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PT수업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트레이너는 저에게 팔은 괜찮냐며 물었습니다

조금 아프지만 괜찮네요 했더니

오늘은 가슴 가슴을 하자더군요


그래서 시작된 벤치프레스
 
몇개를 했는지 기억조차 안납니다

자세때문에 등뒤에 주먹을넣기도하고

어깨가 나온다며 위에서 어깨를 누르기도 하고

가슴이 앞으로 더 나와야한다며

앉은자세로 뒤에서 더 눌러주거나

허리를 뒤로 꺾어버릴기세로 젖히기도 하구요


뭐든 아무래도 좋았습니다

몇세트나 했는지 셀 생각도 못했습니다

단지.. 살고싶었어요

오늘목표는 살아야된다는게 마음속 깊이 자라나고있었습니다


나잇살이라 부르는 뱃살을 빼는게 원래 목표였지만

뱃살은 이제 어떻게되든 상관없게되었습니다 

하루하루 운동이 저에겐 생존이 목표가 되어버렸습니다


여전히 어려운건 자세..

조금만 신경덜써도 틀어져버리는 저주받은 몸뚱아리

매일매일 생존을 거는 레벨업을 하는 기분으로 운동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