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가 되어서도 편파판정으로 2등이 될 수 밖에 없는 스포츠를
그녀는 아무것도, 정말 아무것도 없이 아름다운 두다리와 피나는 노력만으로 최고가 된 것이다.
그녀가 웃으며 아무렇지 않게 마치 그럴 줄 알았다는 듯 판정을 받아들일 때
그녀가 당했을 국제대회에서의 편파적인 판정이..
빙상연맹의 횡포가 그녀의 머릿 속에 지나갔을지도 모른다.
그녀의 웃음은 가볍지가 않았다.
어쩌면 더이상 울기에도 지쳐버린 것이 아닐까.
김연아 선수 당신은 여지껏 최고였고
앞으로도 최고일 껍니다.
이제 빙판 밖에서도 그 날개를 맘껏 펼칠 수 있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