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진짜 말랐습니다.
스무살까지는 177/64 정도였고 여자친구랑 나란히 있으면 제가 더 말라보일 정도로...
그러나 재수 + 대학생활(광고/영상의 야작생활) + 군대(지통실의 작전병) + 인턴(광고마케팅영상법무회계투자...) 생활을 하고 나니
스물다섯 1월이 되자 84kg에 육박하는 곰 한마리(a.k.a IT회사의 흔한 ET체형)가 되더군요 ㄷㄷ
항상 하루 8시간 이상은 컴퓨터 앞에 앉아있고, 핫식스 2개에 콜라 2캔씩 하루에 꼬박꼬박 먹고
팀회식한다고 술먹고 투자자만난다고 술먹고 그냥 술먹고 우울할때 혼자 술먹고...
하다보니 그렇게 안될 수가 없더군요...
인턴 퇴사 후 여행 한 번 갔다온 후에 마지막달 월급 받은거 쪼개서 PT 등록하고 25년만에 첫 헬스 시작.
처음엔 난리도 아니었죠.. 케틀벨 스윙 30회하고 거의 탈진.
이어서 마운틴 클라이머(이건 군대에서도 했지만) 3세트 하니까 종아리에 쥐남 -_-;;
스쿼트도 빈봉 올리는 순간 어어? 하다 넘어질뻔하고, 벤치프레스도 빈봉 들었는데 격한 떨림이 느껴지고...
그렇게 5주가 지났네요. 3대운동은 이제 양쪽에 10kg 끼우고 12×3세트 정도는 가능할 정도구요
아 근데... 턱걸이는 아직도 안됩니다-_-; 매달리기도 으헝ㅇ허엏얼넝 하다가 떨어짐. 악력이 굉장히 약한가봐요.
20회정도 일단 잡고 5초 버티기 하고 있습니다.
하는 동안 체중은 재지 않고 씻을때마다 보니까 일단 배둘레햄이 많이 들어가더라구요.
아직 아랫배 톡 튀어나온 건 여전히 눈에 띄지만 양 옆은 눈에 띄게 날씬해졌습니다.
상체 골격도 잘 잡혀가는 것 같고, 상복부는 지방이 꽤나 빠져서 힘주면 근육이 느껴지네요
오늘 운동 끝나고 체중을 딱 재니 84 -> 78...
한 달 남짓한 시간에 6kg이나 빠진걸 보니 놀랍더군요
하지만 아직 평민몸이라 인증은 없습니다 ^^........
이번학기 복학하면 학교 체육관(군대 있는동안 새로 지었다네요)에 헬스 등록해서 꾸준히 해야겠습니다
다게 여러분 다같이 열심히 해서 몸짱만듭시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