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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 축하해,가 항상 옳지는 않다.
게시물ID : panic_748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카야언니야
추천 : 17
조회수 : 3303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4/11/27 17:48:23

차에서 내리면서, 맥박이 빨라지고 손에서 땀이 나는 것이 느껴졌다.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방금 의사를 만나고 오는 길이다. 의사는 나에게 임신하셨습니다,라고 말했다. 남편의 아이가 아닌 아이.

현관문을 향해 걸어가며 열쇠를 찾는 손이 떨려 온다.

문에 들어서자 부엌에서 소리가 들린다.  들어서자 내 딸 캐럴이 보인다. 신경질적인 얼굴로 부엌 식탁에 낙서를 하고 있다.

내 남편인 페터는 설거지를 하는 것 같다, 접시가 들어올려졌다가 깨끗이 닦여 내려가는 것을 보았다.

"다녀왔어, 자기?" 또 다른 접시를 내려놓으며 페터가 말하는 목소리를 들었다. "오늘 하루 어땠어?"

"캐럴, 윗층에 올라가 있을래?" 내 말에 캐럴은  고개를 끄덕 하곤 쏜살같이 방을 빠져 나갔다.

걱정어린 목소리로 페터가 묻는다. "무슨 문제라도 있는거야?"

나는 캐럴이 들리지 않는 곳까지 갔음을 확신하고 나서, 페터의 목소리에 응답했다. "나 임신했어."

"하지만...그건....불가능해" 페터는 혼란스러운 목소리로 말하고 있다. "잠깐만...그렇다면..."

마지막 목소리는 분노에 가득 차 있었다. 곧이어 나는 내 목을 잡고 식당 벽으로 밀치는 페터의 손을 느꼈다.

"이 창녀야! 당신이 바람을 펴!"

"아니야!" 나는 울었다. "난 절대 바람핀게 아냐! 난 언제나 당신에게 충실했어!"

"그럼 어떻게?!" 강한 힘에 의해 내 발이 허공으로 뜨는 것이 느껴졌다.

"단 한번도 결혼서약을 어긴 적 없어!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나는 울부짖었다. 몸이 떨리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내 몸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몸을 말고 울었다. 

또 한번 흐느끼는 소리가 들리고, 조용해졌다. 주변이 텅 빈 것을 느꼈다, 드디어 페터가 떠나갔음을.



오역/의역 있을 수 있습니다.


출처 : http://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2ngjss/congratulations_isnt_always_the_right_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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