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 같은 여자...
참 남자들이 좋아하는 스탈이죠..^^!!
얼굴이 엄청 이쁘고, 애교가 많고, 스킨십이 잦고, 내숭100단에 꼬리 살살쳐서 남자 홀려 비싼 선물 받아내고...뭐 이런....스탈이라고 지금까지는 생각했습니다..ㅠㅠ
근데 아니더군요. 조금 다른 형태의 여우 스타일이 따로 있음을 경험에서 배웠습니다...(제 경험이예요... 친구경험 아님.....ㅠㅠ)
남자의 관심과 호의를 즐기지만 자존감이 높아서 남자에게 비싼 선물을 요구한다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스칼렛 신드롬이라고 하나요? 이성의 관심을 양분삼아 활력을 삼는 거죠. 하지만 딱히 남자를 만날 생각은 없습니다.
왜냐면 그것보다 중요한 일이 있거나, 아직 정말 마음에 드는 이성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죠.
일단 여우 같은 여자의 행동은 흔히 말하는 '어장관리'와 비슷한 맥락을 취하지만 또 어장관리 와는 다릅니다.
어장관리가 일반적인 여자들이 할 수 있는 행동이라면 여우짓은 그 보다 고단계의 열정과 어느 정도의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처음엔 저도 제가 어장속에 파닥이는 물고기인가? 판단했는데 좀 더 생각해보니 어장하고는 미묘하게 달랐습니다..
우선 고단수 여우가 되기 위한 세 가지 전제를 알아봅시다.
1. 단정하고 깔끔한 외모.
이게 중요합니다. 엄~~청 이쁘지 않습니다. 오히려 엄청 이쁜 외모는 남자들이 처음부터 부담감을 느끼고 접근을 안하거나, 그 부담을 극복하고 접근하는 용감한 수컷들이죠. 여우의 외모는 피부가 깨끗하고 검은머리에 단정한 느낌을 주는 스타일입니다. 얼굴은 이목구비가 아주
뚜렷하진 않지만 매력적이고 무엇보다 몸매는 날씬한 편이라 남자들이 기본적으로 호감을 느끼는 스타일이죠.
2. 착해보인다.
이것도 중요합니다. 착해보입니다. 그래서 설마 얘가 여우일까? 라는 의구심이 들다가도 사그라지죠. 특정 종교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실 진짜 착합니다. 남한테 싫은 소리 잘 못하고 좋은 얘기만 해줄려고 하죠. 하지만 순진해서 착하다는 느낌이 아니라 계산적으로 착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 행동이 어떻게 보일지, 타인한테 어떻게 비춰질지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나온 본능이라고 할 수 있죠.
3. 오빠들이 많다.
친구, 동생보다도 오빠들이 특히 많습니다. 뭐 이건 당연한거고
뭐야? 한 마디로 예쁘고 착하고 그런 남들이 다 좋아하는 스탈이잖아?
하지만 예쁘고 착하다고 당연히 다 여우는 아닙니다.^^;; 이건 기본 전제입니다.
특징.
1.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독립적 성향이 강하다.
자기 관리가 철저합니다. 대학생을 기준으로 학점이 뛰어나다거나 어떤 특정 분야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남자에 의존하지 않고도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분야가 있으며 남자와의 약속을 위해서 본인이 할 일을 미루거나
하지 않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가 자존감도 높은 편이죠.
뭐 그래서 남자들이 더 애타는 면이 있고 더 끌리는 면이 있습니다. 뭔가 남자한테 의존하려 하는 다른 여자와는
다르구나...신선해...이런 느낌을 주는 거죠.
2. 여성들한테도 인기가 많다.
남자친구가 없을 경우는, 남자와의 약속을 위해 여자들과의 약속을 져버리지 않는 편입니다. 본인이 속한 커뮤니티에서도 남자보다는
여자들과 친분을 유지하는 것을 중요시하게 여기고, 의리가 있어 여자들도 뒷말을 한다거나 그런 경우가 적습니다.
3. 페이스북에 태그 방지 기능이 걸려있다.
음..이건 케바케 일 수도 있긴 한데 . 페이스북에 태그 방지 기능이 걸려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 단 둘이 만난 남자가 지 맘대로 페이스북에
태그를 올리면 다른 남자들한테 다 보여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페이스북에 올리는 글은 주로 A. 자기 사진 B. 여자들끼리 찍은 사진 C. 남자는 있지만
여러사람들이 함께 찍은 사진. 입니다.
4. 눈치가 빠르다.
눈치가 없으면 여우가 아니죠!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눈치입니다. 전제에서 말했듯이 외모가 괜찮고 성격이 착하기 때문에 주변에 아는 오빠들, 친구들, 동생들이 많겠죠? 물론 그냥 아는 사람들일 수도 있지만 대다수는 여자로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이 대쉬하고 본인이 거절했던 경험이
많기 때문에 이정도 행동을 했을 때 남자가 어떻게 받아들이는 지 반응을 가지고 판단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5. 헷갈리는 말을 한다.
해석의 여지가 분분할 수 있는 말도 가끔 흘립니다. 아주 노골적으로 좋아한다거나 마음에 든다거나는 말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뉘앙스를 그렇게 흘려버리죠. '집도 굉장히 먼데 늦은 밤에 집에 데려다 달라' 거나 이상형이 뭐냐고
물은 뒤 자기가 그 이상형을 닮았다. 라는 둥 듣기에 따라서는 얘가 관심이 있는 건가...하는 말을 흘리고 상대방의 반응을 지켜봅니다.
눈치가 빠르기 때문에 빨리 캐치해 이 사람이 나한테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는 떡밥을 던지는 거죠.
6. 티를 안낸다.
눈치가 빠르지만 티를 거의 내지 않습니다. 잘난척도 거의 하지 않습니다. 왜냐? 본인이 잘난것을 누구보다 스스로 잘 알기 때문에 자신이
굳이 그런 티를 내는 것이 마이너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7. 가식적인 면이 있다.
사실 이렇기 때문에 가식적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자신이 잘 났지만 굳이 표현하지 않는 것을 "겸손"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지만 겸손과는
사실 다른게...뭔가 진심이라는게 느껴지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람의 단점을 굳이 말하지 않고 장점만을 말하며 비교적 싫은 소리를 하지
않는 성향이 크기 때문에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거죠. 이와 더불어... 빈말도 자주 합니다.
8. 같이 있으면 즐겁다.
기본적으로 예의도 바른 편이고 어느정도 분위기도 맞출 수 있기 때문에 같이 있으면 남자로 하여금 편하고 좋은 느낌을 줍니다. 무엇보다
얘기를 잘 들어주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이게 너한테만 그런게 아니라는 점....
9. 남자에게 무조건 돈을 쓰게 하지 않는다.
무조건 얻어먹을려고 하지 않고 크게 비싼 선물을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이런 부분에서는 철저하죠. 왜냐면 이게 뒷말이 생길 경우 파장이 커지니까요.
이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가 남에게 어떻게 비춰질지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자제하는 편입니다. 사실 돈이 그렇게 부족한 것도 아니구요.
10. 책임 전가 능력이 뛰어나다.
남자와의 관계에 국한된 이야기입니다. 호감을 가진 남자가 고백을 합니다. 여자는 거절합니다. 남자는 그럼 너 그 때 나한테 XXX는 왜 그랬어? 라고 물으면 그냥 해본 말이 었다든지, 의례적으로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냐든지 라는 말로 둘러댑니다. 아니면 내가 그랬나? 생각이 안난다. 뭐 그런거 신경쓰냐? 그럴 수도 있는거 아니냐? 라며 오히려 내가 뭔가 잘 못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나 이게 잘 받는게 위에 말한 착해보이는 성격때문에 남자들은 더 이상 추궁하지 못하고 아 ..그런가...하고 넘어가죠. 그럼 반대로 내가 너한테 XXX했는데 내 마음을 몰랐다고? 라고 물으면 주변에 뭐 오빠가 많은데 그 오빠들도 자주 그래서 그런 건줄 몰랐다. 라고 넘어가는 식입니다. 제일 중요한 건 이건 내 잘못이 아니다. 라고 말하는 겁니다. 왜냐? 나같은 사람 한 두명도 아니고 일일이 그걸 다 사과하면 본인도 피곤하기 때문이죠. 어찌됐든 내 책임이 아니고 네 착각이라는 식으로 넘기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11. 튀지 않는다
어떤 모임의 중심에 있으면 이 스타일이 아닐 경우가 높습니다. 물론 직위적인 얘기가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말이죠. 약간 모순이 있는게
이들의 특징이 관계지향적인 것은 맞지만 무대에 올라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걸 즐기진 않습니다.
12. 바쁘다
기본적으로 욕심이 많기 때문에 바쁜 편입니다. 이것저것 벌려놓은 일도 많구요. 하지만 11번 예와 같이 대부분의 모임에 어느정도만
걸쳐놓은 상황이죠. 각각의 모임에서도 주변상황을 알기 때문에 늦게 오거나, 일을 못하더라도 어느정도는 이해해주는 편입니다.
후...쓸게 몇 개 더 있긴 한데 일단 이정도 까지만 쓰겠습니다. 아니다 싶거나 공감가는 부분이 있다고 하면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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