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애들이 한창 오유 욕할 때마다 하는 얘기가 '종북' '더민주 알바천국' '정의당 알바들' 이러는데 오유는 지금까지 옳다고 생각한 곳에 지지를 해줬지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커뮤니티라고 생각합니다.

더민주가 총선기간에 삽질 할 때도 가장 많은 비판이 있던 곳도 바로 이곳 오유이고(덕분에 정의당이 비례표는 많이 가져감) 지금 정의당의 삽질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도 오유입니다. 

제가 오유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가 이겁니다. 맹목적이지 않다는 점. 본인들 생각에 옳다고 생각하는 곳을 지지하고 본인들이 아니다 싶은 곳은 비판 비난 한다는 점이 정말 좋습니다.

물론 여러 이슈가 지금 사태로 묻히는 것도 인정하지만, 일단 아닌 건 아닌거고 당장 정의당은 직접적으로 오유에 시비를 걸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오유인들이 분노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반면에 더 큰 문제 두고 작은 문제에 열낸다고 하는 분들은 이해 할 수 없습니다.

지금 오유가 작은 일에 분노하여 큰 그림을 못 본다는 정의당 지지자분들 생각해보십시오. 지금 이 사태는 오유가 만든 상황이 아닙니다. 오히려 정의당이 만든 상황입니다. '잘한다 잘한다' 지지해주던 사람한테 갑자기 뜬금없이 명치를 맞았는데 가만히 있을 수 있을까요? 정말 정의당을 생각한다면 오유에서 '자중하십시오'라고 할 것이 아니라 정의당에서 올바른 목소리를 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