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트위터로 "남자 페미니스트"란 냥반과 논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뭐 논리가 매우 간단했죠.
"난 남자인데 남자 입장에서 페미니스트가 별 도움이 안된다. 그래서, 싫어한다."
사실상, 페미니즘이 남자한테도 이익이 조금은 된다는 거 알지만 맨날 여성 이익 이야기만 하는 남자 페미니스트가 꼴사나워서 한방 먹였는데요.
트위터 상에서도 그 남자 매우 당황하는게 보이더군요.
그래서, 횡설수설하는데 무슨 가부장제가 없어지면 남자들이 결론적으로 이득이다.
지금은 남녀불평등하니 여성의 이익이 높아져서 남녀평등이 되어야 남자가 결론적으로 이득을 보네 마네... -.-;
"사실 안다. 그래도, 득보다는 실이 많다. 솔찍히, 페미니스트가 남자 이득 별로 관심 없지 않느냐? 여자 이익에만 관심 많지... 여성이익단체라고 하든가."
라고 하니깐... 반박한다는게..
"페미니스트를 그렇게 싫어하시면 그것도 일종의 여혐입니다. 제가 한 팟캐스트 방송과 페미니스트 책을 읽어보면 생각이 달라질..."
"...페미니스트가 추천하는 책과 팟캐스트면 일방적으로 페미니스트편들겠지... 그걸 보고 들으라면 말이 되나?"
라고 반박은 하긴 했는데.. 좀 생각해보니.. 이게 참 웃기는게
내가 남자인데 누굴 싫어하는 사람의 성별이 여자라면 이게 여혐이 되는 겁니다... 이 무슨 기적의 논리냐??
내가 어떤 남자를 싫어하면 남혐인가??
아니 그보다 지는 남자 페미니스트이면서 페미니스트가 전부 여자로 안 이뤄졌으니 페미니스트 싫어한다고 여혐은 아니잖아??? 남자도 있을테니..
아~~~ 그런데~!!!
메갈트윗 RT를 많이 하고 메갈글을 옹호하지만 메갈은 한 적이 없다는... 여자들은 이 기적의 논리를 좋아하더군요.
1. 상대방이 남자인데 날 여성문제로 디스한다.
2. 문제는 내가 여자다.
3. 이 남자 빼박 여혐이네.. 한남충~!! 빼애애애애액~!!
....-.-; 햐~~~ 햐~~~~~~
그 남자 페미니스트가 좀 유명한 냥반이고 그간 만나본 페미니스트라고 자칭하는 메갈냥반들도 거의 이런 포지션인거 보니..
이게 쟈들 머리속에 꽉 차 있는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