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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747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00001
추천 : 59
조회수 : 2343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12/17 11:10:56
원본글 작성시간 : 2004/12/16 20:17:57
먼저 허접한글솜씨 사과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스티브유 사건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미국교포들을 싸잡아 비난하는일이 잦아졌습니다..
전 23살로 고1때 미국에 이민온 학생입니다..정확히 말하자면 불법체류자죠...
흔히들 미국에서 산다그러면 오 쟤네 좀 사나보는데 그러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알기론 70프로 이상이 한국에서 망하거나 어려워서 오는걸로 알고 있습니다..저희도
고1때 부도가 나서 도망치듯 미국에 왔습니다... 솔직히 처음에 미국간다 그랬을때 친구들과 해어진다는
슬픔에 견디기 힘들었지만 한편으론 설레임도 없지 않아있었습니다... 솔직히 한번쯤은
선진국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 다 한번쯤은 해봤을겁니다... 첨에 미국와서 발을 디딘곳은 엘에이 코리아타운...
솔직히 첨에 아주 많이 놀랬습니다... 내가 그렸던 미국이 아니라 코리아타운은 아주지저분하고
보기가 많이 안좋았습니다... 실제로 히스패닉(맥시칸쪽)사람들과 공존하며 미국에서는 거의 안좋은동네로
낙인이 찍혀있습니다.... 강도도 많고.. 어쨋든 관광비자로 들어와서 몇개월후 불법체류자가 돼고 저흰
힘든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선택의 여지는 없었죠... 어머니는 가정부로 아버지는 페인트를 칠하시고..
물론 저는 학교를 다니고요... 미국 공립대학은 급식이며 학비 다 공짜입니다.. 말그대로 돈 한푼 안들져..
어느새 전 미국생활에 적응돼고 있었죠... 여기의 좋은시스템과 복지시설 여러가지 시설등등.. 정말
한국에선 구경조차 하기힘든 시스템을 몸소 체험하면서 정말 선진국이라는걸 느꼇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많이 아팠었을때도 하루에 천만원이상 하는 중환자실 비용도 모두 공짜로 했었으니깐요 불체자라도...
우리나라 갔았으면 돈부터 가져오라 그럴꺼 여기서는 일단 고쳐주고 봅니다... 아무튼 한해두해 지나가면
저는 완전히 적응할수 있었지요.. 미국온지 6여년이 된지금 전 완전히 여기에 정착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희집도 왠만한 성공을 거둬서 식당하나를 성황리에 운영하고있구요...근데 요즘에 미국에 사는 교포들
한국에서 욕많이 먹는거 같아서 안타습니다... 솔직히 지금 한국가서 살라 그러면 아주 힘들꺼 같습니다..
먼저 해야할께 뭐가있을지.. 많은 사람 들이 흔히 미국오면 1년후면 혀 돌아가는걸 상상하시는데 절대
안그렀습니다... 박찬호 것멋만 들어서 저러는겁니다..솔직히 우리가 그거 보면 아주 우낍니다..12살이전에 오지않는한은 어떤상황에서도 모국말보다 영어를 잘할수는 없습니다
이건 제 교수님도 말씀해주신거고 제가 느낀것이구요... 특히 코리아타운에선 영어 쓸일이 없습니다...
한국사람 많고 식당에다가 공공기관 한국방송 다 한국말로 통하니깐 영어 쓸일이 없습니다...어떤 2세들은 오히려 한국말을 더 잘합니다..여기선..
전 6년됐지만 아직도 대학교에서 영어배우고 있습니다.... 저도 열심히 안한게 있지만 한계라는것도 있구요...
사춘기때부터 여기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또 사는법을 여기서 배웠습니다..
불법체류자라 여기떠나면 다신 미국못들어옵니다...가족들과 생이별이져... 반은미국식이고 반은 한국식인 미국인도 아닌 한국인이 돼어버렸습니다...
저흰 정말 조국에서 살기 힘든 위치에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제 나이또래 교포들이 군대 안간다고
욕을 많이 먹는거 같은데... 이런점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월드컵때 태극기 차에 꽂으면서 다녀던적이 기억이 납니다...
학교 발표시간때 태권도가 일본것이 아니라 우리나라것이란 주제로 발표도 했고... 아무튼 저희들은 한국인
이란 긍지를 잊고 살아본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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