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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임수정 끝내 충격! 결말
게시물ID : humorbest_746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뭐라구`
추천 : 39
조회수 : 8214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12/16 15:23:46
원본글 작성시간 : 2004/12/16 09:42:18
'미안하다…' 임수정 끝내 충격! 결말 KBS 2TV 미니시리즈 ‘미안하다, 사랑한다’(극본 이경희ㆍ연출 이형민)가 3차례에 걸친 극적인 반전으로 충격에 충격을 거듭하는 결말을 맞는다. 지난 14일 방영분에서 임수정이 마침내 소지섭의 예정된 죽음을 알게 되면서 클라이맥스를 향한 결정적인 물꼬를 튼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남은 4회 동안 지금까지 전개를 모두 뒤엎는 반전을 3차례 맞이한다. 첫 번째 반전은 가족사. 소지섭은 이혜영이 동생인 정경호만을 끔찍하게 위해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 그러나 정경호는 이혜영의 친아들이 아닌 입양아임이 밝혀진다. 이혜영은 정경호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소지섭의 심장을 원하고 친아들의 심장으로 양아들의 생명을 구하는 아이러니를 맞는다. 두 번째 반전은 소지섭의 예정된 죽음과 관련된다. 소지섭은 호주에서 살던 시절 연인 최여진 때문에 머리에 총알이 박혀 죽음을 앞두고 있는데 최여진이 총알 제거 수술 방법을 알아내 소지섭을 찾아온다. 예정된 죽음이 삶의 희망으로 바뀔 수 있는 순간, 그러나 소지섭은 어머니가 아끼는 정경호에게 심장을 주기 위해 묵묵히 예정된 죽음을 택한다. 자신을 버린 어머니에 대한 용서와 사랑하는 임수정의 행복을 위해서다. 마지막 반전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결말을 연상시킨다. 소지섭의 희생으로 임수정과 정경호의 행복한 약혼식이 치러지려는 순간, 임수정은 약혼식에 나타나지 않는다. 대신 임수정은 호주의 공동묘지에 묻힌 소지섭을 찾아가 함께 했던 시간을 회상하며 무덤 앞에서 조용히 숨을 거둔다. 그러나 제작진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표현을 하지 않음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긴다는 복안을 드러냈다. 이는 12회에 나온 “아저씨와 나는 이번 세상에서는 인연이 없어. 다음 세상에서는 절대 아저씨를 놓치지 않을 거야”라는 임수정의 눈물겨운 대사와 맥이 닿은 결말인 셈이다. 제작진은 지난 2월 호주 촬영 당시 임수정의 죽음을 이미 촬영했다. /이동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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