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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양구살아서 변명하는것도 아니고, 누구 디스하는것도 아니야.
게시물ID : humordata_7485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숲고양이
추천 : 16
조회수 : 1493회
댓글수 : 30개
등록시간 : 2011/03/10 22:45:10
술먹고 이런글 쓰는게 유머라면 유머니까 여기다 글쓰는거 이해해줘 형들아.
나 지금 룸메이트 친구랑, 동생이랑 한잔 하고 기분 좋게 오유 들어왔다가.

내 두번째 고향. 아니. 내 고향 양구에서 이따위 일이 일어났다는게 너무 어이없고 화나고, 미안해서 쓰는거야.

대충 설명하자면 초등학교 입학전 부모님 부도크리 -> 외갓집이 있는 양구로 귀향 -> 이젠 난 수원사람이 아니라 양구사람. 테크를 탔어.
초 중 고 다 양구초등학교, 양구중학교, 양구고등학교 나왔어.

나 중 고등학교 다닐때만해도 세상 물정 몰랐어.

담배피는 애들이 그저 한심하게만 보이고, 세상의 잉여로 보였는데.
내 밑에, 그것도 올해 열여덟살. 내 동생보다 한살 어린것들이 이따위 짓을 할줄은 몰랐어.

지금 양구 막 뉴스 뜨는데, 내 친구들 아직 몰라.

양구사는 친구들은 알지도 모르지만 말이지.

근데.

양구 나쁘게 보지말아달라고 해도.

솔까 장사꾼들은 군인 등쳐먹지, 그덕에 피씨방도, 고깃집도 가격이 천정부지.
게다가 암튼 군인 없으면 안돌아가는 동네야.

내가 군인 형들한테 미안한것도 그거지만 고마운것도 그거야.

식당 알바 했었는데.

그때 조류독감때도 그렇고 신종플루도 그렇고 무슨 일 터져서 군인이 못나오면.
가게가 휘청할정도야.
아 아무튼 

내가 군인형들한테 이런거 미안하다 고맙다 하려고 글쓴게 아니라.

오유양 너 정신좀 차려라.

이거 개그라고 쓴 댓글이냐?

군인? 일병? 이제 뭐 배우기 시작해서 후임이 생기면 생기고 없으면 없는 그래도 신병이라면 신병이다.

말년도 아니고 짬이 있는것도 아니야.

상식적으로 미친 열명이 두명을 줘 패는데 그게 나이가 무슨상관이냐.

솔까 중딩 열명이 나랑 내친구 줘 패면 한놈씩 잡아서 뭔 짓을 해도 하겠지만 이길 자신은 없다.

그게 말이 되냐.

군대간 남자가 나이 많아봐야 스물넷일텐데

그게 말이 되냐고.

군대가 군대같지가 않어?
내가 흥분하고 있지만 사람은 자기가 겪은게 제일 힘들어
너도 니가 존나 댓글 반대처먹고 다른사람이 욕하는게 제일 죽을만큼 뒤질만큼 힘들듯이

공익나온 형도 지가 제일 힘들다고 했고, 현역갔다온 형도 지가 제일 힘들다고했고
정비병 나온 형도 자기가 제일 힘들다고 했고, 내가 피하고싶은 딱 두개 ㅋㅋㅋㅋ
백골 맹호 나온 아는 형들도 자기들이 제일 힘들댔어 ㅋㅋㅋㅋ

누구 따지겠냐.

아 술기운때문에 잡설로 많이 빠지긴 했는데

존나 무리해서 열명 시발 ㅋㅋ 그래 10:2 이기면 존나 영창
그냥 좀 맞고 지면 영창

넌 어떤거 선택할래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존나 군인형들이 민간인 함부로 까면 안되는거 알아서 알바하면서 술먹고 꼬장피워도 걍 넘어갔어.
얼마나 군대에서 지랄같았으면 밖에 나와서 친구들이랑 술먹으면서 지랄을 하겠니.
쌩 지랄을 하면 해결하고 오라고 내가 쏘주 세병 쏜다고 밖에서 싸우고 오라고 하긴 했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형들끼리 웃고 미안하다그러면 내가 두시간 시급 만원갖고 걍 쏘주 세병 서비스 주고 그랬어 ㅋㅋ
근데 진짜 나가서 싸운다고 하면 정색하고 죄송합니다 가게에 피해가 되니 나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했지만

아 내가 오유양 깔 생각은 없었는데 양구에서 일어나고 평소 고맙게 생각하던 군인형들이 이런 일 당했는데
이딴 댓글이나 달고있는 겁나 무개념 보니까 그냥 까고싶다.

나 씹선비라고 그래도 좋아.

난 우리 나라 지켜주고 있는 군인형들 편이야.

그리고 내가 토백이 양구사람은 아니지만 알지도못하는 그 미친 어린양들 선배로써도 미안하고.

아 아무튼 그랬다고요.

...

ㅋㅋㅋㅋ

나 술먹고 이지랄 하는게 유머라고 생각하고 그냥 쿨하게 넘어가줘 군필형들, 그리고 미필 동생들아.

양구에 외고 생기고 뭐 해서 양구고등학교 애들이 겁나 압박받고 이미 포기한 애들도 있을거야.

양구고등학교, 양구여고 두개 있을때도 여고가 더 좋은대학 많이 갔니 남고는 이게 뭐니 하면서
비교 겁나 많이 당해서 우리때만해도 짜증이 이빠이 치밀었거든.

아 그 군인형들 다굴친 미친놈들 이해해달라는건 아니야.

아 내가 개독들 쓰는 그 일부 얘기 할줄은 몰랐지만.

다그런건 아니야.

양구 촌동네 시골사는 사람이라고 다 그런게 아니야.

다들 착하고 공부열심히 하는 애들은 열심히 해..

그냥.. 아.. 내 고향에서 이런일 일어나니까 서럽고 뭐 하고 해서..

술도 마셨고.... 해서..

아무튼 서러워서..

그냥 그렇다고.


오유양 군인 까는 글 쓰지 마라.

너 진짜 그러지마.

그러는거 아니야.

아버지가 군 간부던 뭐던 까는거 아니야.

그러지마.

물론 인생 80년 맥스로 잡고 겨우 40분의 1 바치는거지만
겨우 40분의 1정도 노력해서 여타 시험들 다 붙잖어? 자격증이던 뭐던 
아무튼 2년이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니까.

그거 바치는 형들 안불쌍하냐.
근데 그따위로 얘기하면 얼마나 슬프겠냐

아!! 술먹고 꼬장 피우는글 추천하지 마요 ㅋㅋ

챙피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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