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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차에서 선물 가방을 발견했어요..ㅡ.ㅡ; 여자분들의 조언 부탁드립
게시물ID : wedlock_74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기똥찬님
추천 : 6
조회수 : 3567회
댓글수 : 30개
등록시간 : 2017/03/19 10: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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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눈팅만 즐겨하는 결혼한지 15년차 40대 중반 유징어입니다.

오유에 첫글을 이런 글로 시작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ㅡ.ㅡ;

지금은 외벌이지만 2년전까지 맞벌이여서 차가 두대입니다.
외벌이면 한대로 줄여야하는게 맞는데 애들 학교 등하교도 있고,
아내가 10년 넘게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해보고 싶어해서
이런 저런 학원을 다니느라 빠듯하지만 차가 아직 두대예요...


어제 아침 아내가 애들을 데리고 단체로 체험학습을 간다고 해서 아내가 몰던 차로 
모이는 장소에 데려다 주고, 오랜만에 혼자서 영화를 보러 갔었어요.
그 전날 술을 좀 먹었더니 갈증이 나서 글로브 박스를 열었습니다.
물이나 음료수를 아내가 거기다 넣어두는 편이거든요.

거기서 로이드 상표가 적힌 조그만 종이가방이 나왔어요.
종이가방에 조그만 상자가 있고, 열어보니 반지같은 걸 사면 주는 상자...
물론 안에 반지는 없는 빈상자였구요..

좀 멍했어요... 아내가 예전에 하던 일들이 기구를 다루는 일이어서
일하는 데 방해된다고 반지 자체를 끼지 않거든요.
결혼반지도 껴본적이 없어요.. 결혼할 때 사기만 하고,..

이런 저런 안좋은 생각이 들긴한데
섣불리 물어보면 아내가 기분 상할 수도 있고해서...
이걸 어떻게 물어봐야하나 고민입니다.
제가 오해하고 있는 걸수도 있으니까요..

예전 직장 동료들과 많이 친해서 예전에 귀걸이나 목걸이를 같이 단체로 구입하고 해서...
여자들은 그런 모임에서 단체로 반지 같은것도 사고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목걸이나 귀걸이 상자일까 검색도 해봤는데 그런 것들은 상자 모양이 다르더군요.
분명히 반지가 맞는데...

자꾸 안좋은 생각만 들고 해서 다른 여자분들의 의견을 감히 여쭙고자 합니다.

일요일날 출근해서 일도 손에 안잡히고 답답하네요. ㅡ.ㅡ;

사진은 댓글에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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