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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74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물의피★
추천 : 24
조회수 : 9925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0/09/20 10: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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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부터 하문에 살고있습니다.
하문에 와서 알게된 경찰(형사)에게 듣기로는 하문은 섬이기 때문에
(하문 몇번 왔다가시고도 섬인줄 모르시는 분들 많습니다.)
사건이 발생하면 대륙으로 나가는 다리를 차단하면 다 잡힌다...
고로 치안이 문제가 없다...였습니다.
사실 중국내에서 하문의 치안은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잘 되있기로 유명한가 봅니다.
솔직히 새벽까지 술마시고 돌아다녀도 뭐 무서운거 없습니다.
당근 여자분들이 있어도 여친이 아닌 상황에서는 그냥
택시 태워 보내도 아무 문제가 없을 정도 입니다....
집까지 데려다주면 하문에선 절대 오바 입니다....
그런줄 알고 살고 있었습니다... -_-;
하문에서 산지 1년이 못되 밤 한두시쯤 술마시고 집 근처 까지 왔는데
바로 제가 사는 아파트 아래서 살인사건 발생....
근처 훠궈집에서 술마시던 놈들이 말싸움이 났는데...한놈이 도주...
상대방은 근처 식당에서 식칼을 빌려다가 추격...아킬레스건 끊어지고,
등, 어깨, 머리에 난도질 작렬....
중국은 식칼의 특성상 찌르기 보다는 도끼질 같이 베이고 찍히고 합니다.
범인은 현장에서 잡히고....여자친구로 보이는 여자는 울고불고....
그 늦은 시간에 길가는 구경인파로 인산인해....
경찰이 와서는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사망자 옷을 모두 가위로 자르고
전신에 난도질당한 숫자를 셉니다.
전혀 꺼리낌이 없습니다.
불법안마집(색시집)을 운영하는 친구를 알게되었습니다.
그 친구가 제가 하문와서 알게된 찻집하는 친구의 차가게 바로 건너편에
'숍-_-;'을 열었고... 친구 찻가게에 맨날 놀러와 있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머리를 붕대로 칭칭감고 왔습니다.
뭔일이냐고 물어보니 어제 밤에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여러명이 와서 린치를 가했다고 합니다.
알고보니 근처 부동산하는 다른사람하고 뒷모습이 비슷해서 대신 당한거랍니다.
그 친구네 가게도 사고가 끊이질 않더군요....
1년도 안되서 100만元 이상을 벌 정도로 장사가 잘되니
근처의 동종업계사람들과 항상 알력다툼이 있더군요...
숍 유리창 박살내고 안에 거울 박살내는 건 일도 아닙니다.
젊은애들 몇 명이 택시타고 와서 30초도 안되 사건 저질르고 택시타고 도주....
도저히 잡을 수도 없습니다.
당하는 수밖에는.... 손님들이 와서 깽판치는 경우도 많고...
기둥서방같은 놈들이 거기서 근무하는 여자들끼리
싸움이 나면 대신 나와서 흑기사 비슷하게 지네들끼리 싸우다가
팔다리 머리등에 칼맞는게 제가보고 들은거만 10번은 넘은거 같네요....
뭐 이건 업종이 이러니 어쩔수 없다고 하지만....
문제는 주변은 고급 주택가였습니다....
이동네 사천요리집 사장은 바깥이 시끌거린다
싶으면 칼부터 감춥니다. 새로산 칼 순식간에 와서 뺏어들고 나가는
경우를 자주 당해서 말이죠....
교통사고는 너무많이 봐서 이제는 구경하러 가기도 귀찮습니다.....
특히나 많은게 사거리 급좌회전으로 인한 사고인데...
오토바이탄 사람은 붕날라가고...
머리에 피터지고 정신도 못차리는 사람한테 사고 운전자는 합의금 쇼부봅니다.
120이 오면 바로앞이 병원인데도...
병원사람들은 그냥 나와서 구경만 하고....
멀리있는 지정된 병원으로 일단 옮겨야 합니다.
병원사람들은 자기네도 어쩔 수 없답니다.
현장보존도 이유가 되겠지요...
젊은사람이 사고가 나던 할머니가 사고가 나던 예외가 없습니다.
이때는 대신 빨리 신고해주는 방법 밖에는 없나봅니다.
자살사고는 제가사는 아파트에 특히 많습니다....
안으로 떨어지고 밖으로 떨어지고....1년에 한번은 꼭 일어납니다...
이제는 이동네에선 액땜비슷한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올해는 아직인가?...딱 이분위기 입니다.
건물 밖으로 뛰어내리는 건 티비중계까지 된적도 있습니다.
뛰어내릴거면 빨리 뛰어내리라고 소리 지르는 놈들 꼭 있습니다.
하루는 집에서 돼지고기를 썰고 있는데....
오후 6시경으로 기억합니다.
밖이 시끌거리더니 보안들이 우르르 올라왔습니다...
아...또...인가...생각되서 건물 안쪽을 쳐다보니 누가 뛰어내렸더군요...
때마침 보슬비까지 와서 시신에서는 핏물이 흘러내리고 반시간쯤 후에 경찰도착...
역시나 가위로 옷을 다 잘라내고...
부러진 팔다리, 터진 머리 확인하고서 비닐하나 씌워놓고 철수...몇시간을 현장 방치....
얼마전에는 제가 사는 건물 반대편에 서있었는데 건물 아래를 지나가던 행인이
건물위에서 갑자기 떨어진
화분에 머리를 정통으로 맞고 피를 흘리며 기절...
120이 먼저 와서 사상자는 실어 갔는데...
증거가 되는 화분은 다들 나몰라라 하고 있었습니다.
앞 아파트에서는 작년 여름 어느날 12층정도로 기억되는데
누가 스파이더 맨처럼 벽을 타고 다닙니다...
도박단 검거로 경찰이 떴는데 도박판의 판돈을 아래층으로 던지고...
몇놈은 미리 내려와 위에서 던진 돈을 받고...
몇놈은 경찰이 급습하니 유리창 밖으로 나와서 벽을 타고 도주....
또 구름같이 모이는 구경꾼들....
판돈...많더군요...박스로 던집니다. 대충봐도 200만元는 넘습니다.
경찰은 돈 봉다리 하나 증거물로 잡고 잡힌놈 두 놈 연행하고 끝났습니다.
벽타던 놈들은 도주했고요.
제가 사는 동네는 그나마 하문에서 부촌에 속하고 치안이 잘 되있다는 곳입니다.
외부인들이 거주하는 동네에서는...특히나 집 임대비가 싸서 알바하는
직원들이 거의 모여사는 동네가 있는데...
그동네는 매일 강도야~하는 소리가 밤마다 끊이질 않는다고 합니다....
몇일전에는 이틀사이에 택시 3대에 불이나서...
하나는 우리 집 앞에서...교통이 난리가 나고....
전에도 한대 봤는데..전에는 중국산 오래된 똥차였는데
이번에 불난 택시는 한눈에 봐도 새로 뽑은 중화택시더군요....
뭐 8년이나 한지역에 살다보니 본 게 많을 수도 있겠지만...
한국에서는 몇십년을 살아도 몇건 볼가 말가한 상황들이 여기선
1년에도 몇번이나 보게되니....
한국보다는 중국이 생활하기에 안전하지는 않다는건 맞는 얘기 같습니다...
결론은 중국에서 안전하게 사는 법은....
1. 차조심하고
2. 시비에 휘말리지 않으며
3. 건물에서 약간 떨어진 도로로 걷는다.... 입니다. 너무 당연한가요? ^^;;
덧붙이면 길건널때 앞.뒤.좌.우 잘보고 건너고
좌회전하는 차량 특히 조심하고...
왜냐하면 좌회전시 횡단보도가 있더라도
일단 악셀레타 밟고 무서운 속도로 돌진하는... 특히 버스 조심.....
비바람부는 날은 건물위에서 화분, 빤쓰, 옷걸이 등이 떨어질 수 있으니
특히 조심하고 가능하면 도로의 중간으로 걷는 버릇을 들이시고...
일단 어떤 이유로든 지간에 어떤 어리버리한 놈하고 시비가 붙던간에.....
시비가 생기면 그자리를 가능한 빨리 피하는겁니다...
왜냐하면 시비가 끝난 듯 한 상황에서도
상대방은 바로 사방의 슝띠들에게 전화를 하고 있을 것이고,
몇분안되서 수십명이 에워쌀수도...
그중에 칼을 든 놈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8년동안 싸움난거 부지기수로 봤지만 1:1로 싸우는거 한번도 못봤습니다.
일단 시비가 붙으면 시비 틈틈히
쌍방에 남녀를 불문하고 전화하는 놈 몇명 꼭 있습니다.
얼마전 심천에 갔을때 후배가 일부러 매니저 불러서 남자로 불러달라고....
일부러 남자 불르는건 힘 빡빡줘서 하라는 거니깐
신경좀 쓰라고 신신당부 하는 상황....자기는 발맛사지 매니아랍니다...
맛사지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후배가 남자애 한테
"너 저녁밥도 안먹었냐? 남자놈이 뭔 힘이 그리없냐? 장난하냐?"
엄청 갈구고....다음으로는 매니저를 불러서
다른 남자애로 교체를 했는데....교체당한 남자애가 홀문앞에 서서 한참을 노려보더군요.
제가 후배한테 구박을 좀 줬습니다.
맘에 안들면 바로 매니저 불러다 교체 하면 되지
왜 어린애를 그렇게 자존심 상하게 하냐고요.....
후배는 왜 형은 자기만 가지고 그러냐고 불만이더군요....
그 후배도 94년부터 중국에 유학도 하고 주재원 생활만 거진 10년을 한 친구지만.....
그래서 어리고, 없고, 못배운 사람일수록 순간판단이 안되서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상황을 경시하고 있다는걸 자각 시켜줬습니다....
한참 노려보고 갔다는것도요...깜짝 놀라더군요....
중국에서 화내고 싸우고 하는건....
제가 보기에는 하나의 단계입니다.
중국을 알아가는 거의 끝단계라고 볼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중국어도 잘 되고....
중국인과 중국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고...
말로 해서 지지 않는 단계입니다.
말몇마디로 중국인들 가슴 속을 후벼 파줄 수 있는 단계입니다.
중국인을 말로서 울릴 수도 있고 웃길 수도 있는 단계입니다.
이때가 제일 조심해야 할 때라 생각됩니다....
한마디로 쌈닭같이 싸움에 맛들이는 시기입니다.
그동안 당한 분풀이를 하는것 마냥 조금의 틈도 주지 않고 상대방을 공격합니다.
이런분들...스트레스 해소 하시는 방법 알려드립니다.
사용하시는 핸드폰에따라...저는 연통을 쓰니깐 10010을 누릅니다.
주말과 저녁시간을 제외하고는 공짜입니다.
평소의 불만을 털어놓습니다...스펨메일왜자꾸보내냐...
왜 신호가 이리 개판이냐...왜 인터넷 사진한장 다운받는데
돈을 그리많이 뽑아가냐...등등...많으실 겁니다.
첫번째 상담원 가볍게 30분정도...갈궈주시고요...
직원번호 물어봐서 알아놓고...
원하는대로 처리가 안되면 다시 그 번호 찾아서 갈구고....
신고한다고 협박도 해보고....
뭐 이밖에도 사용하시는 인터넷 회사라던가...항공사라던가...많습니다.
중국이 이 방면에는 아직 교육이 덜되있어서 얘기하시다보면 자연히 열받으실겁니다...
처리하는게 맘에 들때까지 갈궈주세요...
공짜로....스트레스도 풀고 중국 서비스산업에 이바지도 하고....
얘기가 길어졌네요....
실제로 싸움이 나면 외국인은 전화해도 달려올 슝띠가 많지 않거나 없습니다.
불러도 안오는 놈들...
올지 안올지 아리까리한 놈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중국에서 외국인이기 때문에 50% 먹고 들어갈 수가 없는겁니다.
태권도 몇 단이래도 파이프와 칼부림 앞에 장사 없습니다.
게다가 중국은 복수10년해도 안끝나는 나라입니다.
사극의 대부분이 복수극입니다.
쓸데 없는일에 목숨걸지 맙시다. ^^
더 길어 질거같아서...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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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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