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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세, 여자사람 다이어트 중간보고
게시물ID : gomin_747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건강하게Ω
추천 : 13
조회수 : 765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0/07/14 19:38:41
제 키는 163입니다. 작년까지 몸무게는 94...
아팠거나 약을 잘못 먹었거나.. 그런 게 아닌 단순한 의지박약이 제 비만의 원인이었습니다.

현재 몸무게는 62kg,
어떤 약도 먹지 않았고 어떤 수술도 받지 않았습니다.
한의원의 비만클리닉 등, 어떤 의료기관의 도움도 받지 않았고요.

작년 8월부터 현재까지 라면,빵,과자 기타등등의 밀가루 식품은 입에도 대지 않았어요.(호밀빵 제외)
운동은 지나치게 몸무게가 많이 나가서 뛰면 오히려 무릎에 무리가 갈 것 같아 처음 약 70대 중반까진 하루에 몇 시간씩 걸었습니다. 
아침과 점심으로 두 끼만 먹고, 끼니 땐 닭가슴살이니 뭐니 먹어봤자 요요만 올 것 같아 패스하고 
건강하게 한식으로 늘 먹었습니다. 물론 양은 최대한으로 줄이고요.
다이어트 겸 평생 먹을거리를 조절하여 건강하게 살자는 것이 제 신조거든요.

회식 때도 독하게 맘먹고 소주만 먹는 둥 마는 둥
점심 시간도 도시락을 싸가서 혼자 먹습니다. 
동료들이 서운해하지만 어쩔 수 없지요. 제 인생이 먼저니까요.
목표 몸무게에 도달하면 한달에 한번 정도는 점심도 바깥에서 한번 먹어볼까 하고 있습니다.

간식은 블랙커피나 녹차, 무지방 우유 외엔 먹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어느정도 몸무게를 감량 한 후 하루에 줄넘기를 1500개씩 했습니다. 
요즘은 1500개를 하는 데 대충 20이 안되는 시간이 걸립니다. 
그 후 가볍게 조깅, 
집으로 돌아와 샤워 전 스트레칭 겸 운동 (윗몸 일으키기, 훌라후프, 계단, 앉았다 일어서기) 1시간

농담같지요. 저 사이클을 시작 후 지금껏 단 하루도 빼먹은 적이 없습니다. 
눈 오는날도 뛰었구요. 비 오는 날도 비옷 입고 뛰었습니다. (줄넘기도 마찬가지)

불가능해보였던 취업도 올해 했고요. 살이 빠지니 주위의 시선이 달라진다는 말은 정말 사실입니다. 
전공을 살려 학원에서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월급이란 걸 받아보네요. 200만원이 조금 못 미치는 돈이지만 너무 행복합니다.

제 최종 목표는 56kg
여태 누구에게도 다이어트에 대한 언급을 피해왔습니다.
누가 듣고 대단하다 추켜세워주면 무너질까봐서요.
하지만 오늘은 누가 뭐래도 칭찬 받고싶네요. 해 주실 거죠...?
반드시 목표무게까지 감량 하겠습니다. 요즘 정말이지 행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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