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1박2일, 패밀리간다를 보다보면 가끔씩 꼭 나오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큰 그릇 하나에 음식물을 몰아넣고 각자의 숟가락으로 퍼먹는 장면이나 더 심할 경우는 같은 숟가락으로도 먹더군요. 친근감을 나타내려는 의도에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위생에 심각한 악영향을 주는 악습은 쳘폐돼야 하지 않을까요? 친하면 그렇게 더럽고 비위생적으로 음식물을 섭취해야 하는건가요? 유튜브 같은 데서 보면 한국의 비위생적인 문화라는 동영상 같은데에도 이런 장면들이 편집돼서 한국망신을 시키더군요. 이런 젊은 사람들이 보는 티비 프로그램에서부터 고쳐나가지 않으면 이 악습이 바뀔 수 있을까요? 공동체 생활을 하다보면 몇몇은 이런 습관이 더럽고 불결하다는 걸 알기에 꺼리지만, 주위 분위기가 어쩔 수 없이 잘못된 거라는 걸 알면서도 따라할 수 밖에 없게 만듭니다. 한때는 술잔돌리기 철폐, 음식물 따로 먹기 캠페인 등이 펼쳐지더니 요샌 그런 것도 없어졌더군요.
저번에 무한도전서 박명수씨가 간염에 걸렸다고 했을 때, 멤버들하고 스탶들이 전부 간염검사를 받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그런 걸 보면 방송국 사람들도 이런 행위가 비위생적이고 문제가 많은 습관이라는 걸 알고 있을텐데인데 왜 꼭 그런 장면들을 보여주면서 사회적으로 악습을 개선해 나가는데 장애가 되고 있을까요?
방통위가 강제적으로라도 이런 장면들이 못나오게 해서 최소한 티비에서부터 이런 악습들을 고쳐나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