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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간 7호선 성추행 사건을 보고....
게시물ID : gomin_10086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중국산곰돌이
추천 : 10
조회수 : 638회
댓글수 : 56개
등록시간 : 2014/02/21 00:11:57
2010년도 쯤이 었던 것 같아요.
 
저도 예전에 버스에 올라탔다가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뒤에서 한 여성분이 떨리는 소리로 " 자꾸 붙지 마세요 " 라고 하더라고요.
 
버스도 사람도 앉을 사람은 다 앉고 서있는 사람도 버스 통틀어 4-5명이었는데 기어코 따라가서 뒤에 서서 하체를 여성 몸에 붙인거죠.
 
사람들은 다 쳐다봤는데 아무도 나서는 사람이 없고 수근수근,  저도 직접 본 거는 아니라 그쪽만 쳐다보고 있는데
 
맨 뒤에 있는 아줌마가 용기 있게 말하더군요. "내가 봤어. 청년이 아가씨한테 계속 붙어다녔잖아."
 
보니까 변태놈이 눈 풀린 듯하고 안절부절 하다가 내리려고 벨누르고 후문쪽으로 가더군요.
 
제가 따라가서 팔을 억쌔게 붙잡았습니다.
 
"아아아~ "하면서 반쯤 풀린눈으로 절 보길래 약한 놈인 줄 알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신장애가 조금 있었던 것도 같습니다.
 
제가 큰 소리로 " 아저씨, 뒷문 열지 마세요 " 하고는
 
싸다구를 쌔게는 아니고 찰진 소리나게 한대 치면서 " 약 먹었냐? " 하니까 " 아, 네?"
 
또 한대 치면서 " 약 먹었냐고? " 하니까 "아니요. 아닙니다"
 
또 한대 치면서 " 술 마셨어? " 하니까 " "아닙니다"
 
"근데 너 뭐야? (대사를 생각해둔게 없었음) 사과드려." 
 
"죄... 죄송합니다" 목소리 작으면 더 때릴려고 했는데 바로 90도로 인사하더군요.
 
여자는 울먹거리면서 아무 대답도 안 하고 사람들은 그냥 쳐다보고...
 
"아저씨, 이 새끼 내보내게 문 좀 열어주세요" 하면서 " 한번만 더 그러면 뒤진다 " 했더니
 
뒤도 안 돌아보고 휙뛰쳐 내려 도망가더군요. 아....
 
나름 뿌듯해하면서 뒷자리를 스윽 훑어보니 사람들이 딴데만 보고 있음.... 마치 나랑 눈 마주치면 내가 해칠 것 같다는 생각을 한 것 같음...
 
박수를 바라고 그런 건 아니지만 내가 그렇게 무섭나... 하고 창문에 비친 날 봤는데...
 
왠 성난 곰 한마리가 버스 손잡이를 잡고 서있엌 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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