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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은 글쟁이가 김연아 선수에게 보내는 글.txt
게시물ID : readers_119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곡두
추천 : 2
조회수 : 29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2/21 07:09:06

달이 둥글던 보름달도 그렇게 하루였어라

달이 차면 그만큼을 내주어 다시 초승달이 되어라

그대는 보름달과 같은 나날에 우리를 비추라

이 곳에 그대를 반기며 기도하는 많은 이를 비추라

달이 차고 기우는 날에 그대의 하루가 조용하니

이제는 그대의 마음이 보름달이 되도록 기도하여라

그대의 마음이 보름달이 되어라

이 차가운 날에 서서 그대의 웃음이 보름달이 되어라

달은 기울면 차고, 차면 기울고.

그대의 나날이 보름달이었으니

시간이 지나 그대의 마음이 보름달되어 웃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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