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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data_7481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라라라라Ω
추천 : 12
조회수 : 82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1/03/10 00:17:45

술한잔 하니까 한탄을 좀 하고 싶슾셒슾ㅜ
불편해도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디 풀데가 없네요 흙흙

제 나이 30
취업한지는 1년이 좀 넘었습니다. 벌이는 나쁘지 않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매달 송금하느라 모으기 빠듯합니다.

여자친구요?
있습니다.
고2때부터 사귀었으니 13년차입니다. 근데 아직도 결혼을 못하고 있습니다.
자그마한 월세방이라도 구하면 바로 결혼하겠지만, 그럴 형편이 아직 못됩니다.
저희 집 빚이 엄청나서요. (이런말 하면 안되는거 압니다만)꽤나 못된 아버지 때문이죠.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말이 있는데, 제 현실이 그렇습니다.
100%를 벌면 95%가 나가거든요

여자친구 역시 부모님이 안계셔서 두 동생 뒷바라지하느라 빠듯해요.
저는 그래도 하나 있는 동생이 돈이라도 벌지만, 여자친구 동생은 둘다 학생입니다.
한동안 내색을 안하더니 요즘 너무 힘들어 하네요..
힘들어 하는 여자친구에게 같이 있어주는것 외에 해줄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는 제 자신이
너무나도 비참하고 슬픕니다. 그나마 같이있는 것도 주말 뿐이고요.

그저께 간만에 여자친구랑 같이 술마시면서 정말 펑펑 울었네요..
너무나 가혹한 세상이 밉기만 합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있는 인생인데 살아가기가 쉽지 않네요 ^^;;


저희에게도 해뜰날이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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