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때 같은반으로 만나서 제가 2년동안 좋아했고, 얼마전에 그녀가 제 마음을 받아 주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삼수를 한다고 하네요..
그저께 추합으로 대학은 붙었으나 원하는 과가 아니고, 또 이미 삼수를 결심한 상태라 다시 한번 해본다고 합니다.
겉으로는 나는 상관없으니 너 원하는 대로 해라라고 했지만, 이렇게 마음이 힘든걸 보니
속으로는 삼수하지 않기를 바랬던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 친구가 삼수를 하고, 또 제가 군대를 다녀오면... 정말 긴 시간동안 제대로 연애도 못하고 자주 못만날테죠.
사실 아예 못만나는것도 아니고 간간히 만날수 있으니까, 딱히 크게 상관없...나 아무튼 그런데
막연하게...막연하게 힘드네요....
사실 저는 이게 첫사랑입니다. 스물한살이고요, 어른들이 보면 풋사랑이다, 좋~을때다 라고 할지도 모르겠네요.
오! 글을 쓰다보니 깨달은게 하나 있습니다.
별 생각없이 글을 쓰다가 그래서 내 고민은 뭐지? 라고 생각한 순간
제가 딱히 고민할게 없다는것을 깨달았네요. 그럼 이글은 이제 뻘글이 되는...건가요?ㅋㅋ
그래도 고민게시판이니까 고민을 만들어서 라도 해야겠네요.
삼수를 하는 제 여자친구를 위해서 무언가 제가 해줄수 있는게 없을까요?
남자친구로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