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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data_7485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환타지농사★
추천 : 11
조회수 : 1067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1/03/10 21:44:27
저의 형님이 농사를 짓습니다
근데 나이 40에 결혼을 못합니다
다들 농사짓는다면 무시하더군요...
연봉으로 따지면 한 2억 5000정도 법니다
학벌을 따지자면 지방4년제 나왔구요
키 176에 얼굴은 그럭저럭 생겼습니다
그런데 선자리가 오질안습니다
대학때 사귀던 여친과 졸업후 농사짓는다는 이유로 헤어지고
처음 우리형이 선을본게 30살때였습니다
어느호텔에 카운터보는 아가씨와 선을 봤습니다
삼촌이 거기호텔 지배인이라서...
근데 형이 농사짓는다는걸 말하지 안았나 봅니다
보자마자 뭐하시냐고 뭇길래
형이 그냥 아버지 도와서 농사짓고있다고하니까
농사짓는분이 얼굴도 두껍다고 그러더랍니다
형이 화가났지만
그냥 그랬답니다
'농사는 짓지만 삼촌보다 많이 번다고'
그말 한마디하고 나왔답니다
삼촌은 미안하다며 아버지에게 빌고
그여자는 엄청 깨졌다고 했지만...
뭐 삼촌성격상 거짓말일께 뻔하지만...
그후로 한 5년은 절대 선도 보지안았지요
5년후엔 일년에 1번정도 선을 보긴하지만 대부분 농사짓는다는 이유로 헤어지더군요
주선자들이 농사짓는다면 안만난다고 해서... 사업한다고 한대요...
암튼 우리형 지금은 벌어논 돈으로 술마십니다
이쪽 술집에선 말도 안되는 VIP입니다
부모님 걱정도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결국저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직장을 때려치고 농사지을려고 여기왔습니다
형이 너무 망가져만 가는것같아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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