식을 해먹는..
평범한 자취인입니다.
(이젠 아무도 안믿어줄듯)
분명히 방금까지도 속이 안좋다고 죽끓여먹던 인간은 맞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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