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변찮은 아들래미가 되어서 외부출장직이다 보니
집에 2~3주마다 한번 들어가는데 그나마도 혼자 삽니다.
어머니께서 유방암 수술을 받으시고 지금 항암치료 중이신데..
엥간한건 참겠는데 음식을 잘 못드신다고 하더군요.
속이 메슥거리면서 목이 헐었다고 해야하나....
메슥한지라 동치미국물을 자주 드시는듯 한데 그나마도 많이 드셔서 이제 지겹다고...
아버지가 같이 계시긴 한데 당췌 뭐 요리라던가 그런걸 잘 못하시는 분이라
매번 시간없다는 핑계로 용돈만 붙여 드리고 말았는데..
이번엔 제가 잠깐 시간 내서 부모님 집에 들려서 밑반찬같은걸 좀 해놓고 오려 합니다.
지금 생각나는건 목이 헐어서 아프시니.. 자극적인 음식은 제쳐놓고..
홍합탕....하고 북어국(북어국물 뽀얗게 된걸 드시고싶다더군요)
무나물...숙주..잡채 좀 하고... 소고기볶음용 고기좀 재워놓고..
그리고 어머님께서 거동이 힘드시니 덩달아서 음식 잘 못드시게 된 아버지 용으로
닭도리탕하고 잣과 땅콩을 넣어 멸치볶음을 좀 해놓으려 하는데..
음식 추천좀 부탁드릴께요.
정리하면
1. 항암치료중이라 목이 헐으신 어머니용 밑반찬과 국
현재 어머니 드실용으로 무나물/숙주나물/잡채 홍합탕과 북어국을 해놓을 예정
2. 덩달아 같이 식사 잘 못하시는 아버지용...
지금 닭도리탕과 멸치볶음 해놓으려 하는데 좀 오래 두고 먹을수 있는것으로
추천좀 부탁드릴께요 ^^;;
아. 혼자산지 15년이 넘어서 엥간한 요리는 다 할줄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