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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삽질의 이유
게시물ID : sisa_748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결
추천 : 5
조회수 : 48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9/09/12 07:30:08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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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독재자와 운하의 상관관계"를 갖다 붙여 단순히 "사고방식의 문제"로 간주하는 글을 보니 예전에 노대통령 정신분석 한다고 깝죽거리던 정혜선 생각나는건 나뿐인가? 내가 삽질의 진짜 이유를 알려줄께.

내가 10여년 전에 토목쪽에서 일하던 (국내 3대건설사.... 씨바, 그냥 "삼"으로 시작하는 회사다) 현장소장 하는 형님, 그리고 20위권 건설회사 다니시는 우리 고모부한테 들은 얘기이다.

토목공사를 하게 되면, 공사비의 5%는 현장소장이 임의대로 쓸 수 있다고 했다. 말이 5%지 토목공사중에 젤 코딱지 만한게 그때 돈으로 백억대 단위였으므로, 아무리 x만한 공사 현장소장을 하더라도, 임의대로 쓸 수 있는 돈이 최소 5억 이상은 됐다는 얘기다.

물론, 그 돈은 현장기사들 룸싸롱 보내주고, 본인이 어느정도 삥땅을 치는 외에 대부분은 공무원과 교수들 뒷구녕으로 들어가는데, 그 중에서도 공무원이 가져가는 비율이 압도적이라고 했다.

그리고, 도로공사를 할 때, 흙을 3-4미터 정도 쌓는데 ('성토'라고 하던가) 설계높이보다 10cm만 얇게 깔아도 수억원은 그냥 떨어진다고 한다. 3미터 성토에 건설공차가 5%면 15cm인데, 이걸 수십킬로미터 깐다고 생각해 봐라. 성토 뿐 아니라, 고모부 말씀에 의하면 다짐공사를 좀 허술하게 하면, 실제 성토높이보다 더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나서 아스팔트 깔아놓으면 감쪽같으니 모른다고.

거기다가 저렇게 부실공사를 하게되면 뭐가 좋냐면, 부실한 성토때문에 아스팔트가 무너지게 되면, "과적차량 때문입니다." 이렇게 핑계를 대고 보수공사란 명목으로 돈을 또 뜯어낼 수 있다고 한다.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물론 거기에는 공무원과의 짝짜꿍은 필수.

근데, 눈에 뻔히 보이는 도로가 저정도인데, 보이지도 않는 강바닥에 뭔 짓을 하는지 알게 뭐냐는 거지. 강바닥에서 모래를 100루베 파내서 팔아먹고는, 30루베 파냈다고 한들 그걸 어떻게 검증할거야? 그리고 실지로 1미터 파내고는 "이 구간은 5미터 팠어요" 라고 하면 그걸 누가 알겠어? 거기다가 강바닥에 까는 콘크리트를 불량품을 발라놔서 몇군데 까져도 안보이거든. 그러니, 좆나게 해처먹는 도로공사보다 수십배 더 남겨먹을 수 있는 장사가 운하 장사라는거지.

결국, 대기업들이 건설회사 하나씩을 가지고 있는건 비자금을 마련하는데 토목공사보다 더 좋은 일이 없기 때문이야. 노무현 대통령이 아파트를 "열배 남는 장사"라고 했는데, 고모부 말에 의하면, 아파트 공사 따위는 토목공사에 비하면 비교도 안된다고 하니 그 비리의 크기가 짐작할 수 조차 없다.

결국, 땅박이가 토목공사를 하는 이유는 돈, 그거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리고 그 액수는 일반 딴지스들이 상상하는 액수보다 (뭔나게x허벌나게)^3 많다는거. 국민들 세금 수십조 가져다가 건설회사도, 땅박이도, 졸개들도 이너서클의 모두모두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삥땅법이 토목공사이다. 미리 사놓은 땅장사는 짭짤한 부수입.

딴지스는 이런 말도 안되는 분석 말고, 실제로 건설회사 소장급들 섭외해서 저런 비리가 어느정도 되는지 파악해서 22조짜리 공사를 하면 삽박이한테 리베이트가 얼마나 떨어지는가... 이딴걸 좀 조사해봐. 물론 돈안되는 짓에 이래라 저래라 해서 미안하긴 하지만.

그리고, A라는 사실 혹은 존재가 있을때, 그걸 그냥 "모른다"고 인정해 버리면 앞으로 알 수 있는 가능성이라도 있지만, 그걸 "B"라고 단정하고 오해해 버리면 진실을 영원히 찾을 수 없다는거. 그래서 이런 뻘글이 위험하다는거.

P.S. 한가지 더 있다.

노통때 대통령 전용기 도입하는거 게거품 물고 반대한거 기억나냐? 그러더니 정권 바뀌고 환율도 존내 처올라서 예전의 거의 두 배 가격 주고 사야 되는데도 "어차피 사도 지금은 못탄다" 라면서 전용기 구입할려고 생떼를 쓰고 있지? 뭐 이상하지 않냐? 노통때 샀으면 땅박이 임기말년에는 뽀대나는 비행기 탈 수 있었는데 왜 그렇게 반대를 했는지?

이거도 따지고 보면 다 리베이트 때문이다. 어차피 땅박이가 어디 갈 때 비행기 아쉬워 할 군번이냐? 노무현때 비행기 사면 지들이 리베이트 못챙기기 때문에 그렇게 지랄 하고 반대를 한거다. 항공회사들은 아예 공식적으로 리베이트가 책정돼 있다. 예전에 대한항공이 그걸 장부에 기록 안했다가 벌금 몽창 문 적 있지. 남들 다 하는건데.

땅박이랑 딴나라 개쉥키들은 따지고 보면 존내 이해하기 쉽다. 그들을 움직이게 만드는 독립변수는 "돈" 이거 하나걸랑. 일차방정식문제다. 근데 그런 씨바쉥이들을 왜 압도적으로 지지하는지는 고차원 방정식이다...... 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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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09111755465&code=920100
“보 설치땐 낙동강 유속 40배 감소”

ㆍ인제대 박재현 교수 “환경영향평가 부족 수질악화 우려”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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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반대하면 안한다던 대운하
이름 좀 바꾸고 공사내용 좀 바꾸고
국민의 동의도 얻지않고 그냥 실행하려고 하는데
이게 뭥미?
나중에 문제 생기면 또 그런거 복구시킨다고
혈세 알게모르게 들어갈거 안봐도 비디오인거 같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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