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영화 볼때 몇가지 알아두면 좋은것..... - 대부분 미국영화에 관련된 것인데 혹시나 해서 몇자 적습니다.
미국영화보면 배경이 대부분 3가지로 나눠 질수 있습니다.
첫째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도시, 사람들 북적대고 지하철 있고 러시아워때 길막히든 뭐 그런 곳이죠. 그런데 미국에서는 이론 도시는 뉴욕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상상하는 지하철을 가지고 있는 도시가 뉴욕한군데 밖에 없죠. 시카고도 북적대는 도시인데 뉴욕과는 비교가 안됩니다.
미국애들은 보통 뉴욕(New York) 이라고 안하고 NYC 라고 합니다. 뉴욕시티라는 뜻이죠. 뉴욕시티는 뉴욕 주 에 속해 있습니다. 주 이름과 도시이름이 같아서 항상 NYC 라고 하죠.
그리고 영화 볼때 NYPD 라는 단어를 가끔보게 되는데 이건 New York Police Department 입니다. 뉴욕경찰입니다. LAPD(Los Angeles Police Department)도 같은 맥락입니다.
범죄가 많은 도시들 답게 경찰들도 막강하죠, NYPD 와 LAPD는 미국에서 상당히 알아줍니다. 그많큼 목슴걸고 일한다는 뜻이죠.
그리고 뉴욕에 사는 놈들은 약간 이상합니다. 미국이 워낙에 크다보니 그리고 50개나 되는 주들이 연방을 이루고 있어서 사람을 처믕 만나 있사할때 항상 "너 어디 출신이냐" 하고 묻습니다.(Where are you from?)
그러면 보통 자신이 태어나서 살고 있는 주 를 얘기합니다. 미국에들은 웬만해서는 이사안갑니다. 한번 태어나면 그곳에서 죽을때까지 삽니다. 정말로 똑똑해서 하버드나 MIT같은데 장학금 받고 들어가는 애들이나 뉴욕이나 뭐 이런데 이사가서 살지 이사가는거 정말 싫어합니다. 고향떠나는것 별로 안좋아하죠.
근데 뉴욕에 사는 놈들은 항상 I'm NewYorker"하고 말합니다. 심지어는 다른나라 사람이 "너 어느 나라 사람이냐" 하고 물어봐도 "I'm American" 이라고 않합니다. 항상 "I'm Newyorker" 라고 합니다.
보통 미국시민들하고는 약간의 차별을 두려고 하죠. 그런데 이건 우리나라 서울사람이 지방사람에 대해 갖는 생각하고는 많이 틀립니다. 우월의식이나 그런건 없고 단지 자신들의 생활방식이 일반 미국인들과는 굉장히 틀린다고 생각하고 있기때문이죠, 실제로도 그렇고.
하여간 뉴욕은 보통의 미국과는 판이하게 틀린곳입니다.
경찰들도 굉장히 무섭죠. 특히나 마약전담 경찰들은 거의 목숨내놓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경찰 죽이면 무조건 사형이지만 그래도 경찰들 많이 죽어나가죠.
미국경찰도 공무원이나깐 소지할수 있는 총의 종류가 제한되어 있습니다. 몇자지 종류를 사용해라 하고 국가에서 지급하죠,
그런데 마약전담반 애들은 그런 제한 없습니다. M60을 가지고 다녀도 됩니다. 보통 구경이 큰 총을 많이 쓰죠. 한번 맞으면 즉사하는 총들.
총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여기서는 총기 허가증만 있으면 누구나 총을 살수 있습니다.
보통 권총은 400-500불 정도면 웬만한건 살수 있죠. 집에다 보관하는건 자유고 가지고 다닐때는 보통 트렁크에 넣어 다니면 괜않다고 합니다. 주 에 따라서는 탄약과 총을 분리해서 가지고 다니라는 조건이 있긴 한데, 아뭏튼 총구입히기 굉장히 쉽죠.
오옥하면 월마트나 K마트(우리나라도 킴스클럽이나 하는 대형 매장있죠?)같은 데서도 샷건하고 사냥용 총은 팝니다. 오렌지 주스하고 바나나 사러 가는 김에 총까지 사올수 있다는 거죠.
그런데 칼로 흥한자 칼로 망한다고, 제가 벼룩시장을 가끔 구경다니는데 온갖 잡동사니 다 갖다가 팝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중에 총팔러 나온 사람이 꽤 있거든요? 이건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다먄 그런 총파는 사람 2명중에 1명은 휠체어 타고 있더라구요.
그래도 요즘은 법이 강화되어 기관총같은 것을 자동 옵션이 없어졌어요. 단발내지는 반자동만 만들어서 팝니다.
개나소나 다 총들고 다니니 경찰들이 많이 애를 먹죠. 얘네 경찰은 일단 좀 무섭죠, 항상 "Sir...."하면서 다가 오는데 정말 마주치기 싫은 놈들입니다.
다들 바디빌딩을 해서 몸도 좋고...어째튼 마주치기 싫은 놈들이죠.
NYPD들은 파란색(BLUE) 이 트레이드 마크입니다. 뉴욕가면 경찰하고 관련 있는건 온통 파란색입니다. 경찰차, 센트럴 파크에서 말타고 다니는 경찰의 말들도 전부 파란색 옷을 입혀놓았죠.
한번은 처음으로 뉴욕에 차를 몰고 들어갔는데 온통 일방통행이라서 이리해매고 저리 해매고 해서 그냥 중앙선 넘어서 U턴을 했습니다. 차를 돌리고 나니 한쪽 면이 온통 파란색이라서 의아해 했는데 NYPD 본청 이더군요. 빽차가 한 200대 가량 쭉 서있는데.......
- 미국 영화 볼때 몇가지 알아두면 좋은것 6........ - 이번에는 미국의 다른 문화에 대해 얘길하겠습니다. 다른 문화라기보단 현재 없어진 사라진 문화라고 해야 올겠네요.
이것도 3가지로 나누겠습니다.
첫째가 인디언들 입니다.
미국애들이 인디언 땅 강제로 빼았고, 죽이고 쫏아낸건 아시죠? 요즘은 인디언나오는 영화
가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50년대 까지의 활발했던 서부영화나 근래의 "늑대와의 춤을"에서
가끔식 보곤 하죠.
미국에선 보통 인디언하면 인도사람의미합니다. 인도사람이 워낙에 많아서 특별히 인디언을 말할때면 Native American 이라고 합니다.
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인디언하면 어쩐지 공감이 가더군요. 그들도 우리와 같이 몽고반점이 있고 인류학적으로 볼때 극동 아시아에서 넘어갔다고 합니다.
인디언 종족중에 용맹하기 짝이 없었던 아파치족이 있습니다. 그 아파치라는 말이 우나말 "아버지"에서 나왔다는 학설도 있죠. 실제로 인디언 언어중에 우리가 사용하는 말과 유사한 말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어째튼 현재의 인디언들은 거의 죽었다고 할만큼 그들의 문화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많은 인디언 젊은이들이 마약과 알콜중독에 쩔어살고 있습니다.
미국애들이 인디언과의 전쟁에서 많이 죽이고 살아남은 부족들은 강제로 이주시켰습니다. 관리하기 편하게. 그들을 소위 "인디언 보호구역"이라는 이름하에 모두 옮겨버렸죠.
인디언 보호구역은 여러군데 있습니다. 그런데 희안한것은 이들은 보호구역내의 주 법에 컨트롤 되는것이 아니라 연방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습니다.
그들은 미국시민권자가 아닙니다. 설명하지만 좀 긴데, 짧게말해서 일반적인 미국시민권자가 아니라 특별히 보호받는 사람들입니다.
한마디로 미국사람이 아니라는 거죠. 그냥 Native American 일 뿐입니다. 아주 웃기는 일이죠.
많은 인디언 부족이 있었고 또한 많은 추장들이 있었습니다. 그중에는 정신적으로 많이 깨우친 추장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옛날에 무식한 미국애들한테 정신적 성숙을 일깨워 주기도 했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성철스님이나 달라이라마 같이 정신적으로 보통사람과는 비교가 되지않을 정도로 성숙한 분이 계셨다는 거죠. 그런 인디언을 가둬놓고 술주정뱅이로 만들고 있습니다. 밥은먹고 살게는 해주겠는데 더이상은 안된다는 거죠.
뭐 인디언 얘기 계속하면 한도 끝도 없지만 현재 할말은 불쌍하다는 거죠. 미국놈들 첨에 메이플라워 호 타고 아메리카에 오고 첫수확 전까지 인디언들이 먹을거주고 겨울나게 해줬더니 은혜는 커녕.....할말이 없네요.
제가 미국에는 주 법이 있고 연방법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인디언들이 살고 있는 보호구역은 연방에서 관리한다고 했죠?
미국에서 카지노가 합법적으로 인정된 도시는 단 두곳입니다. 라스베가스와 애틀랜틱 시티 입니다. 그 외이 지역에서 도박을 하면 모두 불법이라는 뜻이죠. 두곳을 빼고는 대부분의 주가 도박을 불법으로 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미국에 와 보신분중에 "어라? 난 두곳외에서도 카지노 본적이 있는데?" 하고 의이해 하시는 분이 계실겁니다.
미국놈중에 기발한 생각을 해낸 놈이 하나 있었습니다. 카지노가 돈이 되는 사업임에는 분명한데 주 법이 도박을 불법으로 정해놓으니 카지노를 열수도 없고.........그러다가 생각해 낸것이 인디언 보호구역입니다.
그 놈이 보호구역안에 카지노을 세운겁니다. 이곳은 주 법이 미치지 않은 치외법권입니다. 더군더나 연방법에는 도박에 대한 규제가 명시되어 있지 않죠.
그래서 미국내 인디언 보호구역에 카지노가 많이 있습니다. 그 수익금중에 일부가 인디언을 위해 사용되고 있긴 하지만, 그나마 부여받을 보호구역조차 자본주의 섭리에 침해당하고 있죠. 하지만 그 놈 참 기발하지 않나요?
인디언 문화는 점차 사그라들고 있는건 분명합니다. 서부영화에서 잔인한 살인마라는 오해를 남긴채......
두번째는 미국 남부입니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보신분이라면 이해하실겁니다. 남북전쟁이 일어나기전인 1861년 까지 남부는 거대한 농장을 기반으로 한 또다른 사회였습니다. 그 경제적 기반이 노에제도라는건 다 아시죠?
산업이 발달한 북부에서는 노예가 그다지 필요치 않았으나 노동력을 기반으로 하는 남부에서는 저렴한 노동력확보가 제일이었습니다. 그 미국놈들 아예 공짜를 찾았죠, 흑인들 데려다가 노예로 부려먹었죠,
여하튼 1861년 이전까지 미국 남부는 엄청난 부를 가지고 소수의 백인들이 그들만의 영역을 이뤄냅니다. 유럽에서 일어난 산업혁명과 함께 방직기술이 발전하자 엄청난 양의 목화가 미국 남부에서 생산되었던 거죠. 옛날 남부를 보면 대저택들이 꽤 남아있습니다.
대부분 남북전쟁때 남부의 재건을 걱정한 북부군이 거의 태워버렸지만 상당수가 남아있습니다. 그런 남부가 전쟁의 패배로 역사의 막을 내리게 된거죠.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영어로 하면 "Gone With The Wind'입니다. 영어에선 주어와 동사가 우선인데 주어가 생략되었죠? 그 주어 부분이 남부를 가리킵니다.
"Southern Civilization had Gone Withe The Wind" 남부문명이 순식간에 바랍처럼 사라져버
렸다는 뜻입니다. 지금도 많은 남부인들은 옛날의 사치스러웠던 그때를 그리워하고 있다
고 합니다. 그러나 미국내에서 소득이 제일 낮은 주들이 현재 남부의 여러주입니다.
미국 국기는 여러분이 다 아실테고, 간혹 영화보면 국기 같은 깃발이 많이 나옵니다.
빨간 바탕에 파란색 띠가 x(엑스 모양) 모양으로 그려져 있고 그 파란색띠안에 흰색의 별이 박혀있는 국기......그것이 남부의 국기였었죠.
링컨이 대통령이 되고 노예제도를 페지하겠다고 하자 남부의 여러주들이 연방을 탈퇴하고 그들의 국가를 세웁니다. 그것이 남부연맹. 그러나 1864년 결국 항복함으로써 남부분명을 말 그대로 바라과 같이 사라졌습니다.
영화볼때 남부동맹 국기가 보이면 그 지역이 대부분 남부지역이며, 또 그것은 남부를 그리워 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럼 그 캐릭터는 흑인을 멸시하는 인종차별주의자라는걸 간파하실수 있겠죠?
예를 들자면 "포리스트 검프"에서 톰 행크스에게 돌을 던지며 쫒아오는 놈들이 있죠? 그들이 타고 있던 고물트럭을 자세히 보시면 번호판대신에 남부동맹 국기가 그려져 있는것 보실수 있습니다. 남부에선 60년대 까지만 해도 흑인들에게 투표권도 주지 않았고 대학도 못다니게 했죠.
스타그래프트 동영상중에도 남부동맹 국기가 나옵니다. 배틀크루져에 그 국기가 붙어있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사라진 문화가 바로 서부문화입니다. 서부는 서부영화에서 많이 봐서 다 아시죠? 뭐 굳이 텍사스를 서부에 포함시킨다면 영화 "자이안트(Giant)"를 보시면 이해하실겁니다. 텍사스를 일반적인 서부로 간주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서도........
텍사스는 카우보이들의 고향이란점에서는 일반적인 서부와 비슷하지만 그들이 가난한 멕시칸들을 노예처럼 부렸다는 점에선 옛날 남부와 비슷합니다. 우리나라 경기도만한 땅을 한 개인이 소유했다는걸 보면 말문이 막히죠.
자꾸 말이 길어지는데.....혹시나 도움이 될까하고 적습니다.
우리가 서부영화하면 흔히 총잡이들의 결투장면을 연상하는데 그건 진정한 서부라고 할수 없고 영화에서 만들어낸 가공의 세계일뿐입니다. 흔히 이런류의 영화를 "마카로니 웨스턴"이라고 하는데 "장고", "황야의 무법자", "석양의 건맨", "황야의 은화 일불"......뭐 이런 영화들이라고 할수 있죠.
서부영화가 50년대 이후로 사양길에 접어들고, 헐리웃역시 TV등의 여파로 침체국면에 접어들때 이탈리아의 소규모 자본이 들어와 영화를 만드는데 이것이 바로 "마카로니 웨스턴"입니다.
저예산, 흥미위주의 영화들인데 의외로 흥행에 성공을 합니다. 그런 영화들 마지막에 자막올라갈때 감독이라든지 음악 작곡가들 이름을 보면 이탈리아 이름이 많이 보일겁니다.
유명한 작곡가 "엔리오 모리꼬네"도 이런 영화에서부터 출발했죠.
실제로 책을 읽어보면 총잡이들의 곁투가 정말 존재했다고는 합니다만, 서로 등맞대고 열발짝 걸어가서 먼저 쏘는 놈이 이기는 그런류의 결투는 말이 안됩니다. 그리고 진정한 총잡이는 상대의 등을 쏘지 않는다는데.....흠..
서부영화 좋아하시는 분들 실망할지 모르겠지만, 전부 허구입니다.
총싸움 일어나면 열발짝이고 등짝이고 없고, 그냥 무대포로 쏘댔다고 하네요. 유명한 악당 "빌리 더 키드"도 상대방 등짝만 쏘고 그 자신도 등짝 맞고 죽었죠.
미국애들이 얼마나 무식한 놈들인데, 무조적 먼저 죽이면 이기는 거죠. 등짝이건 면상이거간에. 거의 숨어서 등짝쐇다고 합니다.
P.S. 어떤 분이 계속 글올려달라고 하셔서 제가 알고있는 지식만 가지고 몇자 쓰고 있습니다. 해석은 각자 다르니 혹시 오해가 없었으면 하네요.
저도 오랫만에 한글을 쓰니 기분도 좋고, 한글 자판이 아닌데도 기억이 다 나서 좋습니다.
- 미국 영화 볼때 몇가지 알아두면 좋은것 7..... - 전쟁......영화의 소재로 아주 제격이죠. 영화적인 요소를 빠짐없이 갖추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영화의 단골 손님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제작된다는것 역시 특징입니다.
전쟁영화 하면 일단 스텍타클한 전투씬이 떠오릅니다. 전쟁 자체의 존재의미와 그 가치평가는 일단 접어두고 영화보는데 참고가 될만한 것말 말씀드리겠습니다.
나폴레옹!!!! 그를 빼고는 전쟁을 논할수 없습니다.(일단 언급만 해두고....)
나폴레옹 이전의 전투를 몇줄로 요약해보면, 돌도끼들고 싸우던 시대가 지나고 왕권이 점차 강화되자 체계적인 군사조직이 나타납니다. 영화 "브레이브하트" 보면 왕권이 어느정도 형성된 잉글랜드는 정비된 조직을 보실수 있지만 멜깁슨이 이끄는 무리들은 체계적이지 못하죠. 왕권이 형성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중세에 들어서는 왕 아래 "기사(Knight)"로 대표되는 미약하나마 군 조직이 형성이 됩니다. 이당시의 전투는 "성 함락"이 목표였지요. 중세영화 보면 긴 통나무를 이용해서 성문을 부수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사실 그랬다고 하네요.
왕이 있고 그래에 충성을 맹세한(그 대신 왕은 일정한 영토를 할애합니다.)기사를 위주로, 그 기사들의 개인 병사들이 전투를 합니다. 기사들의 파워가 막강했죠.
그러다가 아주 단순한 사실을 발견합나다. 전투중에 기사가 타고 있는 말을 공격하기 시작한것이죠. 말에서 떨어진 기사...........완존히 바보됩니다. 갑옷이 무거워 움직일수가 없다는 거죠. 50~60 kg 나가는 갑옷을 입고 말이 없으면 몸을 지탱할수조차 없다는 거죠.
그래서 기사위주의 전투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화약이 소개되고, 총이 개발되고, 근대적인 군대의 모습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죠.
그런데 나폴레옹의 등장으로 군대는 좀더 조직적인 체계와 전투에서 이기기위한 효과적인 "전술"이 발전합니다.
나폴레옹은 연대단위의 전술을 구가합니다. 당시 무기는 화약넣고 한발 쏘고, 다시 화약 넣고 한발 쏘고 하는 구식총이었죠. 그래서 제 일렬이 쏘고 나면 준비한 제 2열이 앞으로 나가 총을 쏘는 그런형태의 전투였습니다.
나폴레옹은 이런식을 전투체계를 세우고 그의 비상한 머리로 전술을 발전히켜 나갑니다.
얼마나 많은 연대를 횡으로 배치할것인가, 얼마나 많은 예비연대를 후방에 백업시킬것인가. 기병대에게 언제 공격명령을 내릴것인가, 포병은 어느위치에 배치시킬것이가 하는 전술이 그의 머리에서 발전하기 시작합니다.
영화보면 장군들과 참모들은 전망좋은 언덕에서 망원경들고 옆에 전령들에게 계속 명령을 내리죠. 그러면 전령들은 말을 달려 각각의 연대장에가서 장군의 명령을 전합니다.
보통 사각형으로 대형을 만들어 싸우는데 제일 앞줄은 총알받이죠. 양측모두. 그러면서 서서히 앞으로 진격해갑니다. 거리가 좁아들면 그담에 백병전이죠.
그러면 언덕위이 장군들은 예비연대을 상황에 따라 어느 연대에 보충해 줄것인가를 결정합니다. 그리고 승세를 잡은 연대에게 기병대를 붙여서 상대를 관통해 버립니다. 이런식으로 상대를 하나하나 각개격파 해나가는 식입니다.
대부분 장군들이 위치할 언덕이 뒤에 있고 앞은 평지로 이뤄진 곳에서 전쟁을 하게 됩니다. "우리 한번 전투하기 좋은 위치에서 전면전으로 승부를 내자"는 식입니다.
지금보면 상당히 무식해보이는 전술이나 당시는 각 연대의 활용을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효울적이었죠. 당시 무기를 고려한다면.
나폴레옹은 또한 병참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했습니다. 그의 막강한 병참이 그가 유럽을 제패하는데 일조를 했습니다. 통조림이란 것이 그때 발명되었습니다. 당시는 유리병에다 식량을 담고 코르크 마개로 닫힌 통조림인데, 쉽게 깨지는 결함이 있어 나중에는 쇠통조림이 나옵니다. 그런데 우스운거 통조림 따개는 당시 발명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수십년후에나 나왔다고 합니다.
미국역시 엄청난 자원으로 병참을 효율적으로 운영합니다. 영화 "발지 대전투"를 보면 로브트쇼가 열연한 독일 기갑여단장이 보스턴에서 공수되온 파이의 온기가 아직도 남아 있다면서 미국의 병참에 놀라워 합니다. 또한 "라이언 일병구하기" 에서도 탐 행크스가 명령을 받으러 지휘소를 찾을때 싱싱한 햄이 들어있는 샌드위치를 발견하죠? 면도할때 더운물까지 쓰고. 그게 다 병참의 위력이라고 보심 될겁니다.
여하튼 나폴레옹식의 군대운영이 정설이 되었죠. 1차세계 대전 까지.........
미국의 남복전쟁을 다룬 영화도 많은데 많은 전투가 이런식으로 이뤄집니다.
전투가 시작되면 카메라는 길다란 장총을 일렬로 잡습니다. 그리고 사격이 이뤄지고, 그 열의 절반은 총맞아 쓰러지고, 다음 제 2열이 앞으로 나와 사격을 하고......다음은 백병전.
그런데 나폴레옹식의 전술이 더이상 통하지 않게됩니다. 1차세계 대전이 터지자 유럽은 전쟁의 도가니로 내몰리죠.
여기서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납니다. 바로 기관총의 등장입니다. 물론 기관총은 1차대전 이전에 발명되었으나 대량살상의 효과를 보기 시작한것은 1차대전 부터입다.
M 60 이나 K3같은 기관총하나 가지고 타임머신타고 나폴레옹 시대로 간다면 연대병력 몰살시티는데는 채 몇분이 걸리지 않을 겁니다. 그런 현상이 1차 대전에 실제로 나타납니다.
양측 모두 무수한 인명피해를 입게뙵니다. 그래서 나온 색다른 전술이 땅을 파는겁니다.
참호를 만들고 진지를 구축하는 것이죠. 이때 부터 군대가 소위 "삽질"을 하기 사직합니다.
상대의 기관총을 피하기 위한 방법이죠. 그때까지도 전투는 평지에서 많이 이뤄졌습니다. 1차대전 영화를 보면 양측모두 횡으로 긴 참호를 만들고 전선을 형성한걸 많이 보실수 있습니다. 소위 "지리한 참호전" 양상이 1차대전의 특징입니다.
서로 뺏고 뺏기는 땅도 없이 병사들만 죽어나가는 비참한 전쟁이 시작된겁니다. 참호앞에는 철조망까지 설치해서 적의 지상병력이 도저히 뚫고 나가기 힘들게 진지를 구축해 놓습니다.
영화 "서부전선 이상없다" 를 보신분은 이해가 되시죠? 그리고 "가을의 전설"을 봐도, 막내동생이 공격중 철조망에 걸려서 빠져나오니 못하고 기관총에 맞아 죽는 장면이 나옵니다.
영화에서 질펵한 진츩창에 횡으로 길게 참호가 이어져나오고 캐릭터들이 죽을때 항상 기관총에 맞아죽는게 강조되면 분명히 "아! 이영화는 1차대전이 배경이구나" 하고 생각하면 될듯하네요.
마찬가지로 나폴레옹식의 전투씬이 나오면 나폴레옹시기를 전후해서 1차대전 이전까지 라고 보심 좋을듯 합니다.
1차 대전은 1914 ~ 1917 이고(맞나?) 나폴레옹은 1800년대 초기로 보심 됩니다. 미국영화에 많이 나오는 남북전쟁은 1861 ~ 1864 입니다.
나폴레옹식의 전투에선 병사들의 사기가 굉장히 중요한데, 제 1열은 대부분 죽기때문에 사기와 더불어 군기도 엄청났었죠. 거기다가 용감한 소대장 하나 있으면 금상첨화 입니다.
제 1선 소대장이 "나를 따르나" 하고 깃발들고 앞으로 돌격하면 "와 " 하고 병사들이 뒤따르죠. 소대장은 100%죽지만............
"전쟁과 평화"(헐리웃 버전) 나 "늑대와의 춤을(케빈 코스트너가 팔벌리고 적진으로 말다리는 장면이 이와 유사합니다. 물론 그는 또라이 짓으로 다리를 얻었지만)" 보면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지리한 참호전인 1차대전이 마침내 끝났을때 유럽은 흥분의 도가니였다고 합니다. 정작 2차대전이 끝났을때는 1차대전 만큼 환호가 적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1차대전에서 대량 학살이라는 새로은 경험을 이미 했기때문이겠죠?
벨기에의 "솜무전투" 로 대표되는 1차대전은 벨기에 지역에서 전투가 많이 치뤄졌는데 이지역이 진흙에다가 안개가 많은 지역이랍니다. 군단급 전체가 전멸하는 일도 벌어졌다고 하니 그 대량살상이 상상이 가시죠? 화학전이 나타난것도 1차대전이입니다.
2차 대전의 꽃이라고 할수 있는 전차는 1차대전때 처음으로 투입되었습니다. 참호를 뜷기위해 영국에서 처음 제작되었는데 지원부대의 운영미숙과 철조망때문에 실효를 거두진 못했죠. 마치 장난감처럼 생겼으나 크기는 엄청켰습니다.
요약하면 지리한 참호전과 진흙, 안개, 기관총, 대량살상이 나오면 1차대전으로 봐도 무난합니다. 전차가 나오지 않고............반드시 그런건 아닙니다. 그냥 도움이 될까해서......
참고로 미국 대통령중에 먼로라는 사람이 "무간섭주의"를 제창했습니다. 19세기에.
그래서 1차대전 및 2차 대전때 미국은 초기참전을 거부했었죠. 유럽에서 일어나는 일에 간섭하지 않고 개입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지금은 별의별 간섭을 다하고 있지만.........
"가을의 전설"보면 3형제가 1차대전에 참전하려고 캐나다로 가죠? 바로 미국이 참전하기전이라서 그럽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1,2차전 모두 참전함과 동시에 승전국이 되어 오늘의 부를 이룩해 내죠.
영화에 많은 소재로 채택되는 2차대전과 월남전은 관심있는 분이 계시면 이어서 쓰겠습니다.
- 미국 영화 볼때 몇가지 알아두면 좋은것 8... - 2차대전은 1차대전과 양상이 또다른 전쟁입니다.
바로 "속도전" 개념입니다. 이 개념은 전쟁사에서 줄곧 관심을 가져온 주제였으나 그것을 뒤받침 해줄만한 기술이 부족했던거죠.
1차대전 이후로 산업은 날로 발전하고, 자동차와 같은 기계류도 많은 발전을 합니다. 내연기관인 엔진이 보다 효율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거죠. 그러다가 세계 경제 공항이 찾아오고 독일은 또다시 전쟁을 일으킵니다.
독일은 전쟁준비를 꾸준히 해왔고 소위 "속도전" 개념을 실전에 사용하기위한 준비를 끝냅니다. 1차대전 이후로 충격을 먹은 세계 열강들이 전쟁방지를 위헤 국제조직을 만드는데 바로 "국제 연맹"입니다.
그러나 독일과 일본은 그냥 탈퇴해버립니다. 그것으로 끝이죠. 그래서 2차대전후에 좀더 강력한 국제조직의 필요성이 대두되는데 바로 "국제 연합"입니다. UN 이라고 하죠.
UN은 기존의 유명무실했던 국제연맹을 본보기로 삼아 전쟁 도발국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6.25때 UN의 지원을 빠르고 쉽게 받았던 겁니다.
2차대전 당시에는 UN은 없었죠. 보통 UN군과 독일이 싸운걸로 아시는 분이 많은데 UN은 전쟁후에 만들어진 조직이고, 그 첫번째 군대파병이 한국에서 이뤄지죠.
독일은 당시 전차를 군단급으로 조직해 놓았습니다. 그래서 먼저 폴란드를 점령해버리죠. 그리고 헝가리...등등
프랑스와 영국이 연합으로 선전포고를 하여 전쟁을 막으려고 했으나, 독일은 이미 프랑스침공계획까지 이뤄논 상태입니다.
그리고 프랑스 전역을 순식간에 먹어버렸죠.
왜 프랑스가 그렇게 쉽게 독일한테 당했을까요? 총한번 못쏴보고 나라를 내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개전 초부터 독일에게 함락당하고 4년후인 1944년 6월 우리의 탐 행크스가 오마하 비치에 상륙할때까지 완전히 독일 통치하에 있었습니다.
1차대전 이후로 독일의 침공을 결정적으로 받았던 프랑스는 나름대로 대비책을 세워두고 있었습니다. 일단 패전국인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다시는 전쟁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엄청난 제재를 가합니다. "베르사이유 조약"을 통해서 그랬는데 온갖 간섭이 내포되있습니다. 승전국에인 자신에게 많은 돈을 갚도록 요구도 합니다.
그래도 프랑스는 1차대전의 참호전을 생각해서 그들의 국경을 요새화 하기 시작합니다. 독일이 전쟁을 하면 늘상 통과해 오는 국경전체를 벙커로 만들어버린거죠.
적들이 처들어오기 쉬운 경사가 완만한 구릉지대에 시멘트로 지하벙커를 확실히 구축해 놓습니다. 이것이 "마지노"입니다.
벙커가 횡으로 죽 길게 이어져 있어서 "마지노선"이라고 통상 얘기하죠. 우리가 흔히 어떤일에 있어서 마지막 방법이라고 얘기할때 "마지노선"이라고 합니다. 프랑스에서 나온 말이죠.
이 거대한 지하벙커는 기십개의 사단병력이 수개월간 버틸수 있도록 설계가 되었습니다. "독일놈들 오기만 와 봐라" 식 이었죠. 독일의 전차 군단도 막아낼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국가는 더이상의 전쟁을 없을거라고 믿고있었습니다. 이미 베로사유 조약등으로 독일을 묶어놓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독일의 보병 사단들이 "마지노선"을 통과 하지 않고 우회해 버립니다. 평탄한 평지에서 벙커 만들고 기다리고 있던 프랑스는 일대 혼란에 빠져버립니다. 마지노 이외의 지역은 산악지형(지형은 가파르지 않지만 나무들이 있는 숲) 인데 독일의 보병사단들은 그냥 그 길을 택하고 아무 저항없이 빠르게 파리로 진격해 들어갑니다.
심지어 나무 몇 그루 잘라내고 일련의 전차부까지 진격을 하죠, 그리곤 삽시간에 파리를 함락시킵니다.
그렇게 믿었던 마지노선이 사상누각이 되버린 겁니다. 그리고 프랑스인들도 전차부대를 만들긴 만들었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해체해버립니다. 쿠데타를 두려워 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독일은 소련과는 비밀리에 "독.소 불가침 조약"을 체결한 상태였으나 갑자기 소련을 침공합니다. 소련역시 당시 이상적인 사회주의 국가 건설에 온 힘을 쏟고 있던 터라 믿었던 독일의 침공에 속수 무책이었죠. 그러나 쉽게 함락될거라고 믿었던 레닌그라드함락에 고전을 면치 못합니다.
결국 쓸데 없는 전선확장으로 패인의 원인이 되고 말죠.
2차대전 최대의 피해국은 독일도 아니고 프랑스, 영국도 아니고 바로 소련입니다. 군.민 합쳐서 1000만명이 죽었습니다. "에너미 엣더 게이트"를 보시면 소련이 얼마나 처절히 싸웠는지 아실겁니다.
동부전선에 관한 영화도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크로스 아이언(Cross Iron, "17인의 프로페셔널")" 도 좋고 "스탈린 그라드"도 좋습니다.
자꾸 말이 새는데...................
영화로 돌아가서, 2차세대전 영화와 베트남전쟁은 워낙에 많이 봐와서 군인들의 군복과 소총만 봐도 어느시대배경인지 금방 구분이 가실겁니다.
전쟁 영화에 나오는 사소한 무기 몇가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보시면 일단 상륙에 성공한 탐 행크스 중대원들이 독일 벙커 아래 모래둔덕에서 길을 내기 위해 청봉같이 길다란 막대기를 철조망 사이로 밀어넣는 걸 보셨을 겁니다. 그걸 "파괴통"이라고 하는데 그안에는 폭약이 들어있어 철조망 제거에 쓰이는 무기입니다. 원래 공병의 무기인데 일반 보병들도 사용합니다.
대략 2미터 정도이나 연결해서 사용할수도 있고 현재도 사용되고 있는 무기입니다.
영화 "포리스트 검프"를 보시면 탐행크스의 소대가 행군할때 탐행크스 군장뒤에 1미터가 좀 안되는 플사스틱 대롱 같은 것이 보일텐데 휴대용 대전차 로켓포입니다. 당시도 화력이 약했는데 현대의 전차를 잡기에는 아마 탱크 헤드라이트도 못깰겁니다.
미군은 이미 갖다 버린지 오래고 우리나라도 기본 대전차 화기로는 더이상 인정하기 않고 있죠. 단지 기존에 남아있던게 많아서 버리진 않고 있지만, 당시로서는 휴대용이란 점에서 많은 주목을 맏았답니다. 66밀리 LAW라고 합니다.
지금도 아마 전방부대 보병들 행군할때 보면 간혹가다 들고 다니곤 합니다. 보통 워커끈이나 팽이끈으로 감아서 다니죠? 멜빵이 없어서.........
"람보 2" 나 "플래툰", 최근 개방작인 "We were soldiers --아직 우리말 제목을 몰라서"를 보시면 앞부분이 볼링핀같이 생겨서, 마치 귀 팔때 쓰는 면봉 한쪽 잘라낸것 같은 무기가 보입니다. 이걸 RPG-7 이라고 하는데 소련에서 만든무기로 파괴력이 상당합니다. 지금도 중동의 테러집단이나 소규모 전투에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플래툰"을 보시면 마지막 전투가 시작될때 챨리 쉰이 RPG-7 으로 자신의 진지가 박살나기 전에, 그러니깐 월맹군이 처음 공격해 들어올때 이상하게 뺀찌 같은걸 꾹꾹 계속 누르는 걸 기억할실겁니다.
크레모아 라는 건데 기와장 처럼 생긴 판대기를 참호 앞에 세워놓고 전기점화 장치로 적이 오면 폭파시키는 겁니다. 반경 120도 벙위가 살상반경인데 베트남전때 매복이나 참호방어전에 굉장히 많이 쓰인 무기입니다. 월래는 6.25때 짱께들이 때거지로 몰려오자 때거지로 죽이려고 만든 거라고 합니다. 한번에 400발의 총을 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냅니다.
또하나 "We were Soldiers"를 보면 월맹군이 죽으면서 슈루탄 비슷한걸 던지며 죽는데 그걸 맞은 병사의 얼굴에 불이 붙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동료가 대검을 빼들고 얼굴살을 잘라버리죠. 그레 바로 "소이 수류탄"입니다.
이게 사람의 피부에 한번 붙게 되면 살을 잘라버리지 않은 이상 계속 타들어갑니다. 우리나라도 훈련중에 가끔 사고로 부상당한 군인들이 제법 있습니다.
악성 무기중에 하나죠, 지뢰와 함께.
별 시덥지 않은 말을 늘어놓았는데, 우리가 2차대전과 베트남전쟁 관련 영화를 볼때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것이 "미국식 우월주의"에 무방비상태로 빠져들어서는 않된다는 거죠.
이미 그문제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어느정도 형성된것으로 알지만, 알게 모르게 나자신의 뇌속에 박혀버리는 "미국만세"라는 세포를 우리는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의 제일 큰 명절이 7월4일 독립기념일인데 최소한 2~3년 간격으로 그런류의 영화가 나옵니다. 대부분 그런 영화를 세심한 주의를 기울려서 흥행성을 고려해 만들곤 하죠. 많은 영화팬들이 보고나서 그때마다 어느정도 비평을 하지만 문제는 주기적으로 들어온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물론 미국사람이 미국영화만드는데 뭐이리 말이 많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우리는 최소한 미국사람이 아니라는데 중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류의 영화를 볼때는 전체적인 주제는 어느정도 경계하시고 전쟁 그자체의 의미에 좀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하고 제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만든 영화들도 많이 있습니디다만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그런류의 영화(?)가 주기적으로 나온다는건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류의 영화라는건 여러분 스스로 판단할 문제이므로 언급하지 않겠습다.
이번에야말로 정말 대책없이 올린글 같네요. 죄송합니다. 그냥 손가락 가는데로 쓴것이나 개의치 말아주셨으면 하네요.
- 미국 영화 볼때 몇가지 알아두면 좋은것 9... - 혹시 영화 감상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해서 시작한 글인데 주제넘게 8편이 넘었네요. 제글은 저역시도 손가락 가는데로 적는 것이니 한번보고 스치는 글로 받아주시길 바랍니다. 공대츨신으로 글하고는 전혀 상관없고, 교양과목 리포트 제출한것 외에는 저도 이런글 처음이라 많이 지겹겠지만 "하루"라는 분이 흑인문화에 대해 알려달라고 해서 마지막으로 글 올립니다.
사실 흑인에 대해 아는것 쥐꼬리만큼도 없습니다. 영화에서 많이보고 책읽는다고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기는 참으로 힘듭니다. 흑인 친구를 사귀는게 가장 좋을겁니다.
흑인하면 먼저 생각나는것이 "인종차별"이겠죠. 흑인들이 미국에 들어온 자체가 이미 노예로 들어왔고, 노예 해방된것이 공식적으로 100년이 조금 넘었을뿐입니다. 게다가 일상생활에서 최소한 법적으로 차별이 없어진건 60년대 이후입니다.
60년대 까지만 해도 투표권을 주지않은 주 들이 있었고, "Only White"라고 백인만 츨입하는 상점이나 음식점이 허다했습니다. 대부분 남부의 여러주들이었죠.
영화 "We were Soldiers"만 보더라도 흑인 출입금지하는 세탁소있다는 얘기가 부인들의 대화중에 나오죠?. 심지어 당시에 버스도 못타고 다니게 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그동네 흑인들이 그 버스회사 보이콧을 하고, 이것이 흑인 운동의 시발점으로서 유명한 마틴 루터 킹목사가 본격적으로 흑인 인권 운동을 하고 나서부터야 그들에 대한 조명이 새롭게 시작됩니다.
여러분이들 6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보시만 흑인 인권운동과 관련되 장면이 가끔 삽입된걸 많이 보셨을겁니다. 영화 "포리스트 검프"에서도 한 흑인 여학생의 대학등교를 못하게 막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게 60년대라는 거죠. 지금부터 40년이 채 되지않은 시간입니다.
60년대에는 비단 흑인 인권 운동뿐만이 아니라 여러가지 사회운동이 활발한 시기입니다. 여성운동도 가장 활발했던시기이고, 제3세계에 대한 재조명도 이때 시작되었죠. 그리고 뭐니뭐니 해도 베트남 반전운동등으로 사회가 매우 혼란스러웠습니다. 기성 사회질서에 대한 반감이 점차 커지고, 정치에대한 불신, 히피들의 등장, 소련의 핵공격에 대한 불안감등으로 미국전역이 몸살을 앓던때입니다.
미국이 2차대전 참전과 동시에 많은 젊은이들을 필요로 합니다. 전쟁을 하자면 군인이 필요한거죠. 그런데 국가가 이들 참전병사들에게 약속을 합니다. 그들이 돌아와 대학공부를 원한다면 장학금을 대준다는 거였죠.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미국의 대학교육비는 예나 지금이나 엄청나게 바쌉니다. 대학은 의무교육이 아니기때문이죠. 그때까지 대학을 다닌다는것은 자기자신이 없어도 집안살림에 영향이 없고, 나아가 학비를 대줄 부유한 부모가 있다는걸 의미합니다. 적어도 어느정도 상류층이라고 보면 되고, 대게 그들은 보수적이고 사회 안정을 원하는 쪽이입니다. 그런 부모들의 자식들이면 대부분 부모들의 생각과 비슷한 사고방식을 갖는건 자연스러운 일이죠.
그리고 사회를 이끌어가는 부류가 대부분 대학출신인것 당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들에게 사회개혁운동이 나온가는건 상상하기 힘들겠죠.
그런데 2차대전은 다수의 흑인들도 참전을 합니다. 그들이 돌아와서 대학교육을 받을수 있었던 거죠. 45년에 전쟁이 끝났으니 그후로 많은 수의 흑인들이 대학교육이라는 고등교육 접하게 됩니다.
그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어느정도 기반이 잡히고, 사회에 자신들의 목소리를 조금이나마 내게된것이 60년대라는 거죠. 흑인 인권 인동은 마틴 루터 킹목사나 몇몇 지도자들에 의해서 시작된것이 아니라, 그들의 주장을 이해하고 서포트할수 있었던 사회계층이 미약하나마 형성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미국은 공휴일이 눈씻고 찾아봐도 찾기 힘들만큼 없습니다. 빨간날이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마틴 루터킹목사 기념일이 들어있습니다. 그만큼 그를 존경한다는 의미지요. 많은 사람들이 그를 진정으로 존경합니다. 비단 흑인뿐만이 아니라 대대수의 착한 미국백인들도 그를 높이 평가하고 기립니다. 그 이유는 그가 바로 "비폭력 주의"를 표방했기 때문이죠.
인도에 유명한 "비폭력 무저항 운동"의 창시자 간디가 있습니다. 1947년 마침내 인도의 독립을 이끌었죠. 바로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대학시절에 간디에 대한 공부를 하고 그의 학위 논문이 됩니다. 그의 사상적 기반이 된 것이죠.
그의 이러한 비폭력운동이 흑인들뿐만 아니라 백인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던 겁니다. "I have a dream......"으로 시작되는 그의 연설은 "오등은 자에 아조선의 독립국임과 자주민음을......'로 시작되는 우리의 독립선언서 만큼이나 무게가 있으며 학교에서 철저히 가리키고 있답니다.
흑인인권 운동에 관한 영화는 많이 있으며 다큐형식의 자료도 많이 있습니다. 영화 "미시시피 버닝(Mississippi Burning)", "말콤 X"등등 쉽게 찾아볼수 있을겁니다.
그런데 인종차별은 여전하며, 심지어 미국의 많은 사립대학들은 마틴루터 킹 기념일도 무시합니다. 수업받으러 나오라는 거지요. 공부하자는데 뭐 할말은 없지만.........
어떤분이 일상적인 흑인문화를 올려달라고 하셨는데 솔직히 아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제가 보고 느낀것만 말씀드린다면(지극히, 아주 지극해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미국에선 공식적으로 흑인을 지칭할때 "Black"이란 단어를 쓰지 않습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즉 "African American"이라고 합니다. 상당히 격이 높은 표현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 Nigger"라는 표현은 얻어터지기 딱 좋은 표현이죠. 가운데 손가락까지 보여주면 죽는다고 봐아죠.
영어로 채팅하기가 좀 힘들다고 느껴지신다면 "스타크래프트"같은 게임할때 미국서버로 한번 들어가 보세요. 그리고 한번 배신때리면 바로 "Fucking Niggar" 같은 말을 종종 들을겁니다. 컴퓨터 게임을 하는 연령이 청소년들이라고 생각해보면 이들이 어릴때부터 인종차별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는게 한심할뿐입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는 미국내에 흑인 문화가 따로 존재한다고 봅니다. 마치 우리 한인들이 미국에 살고 있지만 미국인이 아닌 Korean이듯이 훅인들도 그렇다고 전 생각합니다.
제가 전문가도 아니고 더이상 드릴말씀은 없지만 혹시 영화보시는데 조금이라도 재밌게 보시지 않을까 하고 몇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미국은 자동차 반 사람반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뉴욕같이 사람 북적데는 곳을 제외하고는 일단 눈에 보이는게 사람보다 많은 자동차들 입니다. 주택가를 가든 운전을 하든지간에, 건물안으로 들어가기 전까지는 일단 차가 더 많이 보입니다.
그런데 흑인들은 항상 큰차를 타고 다닙니다. 미국에서 큰차타고 다니는 사람은 두부류입니다. 50년대 황금기를 겪었던 노인네들, 그리고 흑인들입다. 큰차다고 다니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보통 "링컨 컨티네탈" 이나 "뷰익" , "포드" 계열 같은 차를 다니고 항상 속도를 준수하죠.
근데 흑인들이 타고 다니는 차들은 일단 고물입니다. 모통 70년대 80년대의 차가 많은데 크기는 엄청큰차들입니다. 색깔도 흐리 멍청한 자주색, 밤색, 혹은 꾸정물섞인듯한 하늘색이 주류입니다.
오래된 링컨도 많이 타고, 올즈 모빌, 포드 계열의 차를 많이 타죠.
60년대 말, 70년대, 80년대 초반 영화보시면 차들이 길쭉길쭉하죠? 그런 차들을 흑인들은 아직 타고 다닙니다.
미국에서는 고속도로에서 운전할때, 지나가는 차의 속도와 크기, 종류만 봐도 대강 운전자가 누군지 알아볼수 있습니다.
제일 잘팔리는 차가 도요타의 캠리와 혼다의 어코드인데 미국내 할아버지들은 일본차타고 다니는것 거의 본적이 없습니다. 흑인들도 많이 안타는거 같아요.
영화에서 흑인 동네 나올때, 옆에 주차된 차들 보면 다들 색깔이 우충충하고 길쭉한 큰차들이 많은걸 발견하실겁니다. 대부분 오래된 차들이죠.
미국에서는 사람들 정보가 필요할때, 가령 취업을 위해 이력서를 제출한다거나, 혹은 은행 계좌를 만들거나, 크레딧 카드를 만들때 등등....
그사람의 성별, 나이. 인종을 물을수 없게 되있습니다. 대신에 Social Security Number라는건 대부분 요구합니다. 이건 우리나라 주민등록증과 비슷한데, 다른점은 태어날때 부여된다는 것과 보통 신분증으로는 쓰이지 않는다는 거죠. 그냥 종이쪼가리기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번호입니다. 니이같은 신분증명은 운전면허증으로 합니다.
영화 "딥 임팩트" 보시면 살수남을 수 있는 기지로 들어가는 추첨을 할때 바로 "Social Security Number"를 가지고 추첨을 합니다.
흑인들은 흑인동네를 형성하며 살고, 흑인여자들은 특히 헤어스타일에 상당한 투자를 합니다. 어린아기까지 머리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요즘은 보통 줄줄이 땋아서 다니는데, 그들의 모발 특성상 그런가 봅니다. 꼽슬꼽슬머리를 한가닥 잡고 죽 당기면 엄청 길어진답니다. 머리카락이 밑으로 자라지 않고 대부분 실타래처럼 꼬인다고 하네요.
훅인이 백인이 될수도 있죠. 계속 백인하고 결혼하면 됩니다. 통상 3대 이상이 되야지 흑인에서 벗어날수 있다고 합니다. 즉 할아버지가 백인여자랑 결혼하고, 아버지도 백인여자랑 결혼하고, 나도 백인 여자랑 결혼하면 내 아들은 백인으로 인정받을수 있다는 겁니다. 공식적으로.
미국애들 운전면허증 보면 항상 눈색깔이랑 머리색깔이 명시되어있습니다. 혹시 미국에서 면허 따실 분이 계시다면, 발급받을때 뭐라 물어보는데 보통 한국사람들은"YES, YES"만 합니다. 영어가 좀 약하다면.
근데 주의할건 개네들이 도네이션 할거냐고 묻습니다. 즉 교통사고로 즉사했을경우 혹은 의식이 없어졌을경우 장기추출을 할거냐고 묻는겁니다. 심장이고 간이고 콩팥, 눈 할거없이 전부다 뺏길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좋은 제도임에는 틀림없으나, 외국인같은 경우 곰곰히 생각해 보고 결정할 문제일수도...........
영화 "존 큐"를 보시면 처음에 어떤 여자가 교통사고를 당하죠? 그리고 존큐의 아들이 갑자기 심장 이식수술을 받을수 있는 심장이 매치 됩니다. 그 여자 분명히 도네이션 한다고 했을 겁니다, 면허 발급받을때.
미국대학교를 가보면 흑인들 구경하기 힘듭니다. 그만큼 고등교육을 받지 않는데, 제가 보기엔 여러 장학재단에서 흑인들에게만 주는 장학금도 많아서, 자신이 노력만 조금 한다면 공짜로 박사학위가지 받을수 있을거 같은데 현실을 그렇지 않다고 보입니다.
대학원 이상 건물에서 흑인들 본적이 없습니다, 최소한 제 경험상으론.
분명한건 흑인들에 대한 차별은 여전하단 겁니다. 그 외 다른 인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겠지만. 미국인구중에 흑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11%입니다.(5 ~ 6년전 통계라서......정확히는 모르겠네요)
미국에서 흑인들을 비롯한 소수인종을 "마이너리티(Minority)"라고 합니다. 그 사회의 주류를 이루는 Majority가 아니라는 거죠. 그런데 유태인들 보고 그 아무도 Minority라고 하지 않습니다. 유태인들은 고작 3%인데도 말이죠.
역시나 시덥찮은 글을 쓰게 됬는데 그냥 읽고 치우시기 바랍니다.
흑인에 대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는, "미국 우월주의", "미국만세"를 공공연히 표방하는 영화가 주기적으로 나온다고 했는데, 미국에서 생산되는 영화중에 "흑인의 근본은 노예"라는 식의 대사나 내용이 암암리에 내포된 것이 역시 주기적으로 있다는 겁니다.
이런건 TV 미니시리즈 같은류에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 작품을 나열하자면, 해석하는 방법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삼가하겠습니다만, 우리까지 그런류의 대사나 내용에 빠져서 나도 모르게 인종차별적인 생각이 머리에 들어온다면 곤란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