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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사랑의 시 - 백 스물한 번째 이야기
게시물ID : lovestory_747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통통볼
추천 : 11
조회수 : 73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7/13 11:54:49
장인하, 기다린거 맞나요
그대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작고 초라한 나를 기다린거 맞나요
내가 그대에게 가고 있는
이 시간들이 너무도 오래 걸려
그댈 그렇게도 마음 아프게 했는데도
그대 나를 기다려준거 맞나요
내가 그대에게 가는 날
그렇게 오래도록 서서 변함없는
다정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봐 준거 맞나요
내가 그대에게 안긴 날
그댄 저 우주 보다도
더 넓은 가슴으로 나를 안아 주었네요
그대 사랑스런 눈빛을 받아 그 고마움에
나는 한없는 눈물을 흘리고 말았네요
김사랑, 소나기
내게 사랑은 소나기였네
여린 심장위로 쏟아지던 빗줄기
산골 머슴애 가슴에
꽃을 피웠다 후드둑 지는 열꽃
수줍은 산골 계집애
좋아하는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칡꽃처럼 피었다 바람에 흔들리네
내게 사랑은 바람이었네
한 곳에 머물지 못하고
떠도는 떠돌이 바람
구름처럼 내가 가면 달아나네
여우비같은 소낙비 사랑
보고파서 가다가도
우연히 마주치면 달아나는
내 사랑은 비린내 나는 풋사랑
서태우, 사랑도 이별처럼 자라납니다
사랑하고 있음을
표현하지 못한
어리석음을 용서하십시오
나에게 맞추어지길 바라는
이기적인 사랑 때문에
그대가 힘들었을 생각에
많이도 미안해집니다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사실을
이별이
그리움과 눈물을 먹고 자라듯
끝없는 관심과 표현을
먹고 자라는 것이
사랑이었음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이근대, 사랑하는 사람은 언젠가 또 만난다
울지말아라
그리운 사람은 언젠가는 또 만난다
지구가 수천번을 돌고
수천번을 뒤척여도 사랑하는 사람은
언젠가는 또 만나는 법이다
잊을려고 안간힘을 쓰지도 마라
애쓰면 쓸수록
더욱 죽을 것만 같은 것이 사랑이다
사랑의 그리움이다
떠난다고
아주 떠나는 것이 아니다
수천번 세상이 바뀌어도
수많은 밤이 수천번을 뒤척이며 울어도
가슴 속의 사랑은 살아 있다
그 사랑이 살아있는 한
세상은 사랑의 편에 서 있다
오늘은
죽을만큼 보고 싶어 눈물이 나도
지금은 웃으며 그를 보내야할 때
사랑하는 사람은 언젠가 또 만난다
안국훈, 내 마음 빼앗아 간 사람에게
잊히는 건 사랑이 아니고
잊고 싶은 건 그리움 아니다
때로는 눈물 나지만
언제나 따스한 게 사랑이고
가끔씩 아프기는 해도
언제나 설레는 게 그리움이다
사랑은 집착하는 게 아니고
먼저 친구가 되어주는 마음이다
그리움은 소유하는 게 아니고
주저 없이 연인이 되어주는 거다
헤어져서 서러운 게 아니라
더 잘해주지 못해 서러운 것
따스한 찻잔의 온기처럼
마음 가는 게 사랑이어라
값비싼 화초는 사람이 키우고
향긋한 화초는 바람이 키우지만
사랑으로 핀 꽃의 향기는
아무 말 없이 사방으로 천리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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