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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좋아하는 게 힘들지만 어쩔 수 없나봐...
게시물ID : gomin_405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부끄러운청년
추천 : 4
조회수 : 66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9/07/20 20:49:01
잘 있었냐는 전화 한 번도...

문득 생각났다는 문자 한 개도...

항상 좋아했다는 쪽지 한 줄도...

너무 힘이 들어...

 

미친 척 하고 다가서고 싶지만...

그 뒤에 감당해야 할 일들에 미쳐버릴까 두려워서...

그냥 난 오늘도 힘을 빼고 휘적거리며 돌아다녀...

 

한 번 만나고 싶은데...

헤어지는 그 순간이 두려워서...

널 생각하는 날 보며 쓴웃음만 흘려...

 

곁에 있고 싶은데...

또 혼자일까 두려워서...

그냥 고개를 숙여...

 


그렇게 난 오늘도...

걸지 못했던 열 번의 전화를...

보내지 못했던 열 번의 문자를...

다 쓰지 못했던 열 번의 쪽지를...

아무 일도 없었던 양...

생각에서 지워가고 있어...

 

몇 초면 될 간단한 말을...

몇 줄이면 될 간단한 말을...

몇 글자면 될 간단한...

그 말을 못해...

 

난 이렇게 하루를 접어...

단 한 번을 못해서...

새로운 하루가 열려도...

 

 

그렇게 또 걸어다녀...

그렇게 또 슬픈 웃음만 웃어...

그렇게 또 고개를 돌려...

 


 

그 말이 너무 힘들어서...

그렇게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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