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이메일을 통해 "만약 세계가 100명이 모여 사는 마을이라면…." 이라는 편지가 크게 유행한 적이 있다. 세계 61억 인구를 100명으로 가정하여 만든 통계 자료였다. 그런데 100명 중 20명은 영양 실조이고 1명은 굶어 죽기 직전인데, 15명은 비만이란다. 또 6명의 미국인이 마을의 재산 59퍼센트를 가졌고, 20명이 나머지 41퍼센트의 절반을 나누어 가지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얼마나 현실에 가까운 통계인지는 모르지만, 세계화 시대에도 빈부 격차는 점점 커지고, 환경도 점점 파괴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예였다.

하지만 세계가 정말 하나의 마을이고 그 마을 사람인 내가 먹다 남은 음식을 버리고 있을 때 옆에서 굶주리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외면하며 살 수 있을까? 마을 사람 모두가 마시는 우물물에 아무렇지 않게 쓰레기를 버릴 수 있을까?

별별 사람이 다 있는 '세계'라는 마을에서는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일, 그렇게 함께 살아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진정한 세계화란 세계를 상대로 돈벌이를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돌아보는 것이라야 한다.

출처 http://blog.daum.net/omylove/12032284   휴머니스트 http://www.humanistbook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