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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에 쓰려던 글.
게시물ID : sisa_7483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Yoooooooonha
추천 : 1
조회수 : 23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7/27 02:38:29
미러링이라는 단어는 크게 3가지 용법이 있다.

1. IT에서 말하는 미러링. 이중백업을 의미하며 특히 RAID1을 지칭한다.
2. 심리학용어 미러링. 대화 등의 상황에서 '상대방의 친밀함을 얻기 위해' 따라하는 행동.
3. 사회과학의 미러링. 높은 위치에 있는 상대방에게 호감을 얻기 위해 낮은 계층이 높은 계층의 행동을 따라하는 것.

그 어디에도 소위 진보단체나 여성단체들이 말하는 '미러링'은 없다. 그냥 솔직히 혐오하는게 재밌어보여서 핑계 하나 대봤다고 하든가. 핑계가 그게 뭐냐? 일베랑 친해질라고 하는건지, 일베를 백업하기 위해 하는건지. 똑바로 밝혀라.

메갈, 우매드는 한국의 진보와 여성주의가 얼마나 저급한지를 보여주는 현실이다. 어린이집 앞에서 애들 잠못자게 욕하고 담배피는게 멀쩡한 시위인가? 지네 딴에는 좋은 목적이라고 했겠지만 그게 좋은 목적인지 동의 못하는건 둘째 치고, 수단도 틀려먹었다. 피크닉 나갔으면 조용히 처먹고 갈것이지. 거기에서 왜 애들한테 욕하고 담배연기를 풍기는데? 아 늬예늬예. 여자도 욕하고 담배핀다는건 잘 알겠습니다. 근데 여자고 남자고간에 욕하고 담배피면 싸보이고 꼴보기 싫은건 아냐? 수단이 병신같으면 목적도 병신되는거여.


진보쪽에서는 정의당이 6석밖에 못먹었다고 징징대는데, 지네 말마따나 교섭단체라도 됐으면 그 자체가 대한민국에 재앙이 됐을것이다. 
정의당의 강령에 따르면 
"성별・성적 지향과 정체성, 장애, 병력, 소득, 연령, 언어, 국적, 인종, 피부색, 출신 지역, 용모, 신체 조건, 혼인 여부, 임신과 출산 여부, 가족 형태와 가족 상황, 종교와 사상, 학력과 학벌, 고용 형태에 대한 차별을 없앤다.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폭력을 근절하고 시민의 인권 감수성을 높이며, 물리적・사회적・문화적 환경을 개선해 안전한 사회를 만든다. 소수자들의 정치 참여를 보장하고 더욱 확대하기 위한 제도와 문화를 만든다"

라는데. 저기에서 메갈은 우월하고 "똥꼬충"은 "재기해"야된다는 말은 까먹고 안넣었나보지?
이런식으로 강령에서 까먹고 안넣은 말들을 찾아보면 재밌을것이다. "사회적 약자들을 대변할 수 있는 정치체제"가 알고보니 북한처럼 당원증 들고 찬성투표하는거라든가. "공공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공정하게 분배"가 알고보면 배급제라든가. 정의당의 예전 통진당 동지들이 요즘 스멀스멀 기어오려고 하던데, 얼마든지 가능하지 않은가?

그리고 하나만 더. 정치에서 정당의 기본은 표를 얻고 집권하는게 목표인데, 진보는 멍청한짓은 다 해놓고 국민들이 우매해서 안뽑아줬다고 징징댄다. 너네가 그런 선민의식에 빠져있으니까 표를 못얻은거임. 진보가 진짜 분열해서 졌다고 생각하나? 국민들이 진짜 '보수화'됐다고 생각하나? 진짜 그렇게 착각하고 있으면 한참 틀려먹었어. 운동권이 대학에서조차 마이너가 된지가 언젠데, 유권자가 운동권 마인드를 뽑아줄거라고 생각하나? 
왜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한지는 생각해봤나? 양당제에서 양 정당은 무조건 중도화되는게 섭리인데, 새누리가 그걸 캐치 못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미국만 봐도 민주당과 공화당의 정책은 거의 대부분이 일치하고 잘해봐야 10%에서 쟁점이 갈리는데, 새누리는 혼자서 저기 오른편에 가있으니까 중도표를 못가져간거. 김종인은 그래서 중도표를 잡기 위해 운동권학살이라는 소리를 듣기 위해 공천권을 휘두른거고, 정의당의 단일화요구를 대놓고 거부. 그러면서 심언니한테 곁들였던 얘기. "내가 17대부터 심 대표에게 '민주당(더민주 전신)으로 가라'고 했는데 말을 안 들었다"라고. 정치바닥에서 잔뼈가 굵은 어르신이 충고했음 좀 듣지 그랬나? 좀더 편하게 '진보정치' 했을텐데.

진보라... 말은 '앞으로 나아가는'건데 하는건 여전히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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