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입니다. 동갑인 커플이에요 저는 여자친구 처음 사귀는 것이고요. 여자친구는 제가 네번째인가 그래요. 저는 처음 사귀는 거여서 그런지 무조건적으로 잘해주었었고요... 여자친구가 초반에 저를 너무 배려 안해주어서 많이 마찰도 일어나고 전남친이야기를 한다던가 속인다거나 사귀면서 그런 마찰들은 거의 사라지고, 저에게만 충실하고 잘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요즘 주위 상황이 많이 힘들어서 그런지 자꾸 배려 못받았던 것과 여자친구가 말해줬던 첫경험 이야기가 계속 생각이 나요. 고1때 짝사랑했던 양아치가 술마시는데 불러서 나갔더니 당한건지 한건지 너무 자세히 이야기를 들었어요.
제가 여자친구하고 첫경험하는 동안 그 이야기를 들었어요. 물론 안좋은 경험이었다기에 위로를 해주었습니다. 전 처음 아닌척했는데 여자친구가 부담스러워할까봐 아무튼 그러고나서도 자신의 고등학교때 짝사랑 이야기를 몇번 들었는데, 그전에는 생각이 잘 안났는데,제가 힘들어져서 그런지 생각나는 빈도수가 계속 늘어나고 아무 이유없이 짜증나고 걔는 그때 왜그랬나 싶기도하고, 싸보이기도하고
그래서 만나는 동안에도 여자친구에게 잘해주다가도 갑자기 생각나면 기분이 나빠지고 그래서 아 이대로면 여자친구한테도 힘들겠다 싶기도하고 제가 잘 못해주는게 미안하기도하고 좋아하면 할수록 그게 더 생각나서 제가 안그래도 힘든상황인데 너무 스트레스가 받더라고요.
그래서 힘들다고 그만만나면 좋겠다고 말했더니, 너무 하염없이 울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제가 잘못했다고 잘해주겠다고 하니깐, 여자친구가 자기가 다잘못했다고 자기가 앞으로 더 잘해주겠다고 그래서 그 때의 일은 일단락 되었지만,
하지만 저는 아직 여자친구가 연애 초에 배려없게 절 괴롭혔던 행동이나 말들이 요즘들어 절 더 괴롭히고 있어요.
차라리 안사귀고 계속 친구였으면 어떘을까 싶은 생각이 계속 들어요 싫은 건 아니지만, 너무 좋아하면 괴롭고 스트레스 받는 것 같아서 힘듭니다.
첫 연애여서 힘든건가 잘 모르겠네요.
힘들기도 하고, 여자친구는 저를 전 남친들과 비교도 은연중 몇번씩 말했고 속으로도 계속 했겠지만 저는 그런 경험이 없는 것도 뭔가 너무 한심한 것 같고
여러 제 지금 힘든 상황들이 여자친구에 대해서 관대하지 못하고 순간 너무 힘들어서 후회할 짓을 하는 것은 아닌지 도 모르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