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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에 다녀왔습니다.
게시물ID : deca_49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른해커
추천 : 12
조회수 : 93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9/07/20 23:42:31
다녀온지는 좀 되었지만, 필름 스캔하러 가기 귀차니즘과 사진 리사이즈 하기 귀차니즘과 쪼끔 바빴다는 핑계를 대봅니다. 항상 49제 전에 가야지, 가야지 생각만 하다가 눈 깜짝할 사이에 어느덧 마지막 토요일이 오고야 말았던겁니다. 부랴부랴 금요일에야 기차표를 예약하고 순천에서 금요일날 전주로 올라가지 않고기숙사에서 금요일 밤을 보낸 뒤 7월 4일 새벽 5시 반 기차를 타러 갔습니다. 순천역 새벽 5시 20분 봉하마을에 가기 위해선 남해안을 따라 부산 부전역까지 가는 경전선을 이용하게 됩니다. 경전선을 타고 진주를 지나 마산과 창원을 지나 진영이라는 역까지 3시간 30분정도를 달려갑니다. 순천역은 전주역보다 훨씬 크기때문에 플랫폼도 7번까지 있습니다(전주는 4번).. 항상 순천에 갈땐 6번 플랫폼에서 내리고 전주에 갈땐 7번 플랫폼만 이용하다가 처음으로 5번 플랫폼을 이용합니다. 순천역이 출발역이므로 10분 전에 도착했음에도 기차가 기다리고 있네요 새벽기차는 역시 여행자의 기차입니다.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3만원대에 7일간 무제한 기차탑승할 수 잇는 레일로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보입니다. 또한 새벽기차는 할머니, 할아비저의 유용한 교통수단입니다. 전주와 남원을 지나는 전라선과는 다르게 경전선을 달리는 몇몇 열차들은 아주 작은 규모의 무인역까지 정차를 합니다. 마산등에 가기 위한 동네 어르신들은 무인역에서 기차표를 팔지 않아 기차에서 승무원들에게 즉석해서 PDA를 이용해 기차표를 사야 합니다. 주머니 깊은곳에서 꺼낸 천원짜리들을 곱게 펴서 건내줍니다. 새벽이라 그런지 안개가 짙습니다. 어딜 가나 볼 수 있는 산 위의 고압선들 9시 도착한다네요 경전선은 단선이지만, 마주오는 열차가 거의 없어서 제시간에 정확히 도착합니다. 전주에 살면, 대전도 1시간 이내 서울도 3시간 이내 순천도 1시간 40분 이내에 다니다보니 3시간 30분의 이동은 참으로 지루하게만 느껴집니다(순천에서 서울로 갈때 4시간 30분 이상의 버스탑승은 절 죽일뻔 했습니다.). 그렇게 오랜시간 달려 도착한 진영역 이곳 역시 매우 작은 규모의 역입니다. 금요일날 버스편을 대충 알아보고 가서 사람들에게 물어보자! 라는 계획은 역을 나선 직후 텅 빈 거리에서 좌절 후 기본요금 3천원이 넘는 택시를 타고 봉하마을로 갑니다. (택시요금 대략 7천원 ㅠ) 봉하마을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눈에 띈건, 봉하마을 벽화프로젝트! 대학생쯤 되어 보이는 사람들이 모여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예전에도 말했지만 가장 부러운 사람중의 하나가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무언가를 다른사람에게 표현할 수 있다는건, 재능입니다. Ctrl + C, Ctrl +V 그림 그리던 여학생 버스정류장, 주차장 근처에 있던 식당에 걸린 멘트입니다. 글을 걸기엔 턱없이 부족한 공간이네요 노무현 전대통령에게 바치는 편지 봉하마을은 여전히 공사중이었습니다. 봉하마을 수 km전부터 걸린 현수막들... 노무현 전대통령 생가는 여전히 공사중인관계로 들어가보지 못합니다. 밖에서나마 보고싶었지만 많은 나무들때문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정토원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뉴스에서 많이 보셨을겁니다. 봉하산 부엉이바위...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에서 너무나도 가까운 곳입니다. 봉하산 등산로입구부터 수많은 리본들이 메어져 있습니다. 봉하산에서 조금만 올라가보면 봉하마을이 한눈에 보이는 곳이 있습니다. 왼쪽 논 중간중간 보이는 (아주작은)노랑색들이 친환경농법의 오리집이 아닌가 싶습니다. 수많은 리본들 사이에 매어진 빨간마후라 부엉바위로 가는 다리 입구입니다. 경찰이 막아두었네요... 그리곤 경비가 지켜서고 있습니다. 나무사이 잘보시면 노란색 경비원이 서있는걸 보실 수 있어요) 지켜줄 수 있었다면... 드디어 정토원에 도착했습니다. 부엉이바위에서 분명 짧지않은 거리입니다. 정토원 입구의 나무입니다. 저곳에 노무현 전대통령이 모셔져 있습니다. 헌화와 절을 하고 그렇게 돌아왔습니다. 순천에서 갈때는 크게 문제되지 않았습니다만,, 전주로 돌아올때는 굉장히 어렵더군요;; 봉하마을에서 진영쪽으로 가는 버스가 2시간에 한대꼴입니다; 진영에서 버스를 갈아타 김해로 가는데도 한참이 걸리고; 김해에서 전주로 가는 버스도 거의 없어 광주를 경유해야만 합니다. 전주에서 가긴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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