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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원격지원-그여자의 사정
게시물ID : panic_748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부냥돌
추천 : 22
조회수 : 7762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4/11/26 12: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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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http://todayhumor.com/?humorbest_979762
 
2편
http://todayhumor.com/?humorbest_979981
 
번회편
2편 꼬릿말
 
 
1편이 제 첫작품인데 베스트로 가서 너무 좋네요.ㅋ
써놓고 베스트 가나 못가나 잠도 못자고 계속 보고있었는데.ㅋ
 
원격지원 시리즈는 총 4부작 입니다.
1편은 김대리, 2편은 어르신, 그리고 이번 3편은 김대리 와이프입니다.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처럼 풀어내고 싶었지만...많이 힘드네요.ㅋ
그래도 모쪼록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침부터 정신이 없다.
 
새벽같이 일어나 남편을 모닝키스로 깨운다.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는데 아직도 신혼같은 느낌이다.
 
하루하루가 행복이고 행운이다.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차리고 출근 준비를 한 남편과 밥을 먹는다.
 
잠은 잘 잤는지, 무슨 꿈을 꿨는지, 오늘 하루 무슨 일을 할 예정인지 등등
 
아침식사를 끝내고 남편은 출근을 한다.
 
아직 자고 있는 아이에게 볼 뽀뽀를 하고, 현관문 앞에서는 나에게 키스를 한다.
 
 
 
간단하게 식탁 정리를 하고 아이를 깨운다.
 
밥을 먹으면서 어제밤 꿈 애기를 한다. 생긋 웃는 아이의 눈이 너무 예쁘다.  사실 저 눈에 반해서 지금 남편과도 결혼을 한 것이다.
 
결혼을 후회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 지금 내 곁엔 나를 믿어주고 사랑해주는 남편과 너무나도 예쁜 아이가 있기 때문에.
 
 
 
아이와 점심을 먹고 낮잠을 잔다.
 
잠은 아이만 잔다.  한참이나 자고있는 아이를 바라본다. 잠들어 있는 아이는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같이 예쁘다.
 
핸드폰이 울린다. 이시간에 전화할 사람은 많지 않다. 친정엄마나 친척들?? 남편은 일이 바쁘다 보니 전화를 자주 못하는 편이다.
 
남편이었다.  이시간에 전화할 리가 없는데?
 
"여보?? 웬일이에요??"
 
"지금부터 내말 잘 들어 여보! 지금 바로 애기 데리고 친정으로 가. 최대한 빨리 나가야 돼. 멀리 가지 말고 콜택시 불러서 바로 출발해!!"
 
당황스러웠다.  지금까지 한번도 강압적인 말투로 애기한적 없는 남편이었다.
 
"네?? 왜요 무슨일이에요??"
 
"자세한 애기 할 시간 없어!! 빨리 빨리!!"
 
무서웠다. 하지만 나는 아이를 깨우고 칭얼거리는 아이에게 외출준비를 시켰다.
 
다급하게 머리를 묶고, 옷을 입는다.
 
아파트 밖으로 나가자 막 출발하려는 택시가 보인다. 이것저것 생각 할 시간이 없이 바로 택시에 탄다.
 
"기사님 죄송한데... 대전까지 갈 수 있을까요? 급해서 그런데.."
 
서울 합정에서 대전까지 택시타고 간다고 하니 기사님도 놀랐는지 뒤를 돌아본다.
 
"그럼요~ 급하신거 같은데.. 일단 타세요"
 
기사님은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며 태워줬다. 다행이다.
 
택시를 타고 남편에게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다. 무슨일일까.. 무섭고 불안했다.
 
기사님과 백미러를 통해서 눈이 마주친다. 그제서야 내 꼴을 본다.
 
대충 묶은 머리, 대충 입은 옷, 눈곱이나 없으면 다행이다.
 
힐끗 힐끗 쳐다보는 기사님을 보니..... 몰골이 말이 아니긴 한가 보다.
 
자다 깨서 칭얼 거리는 아이를 달래다 보니 남편에게 다시 전화가 온다.
 
"여보? 택시는? 탔어?"
 
무섭고 불안했지만 남편의 목소리를 듣자 안정되는 것을 느꼈다.
 
"응 집앞에 택시 한대 서있길래 바로 타고 지금 출발했어요. 무슨일이에요 여보?"

"나중에 애기할께! 친정으로 가서 문 잠그고 내 전화 이외에 어떤 전화도 받지마!"
 
전화를 끊으니 다시 불안한다.
 
 
 
 
 
 
 
 
 
"차가 많이 막히는데... 급하신거 같으니깐 안막히는 곳으로 돌아서 갈께요"
 
인상좋은 기사님이 살짝 웃으며 애기한다. 깜빡 졸았던 모양이다.
 
평소에 아이와 낮잠 자던 시간이라 그런지 잠이 좀 온다. 아이는 벌써 자고 있다.
 
"네. 최대한 빨리만 가주세요"
 
고속도로를 벗어난 택시는 국도를 타고 달린다. 좀 외진 곳이긴 하지만 이정표를 보면 방향은 맞는것 같다.
 
일단 차가 안막히고 달리니 기분이 좀 풀어지는 느낌이 좋다.
 
남편 일 때문에 불안하긴 하지만, 항상 책임감 있고 착하게 사는 사람인걸 알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
 
기분이 풀어지자 다시 잠이 온다.
 
 
 
 
 
 
덜컥
또 깜빡 졸았던 것 같다. 눈을 떠 보니 기사님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응? 왜 저러시지??
 
기사님이 택시 뒷문을 열며 애기한다.
 
"내려"
 
잠이 덜깬건지 상황파악이 안됀다.
 
"네???"
 
사람 좋아보이는 기사님이 인자해 보이는 웃음을 지으며 아이에게 손을 뻗는다. 손에는 날카로운 칼이 있다.
 
"내리라고. 말 안들려?"
 
왈칵 울음이 난다. 뭐가 잘못돼도 크게 잘못됐다. 아이의 목 언저리에 날카로운 칼이 놓여있다.
 
"왜...왜이러세요...?"
 
"빨리 내리라고. 찍어버리기전에"
 
그제서야 부들거리는 다리와 손으로 문을 열고 내렸다.
 
아직 아이는 깨지 않았다.
 
택시기사는 문을 닫고 나에게 걸어왔다.
 
나를 끌고 차 뒷편으로 간다.
 
"벗어"
 
"네..?"
 
이미 얼굴은 눈물 범벅이다. 다리가 떨려서 제대로 서있기 조차 힘들다.
 
"자꾸 여러말 하게 하면 애부터 죽일꺼야"
 
감당조차 되지 않는 현실에 생각마저 멈춘듯 하다.
 
차 안에서 자고있을 아이를 생각하니 도망마저 갈 수 없다.
 
무엇보다 저새끼가 들고있는 칼이 가장 무섭다.
 
최대한 몸을 가리면서 옷을 벗는다.
 
"흑..흐흐...흑.."
 
 
 
 
 
 
 
 
 
 
 
 
 
 
 
 
 
 
 
발가벗겨진 나는 바닥에 누워있다.
 
더이상 몸을 움직일 힘도...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목에서 흘러내린 피가 바닥을 적신다.
 
번져가는 피를 바라보니 그 옆에는 내 아이가 누워있다.
 
항상 간지럽히며 장난을 치던 내 아이의 목 얹어리에는 흉하게 벌어진 상처가 있다.
 
미동조차 하지 않는 걸 보니 이미 내 아이는 죽은 듯 하다.
 
남편이 보고싶다.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행복한 어제의 연장이었는데..
 
왜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시뻘겋게 충혈된 눈의 택시기사새끼는 아직도 내 몸위에서 지 몸을 흔들고 있다.
 
개새끼....
 
마지막으로 하나만 물어보고 싶다..
 
대체 왜......
 
 
 
 
 
 

 
 
 
 
 
 
 
 
 
 
 
 
 
 
 
 
 
 
 
 
 
중간에 표현하려던 장면을 삭제했습니다.
 
과한 표현은 읽으시는 분들에게 불쾌감을 드릴 수도 있을 수도 있다고 판단하여..
 
자체 삭제했습니다.  하지만 보시는 줄거리에는 지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마지막 4편이 남았네요... 힘듭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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