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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의 방법과 남녀관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펌)
게시물ID : gomin_10081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장입을래요
추천 : 1
조회수 : 66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2/20 15:17:48





원글출처는 뽐뿌 성인포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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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해서 차였는데도 홀가분할수도 있는거네요



전...답답하고도 피곤한 사랑만 해왔거든요


처음 첫사랑이자 짝사랑이 생겼을땐... 내가 한없이 부족한거같아서

그땐 솔직히 못나긴 못났었거든요. 그래서 살도 한 20키로 빼고. 스타일도 신경써보고

혹시나해서 주말쪼개서 일해가지고 지갑에 탄창 조금이라도 쟁여놓아보려 하고....거진 1년 보낸듯...

그사이는 간간히 안부만 전하던 사이였구요.


근데 결국 그와중에 먼저 애인이 생겼더라구요.

전 대학생이고 그친구는 직장을 다녔고, 그 직장에서 만난사람과 함께하는듯 했는데

참 많이 슬프고 힘들고 원망도 많이했었습니다

근데 속으로 뭔가 후회는 안생기더라구요. 뭔가 내가 못났기때문에 어짜피 어설프게 발담궜다간 필패라는 생각에





어쨋든 그렇게 마음정리를 하다가.. 또 다시 사랑이 찾아왔는데

전보다는 훨씬 자신이 있었습니다. 한번 비워내고 다시 새로 활력을 채워서 그런지

그런데도, 가까워질수록 왠지모를 불안감이나, 자신감 위축되는것. 그리고 어쨋던 모솔인 상태니 많이 서투르고

눈치도 많이보고, 이거저거 생각이 너무나 많았거든요...

결국 또 상당히 긴 시간을 질질 끌다보니 이어진 연줄이 다시 옅어질려 할때쯤 친구놈이




답답한 새x야 그냥 직접 가서 말을해라 어짜피 잃는거 없다, 이번에 놓치면 저번보다 몇배 후회할거다

뭐 이런식으로 달래서? 결국 고백하고 첫 연애를 하게 됬었죠

뭐 그리고 다른사람들이 다 그렇듯 별거아닌 오해나 감정이 쌓이고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헤어졌구요






겨우 두번의 고백, 그리고 딱 한번의 연애동안 버린, 상대적으로 과소비된 시간과 생각들이 어딘지모르게 피로처럼 누적이됐는지

그냥 연애라는것 자체에 좀 거부감이 들어서... 그냥 대학생활, 연구실생활, 대외활동들이나 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렇게 한참 지내다가, 고추친구들끼리 머리맞대고 모인날. 저빼곤 다 애인이 있었거든요 ㅋㅋㅋ 그러니

저 위에 조언해줬던 친구가

어짜피 여자는 많은데 뭘 그리 재고있다가 시간버리냐고, 마음에들면 과감하게 찔러보고 되면좋고 안되면 말아라
(물론 싸보이게 여기저기 쉽게 찌르라는 뜻은 아니였는데... 글로표현하기가 애매하네요)

남들이 말하는 이상적인, 서로 어느정도 감정이 확인된 후 고백과 연애로 이어지는것도 좋긴한데, 어디까지나 이상적인거고

조금 과감하게 나갔을때 연결이 바로 되면 좋은거고, 안될사람은 어짜피 어정쩡한 썸 타다가는 마찬가지로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그냥 확률과 시간으로 가장 효율적인 길을 선택해라. 니가 앞에서 느꼈던 깊은 감정이나 진한 연줄같은건

진짜 연인으로 연결되면 아무것도 아닌것들이고, 훨씬 빠르고쉽게 만들어질 것들이라고, 

대학다니는 사지멀쩡한 새x한테 이런거까지 하나하나 다 이야기해줘야 하냐는 말로.....





그 뒤로는.... 어떻게 감정이 싹트면

그냥 속된말로 난사(...) 했는데 의외로 두번의 연애는 더 쉽게 속전속결로 잘 이뤄졋었어요

그렇다고 결말이 막장으로 끝난것도 아니였구요. 그래서 이게 맞는거구나 싶었는데




어제는..  고백했는데 차였네요. 그 후로도 톡은 계속 수시로하고 있고... 

심적으로 쿨한척인지 쿨해진건지 모르겠는데

예전처럼 감정의 과소모가 없어서 그런건가?... 뭐 그냥 아쉽다, 약간 부끄럽다 그게 끝이네요



원인도 심플하게 

짧은시간동안 남성적 어필이 부족했다, 조금 이른 고백후 거부감에대한 배려가 부족하지 않았나... 정도

result = fail



이제 다른 변수값을 찾아서 다시 소소하게 작은 정을 쌓아가야겠다? 정도

그냥 결과값이 뭐던간에 코드한덩이 끝낸기분이네요





마녀사냥에서는 성시경이 서로 남녀가 감정을 확인하고. 참다참다 터져나오는게 고백이고 오래간다고 하는데...

이거야말로 케바케인거 같아요

말주변이없거나, 내성적이거나, 이리저리 지인을 이어줄 발이 넓지 못하거나, 주변에 여자가 없고 같이 어울릴기회도 적거나...

공대생(;) 들에게는 그냥 심플하고 기계적인 출발도 나쁘지 않은듯... 좋게보면 오히려 더 순수한거같기도하고

없는기회에 시간과 노력, 잡념들을 쏟다가 인연이 이어지지 못하면 데미지가 너무 크다고 생각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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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모르겠고 앞에서 언급한 답답하고 감정낭비 심한 고백과 연애 부분에서 매우 격하게 공감되는데

작성자의 흑화? 후 부터는 분명히 여성유저분들 사이에서는 반대의 의견이 나올수도 있을거 같기도하고

항상 눈팅만 할때는 조금만 발화점이되도 분위기가 살벌해지던데... 초반부처럼 저렇게 힘든 감정소모만 해본사람으로서는

오히려 저게 정답이 맞는것처럼 보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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