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출장와서 미역국은 고사하고 생일축하 문자는 각종 업체들한테서만 오네요..
사내보안 문제로 핸드폰 사진도 못찍어서 인증도 못하고..
출장일도 잘 안되어서 조만간 또 내려와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ㅋㅋ
멀리 와있으니 마음도 허해서 자꾸 뭘 먹게되고.. 살만 찌네요.
이번 생일을 기점으로 본격적 서른이 되었습니다.
인생이란게 참.. 모든게 잘 풀리는 것 같고 괜찮은것 같다가도 어느덧 또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제 발목을 잡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똥통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고, 살아야죠.
애인도 없고 돈도 없고 가진건 몸뚱이와 마이너스 통장 뿐이지만
그래도 아직은 살아볼 만 한것 같습니다.
원래 생일같은거 잘 안챙기고 누가 챙겨준적도 별로 없어서
오늘도 그럭저럭 넘어갑니다.
집에 전화나 한통해야죠.
나이가 들어가면서 느끼는건데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이 참 와닿습니다.
요즘은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한테 잘 해주려고 노력합니다.
짧지만 살면서 느낀거 몇 개 적어놓고 갑니다.
- 한번 보자 보다는 다음주 주말에 보자 라고 말하자.
- 감사, 축하, 미안함 등의 마음을 전할때는 말로만 하지말고 현물로 표현하자
- 노는 것 중 가장 좋은것은 운동하면서 노는 것이다.
- 연애도 공부가 필요하다. 책을 찾아보고, 이성에 대해 공부하자. (그래도 ASKY, 하지만 희망은 가질 수 있어요. 말하자면 로또 같은거죠.)
- 어릴 때 체력이 평생을 좌우한다. 어릴 때 운동 많이하자.
- 웬만하면 좀 꾸미고 다니자. 보이는게 다는 아니지만 보이는게 대부분이다. 마음은 그 다음의 문제이다.
- 돈은 빌려주지 말자. ( 시팔!!.)
- 술, 담배 는 한다고 해서 당장 죽지 않지만 도박은 안된다. 도박은 길어봐야 1년이다. 인생 끝나는게 1년.
(이 이야기는 십년 후 쯤에 써볼까 합니다.. 제 주변에 괜찮은 사례들이 있어요..)
- 남자는 하체다.
- 별볼일 없어 보이는 사람, 찌질해 보이는 사람 욕하지마라. 너도 언제 그렇게 될지 모른다.
- 돈 생기면 해외여행 다녀라.
- 학벌은 딸려도 괜찮지만 기본상식이 없어서 무식하면 안된다. 책 많이 읽자. 잡지라도 읽자. 인터넷으론 한계가 있다.
- 나이 들어간다는 것은 더 많은 것을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 재밌게 살자. 무조건 재밌는게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