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귀기전...
우선 처음 만나게 된건 대학 선후배관계로 밥먹고 커피마시고 데이트식으로 하루 놀게 되었어요
만나는 내내 저에게 호감 표시 하더니 저녁쯤 저에게 자기는 여친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기분나빴죠 저를 시간때우기용으로 하루 놀다 뭐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제가 기분나빠하니까 자기 여친 얘기를 하더라구요
만난지 이주일 정도 됬는데 남자인 친구들이 많아서 자기랑 안만나고 친구들을 만나러가는 경우가 많다고,,,자기랑 사상자체가 달라서 힘들다고
그렇게 고민들어주다가 집에 돌아왔습니다
근데 카톡이 와 있더라구요 여친이랑 헤어졌다고 .... 가끔 저에게 연락해도 되냐구... 그래서 일단 알았다고 했습니다.
당황스러웠죠 갑작스럽게 여러가지 일들이.... 놀라서 밥도 잘 못먹었고, 그 여자도 저희학교라;;; 맘이 불편했습니다
그땐 이리저리 물어도 보고 이남자가 착하고 솔직한건지... 아님 진짜 바람둥이 인지 궁금했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칼같이 끝내고 저에게 온것이 좋기도 했죠;;
그렇게 2주정도 만나다가 사귈뻔하다가 제가 맘에 확신이 안들어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남친은 정말 힘들어하는게 보였어요 자기 자신한테도 많은 일들이 한꺼번에 일어난거고 저한테 차이고.... 힘들었겠죠
그러다가 헤어져도 가끔 연락하는 사이가 되었는데요
갑자기 자기가 차여보니까 전여친이 불쌍하다는 겁니다;;; 다시 잡고 싶대요;;; 아쉬움이 많다고 했습니다
저는 처음에 어이가 없다가도 한편으로는 이해가 됬습니다. 저도 남친을 찬 입장이라;;; 남친이 그런 마음 들게 된것 충분히 이해합니다
남친은 아무리 해도 자신이 그 전여친과 다시 재회하는건 어렵다고 판단했고, 맘을 추스리더라구요
한달정도 후 어느정도 정리가 된것 같아 보였습니다.
여전히 연락하고 지내던 사이였던 우리는 썸남썸녀가 되고,,,, 남친 생일때 준 케익을 계기로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한달정도 지났고, 전여친을 다 정리한것 처럼 보였거든요 ... 무엇보다 저에게 무척 잘해주었구요
그런데 문제는 .... 학교얘기 교수님 얘기만 나오면 그 전여친을 회상하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처음 사귈땐 제가 뭔 얘기만 해도 그 전여친 얘기를 했어요;;
그래도 착하고 성실한 모습에 충고만 하고 넘어가는 식으로 대처했습니다.
그 뒤로 잘 꺼내지 않더라구요
그렇게 1년을 만났습니다.
그러다가 남친이 실수로 어쩌다가 전여친 얘기를 꺼냈죠... 전여친과 관계된 교수님얘기 까지도...
그 교수님이 남친이 전여친을 찬것에대해 자기한테 실망을 했다얘기를 누구한테 들었다는 식으로요;;;
저는 화가나서 전여친이랑 헤어진것 후회되? 물어봤죠
남친은 후회되면 어떡할껀데?,,,,
이얘기 듣고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장난으로 한 말이었을까요?? 장난같지는 않았습니다 진심이라면 당장 헤어지고 싶네요;; ㅜ
여러가지 정황을 봤을때 남친은 지금 전여친과 헤어진걸 후회하고 있을까요 어떤걸까요???
도저히 모르겠네요 ㅜㅜ 이 말 한마디로 소중한 사람을 잃게 되는것도 싫고...
(지금은 제가 화내고 짜증내는 일이 많아서 남친이 서로 시간을 갖자고 한 상태입니다... 물론 사과도 받은 상태이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