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전날. 아버지와의 대화
나: 누굴 찍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버지: 국회의원 다 거기서 거기야. 뭘 찍어도 헬이야.
나: 그래서 아버지는 비례대표 어디 찍을 거에요?
아버지: 국민의당.
나: 거기 지금 이미지가 별로 안 좋은 걸로...
아버지: 잘 하면 제 4당 될 것 같아서. 당은 여러 개 있는 게 좋거든.
아버지: 원래 민주 정치라는 게 1당 독재는 말도 안되고, 양당은 차악이지 좋은 게 아니야.
아버지: 여러 정당이 박터지게 싸워야 하는거야.
아버지: 지금 국회의원 다 거기서 거기지만, 그래도 정당은 여러 개 있는 게 좋지.
그리고 제 4당이 될 것이라 생각한 국민의당은 제 3당이 되었고,
공천부터 시작해서 "준비"라고는 전혀 되어 있지 않던 정의당은 그렇게 4당으로 밀려나버렸습니다.
...4당이나 됐나모르겠습니다. 무소속보다 적은 것 같던데.
제가 자랑할 것이 있다면, 이번 대선에서 정의당은 찍지 않았다는 겁니다.
예~전에. 그 당의 수퍼스타라 할 수 있는 심 모의원께서 군대에 대해서 말을 아주 아름답게 하셨죠.(반어법)
그 심 모의원 덕분에, 그 의원 소속한 정당을 정말 싫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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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사건 났을 때 정의당이 내걸었던 현수막 중 일부.
그리고 내가 느꼈던 것 "이놈들이 이걸 지금 표구걸을 하겠다고 걸어놓은거냐?"
이걸 보면 지금 문제 파악이 얼마나 안 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미 정의당이 이런 녀석들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 실망할 것도 없습니다.
제 3당을 노려야 할 시점에서 아무것도 준비되어 있지 않던 당.
그리하여 제 4당으로 밀려났고, 하는 행동력마저 1차원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었던.
언제고 뒤통수를 칠 준비를 하고 있던 곳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국회의원은 다 똑같고, 정의당은 원래 이런 곳이었으니까요.
심 모 의원이 군에 대해 무슨 말을 했는지는 굳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세상에는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음. 끝을 어떻게 맺지.
...요즘 정말 왜 이러는지....
전 국민 마가 끼었나...;
※ 대선(x) 총선(o)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