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위원회 부위원장 유성민씨가 오유에 자주 온다고 하니 오유에 글을 남깁니다. 글쓰자고 그 당에 가입하기 귀찮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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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변명으로 도배된 당신의 글을 잘 보았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가정" 이라는 이상한 논리 뒤에 숨으려고 하는 당신의 노력 또한 잘 보았습니다.
한마디 하지요. 당신이 속해 있는 정의당은 조중동과 종편에 의해 그 "가정"으로 빨갱이로 몰린게 하루 이틀이 아닙니다.
당신의 말대로라면 이제부터 모든 "가정"은 용서될수도 있고 "가정"하에서라면 어떠한것도 용납될수 있게 되는겁니다. 가정이라는것도 정도라는게 있는거고 지켜야할 선이라는게 있는겁니다.
당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지적해 드릴테니 곰곰히 생각해 보기를 바랍니다.
첫째, 당신은 일반당원이 아닙니다. 당신이 글을 쓸때 분명 당신은 개인의 이름이 아닌 문화예술위원회 부위원장임을 밝히고 글을 썼습니다. 그것은 공식적인것이며 그 글의 파급력은 일반 당원과는 비교할수 없는 위력을 가지고 있음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만약 인지를 못하셨다면 당신은 정치인으로서 처음부터 다시 본인이 어떤길을 걸을것인가를 다시금 성찰하시기를 권장합니다.
그냥 "유성민"의 이름으로 썼다면 그냥 넘어갈수도 있겠으나 "문화예술위원회 부위원장 유성민"으로 글을 쓸때는 최소한 자신이 예시하고자 하는 글의 출처나 진위 여부는 확인해야할 의무라는게 있는겁니다.
또한 스샷을 변경한것도 누가봐도 최근것을 가져와야지 십수년이 지난 게시글도 아닌 댓글을 가져와서 예시를 드는것은 성년이 된 사람에게 10대때 잘못한 일을 끄집어 내어 나무라는것과 다를게 없는겁니다. 이건 상식선에서도 맞지 않는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최소한의 확인 절차나 최소한의 근거자료를 준비하지도 않고 "문화예술위원회 부위원장 유성민"의 이름으로 글을 올린것은 본인 스스로가 자신과 당의 신뢰를 추락시켰음을 인정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가정이라는것은 예시를 드는것입니다. 특히나 이런 민감한 사건에 대해서 가정을 할때는 완전한 허구를 두고 상식선에서 이야기하는것이 보통입니다. 그것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이름을 가진 자리에 있는 사람이 그 이름을 걸고 이야기할때는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파급력은 당신이 생각하는 가벼운 "가정"보다 훨씬 더 크게 다가가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신이 지속적으로 변명하는것은 "나는 가정을 한것이지 확정을 한것이 아니다"라는것인데, 이것은 사람을 세워 놓고 칼로 찌를려고 하는 흉내를 내면서 "나는 너를 찌르지는 않는다 단지 이렇게 찌를수도 있다라는것을 보여주는것뿐이다"라고 말하는것과 다름 없는겁니다. 중요한것은 내가 칼로 사람을 찌르는것에 대해서 예시를 보여주려고 한것이지 찌를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하더라도 상대방이 느끼는 감정 혹은 공포는 당신이 결정하는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극단적인 예가 아닙니다. 지금 당신이 했던게 이것과 동일한것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당신의 글로 인해서 왜 오유인들이 분노하는지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당신의 의도만을 전달하는것 뿐입니다. 이게 정의당의 모습입니까?
세째, 사과는 그냥 사과하면 되는겁니다. 당신의 의도가 무엇이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성희롱이라는것이 가해자의 의도가 아닌 피해자가 어떻게 느꼈는가가 중요하듯 당신이 어떤의도로 썼던 그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오유인이 어떻게 느꼈는가가 중요한거라는 겁니다.
그냥 당신의 잘못을 길게도 짧게도 필요 없이 "제가 이부분에 대해서는 잘못했습니다. 사과드립니다" 라고 하면 그만이라는겁니다. 더군다나 당신은 누가봐도 확실하고 명백한 실수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놈에 "가장"은 제발 집어 치우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자기 합리화를 하고 싶으시다면 더이상 오유를 거론하지 말고 그냥 자기 합리화 하시고 탈당 하시는 분들 신경 쓰지 마시고, 오유에도 오지 마시기를 권합니다.
제가 하는 이야기를 도저히 이해도 안가고 납득도 안되고 수긍이 안되신다면 조중동과 종편이 정의당에게 했던 모든 짓거리를 당신이 그대로 했다고만 생각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