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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고양이 병원갔다왔는데요...
게시물ID : animal_747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방구탱크
추천 : 2
조회수 : 60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01/02 16:17:40


집에 좀 적응하면 예방접종할 겸 병원 데려갈려고했는데요
어제 자기전에 얼굴을 보니까 피부병이 있는거같아서 오늘 다녀왔어요

아 고양이 3개월 정도 되었고 0.5키로래요ㅠ
화요일에 저희 이모가 반찬가게 하시는데 거래하는 채소가게에서 얻어왔어요

의사아저씨가 아이고 하시면서 보니까 귀 속도 많이 더럽고
얼굴에 피부병 보시면서 한숨을 쉬시더니 아이구아이구 하면서 제가 본데가 다
피부병 때문에 그런거였어요 잘 안나을거라고

막 의사아저씨 앞에서 울뻔했는데 겨우참고
제가 케이지가 없어서 상자안에 담요깔고 마을버스 타고 병원 갔다왔는데
속에서 너무울길래 진짜 너무 마음 아팠거든요

엄마한테 전화와서 의사 아저씨가 막 한숨쉬면서 장난 아니라고 했다고
말하면서 버스에서 막 울었는데 엄마가 병원에 전화해보겠다고 끊었어요

집에 왔는데 엄마가 동생한테 전화걸더니 막

고양이가 걸린 피부병이 사람한테도 옮는 피부병이니까
다른데로 보내자고 했나봐요 그래서 저 완전 쇼크먹고 뺏어다가 막 울면서 화냈어요ㅠ

엄마가 동물 좋아하고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이라
그제 데려왔을때 진짜 식구구나하면서 완전 좋아하고 그랬는데

저 진짜 엄마한테 막 화내고 엄청 울었는데
동생이 아토피때문에 고생하긴 하는데 그건 지가 긁지말래도 계속 긁고 그래서 그런거에요 진짜
저 삼개월된 고양이는 무슨죄에요?

엄마가 개는 키워도 고양이는 안된다고 그랬는데
제가 가을에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엄마가 이모네 고양이 잠깐 데려와서
이제 우리가 키울 고양이라고 저한테 거짓말했다가
저 도서관에서 바로 달려왔는데 없어서 진짜 책 다 던지면서 엄청 울었는데
그때 엄마가 쇼크(?) 받고 데려와서 잘 키우자 했거든요

아깽이 막 처음에 낯설어하고 무서워하다가 하루이틀 되니까 막 나와서 엄마한테 애교부리고
밥먹는데 발가락으로 장난하고 그래서 엄마도 귀엽다고 좋아하셨는데

엄마가 저랑 동생한테 옮는다니까 그러시는거 이해하는데
그래도 저한테 걔 다른데다 보내고 피부병 없는애로 데려와서 키우자고 그랬는데
이게 말이되요? 

아.. 진짜 너무화나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동생은 엄마가 그렇게 말할 수도 있지 하면서 오히려 저한테 뭐라하는데...

긴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다른 분이 보시면 뭔 피부병으로 그래 하실수도있는데 저 진짜 너무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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