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공포스런 경기버스....모두들 조심하시길...
게시물ID : panic_749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흔해유니크
추천 : 10/17
조회수 : 420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11/29 17:33:42
특별시민이었다가 도민이 된지 이제 4년차인데요

물가 싸고
특별시 근접한 곳이라 이동하기 불편하지도 않고

단 하나

경기버스......ㅜ ㅜ

경기버스는 정류장에서 '나는 이 버스를 탈것이다.' 라는 싸인을 보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고

타자마자 뭐라도 꼭 잡아야지 안그럼 넘어질듯한 공포가 밀려오고

노약자 임산부 아이들 있거나 말거나 막 달리고

버스 서기도 전에 뒷문 열고
.........

나름 적응하고 타면서도
진짜 겁나고 화날 때가 아직도 꽤 있어요

근데 오늘 아침에 출근을 하면서 버스를 타는데
'난 이 버스를 탈거야.' 라는 싸인을 보냈는데도 몇미터를 지나쳐 열라 뛰어가 탈 때부터 기사분이 맘에 안들었는데

이후에도 신호 무시하고 달리고

할머니 타셨는데 앉으시기도 전에 막 달려서 할머니 휘청하시고

진짜 별로다 싶었어요

근데!

제가 내리기 몇정거장 전에 기사분이 앞문을 닫는데 그 문에 어느 할머니가 끼셨나봐요 ㅜ ㅜ

할머니 일행분이 소리 지를때까지 기사는 몰랐나봐요

부랴부랴 문을 열더니 그 할머니 쪽 보면서 
"괜찮으세요? 이리와 보세요."

이리와보시라니...본인이 즉각 튀어가야지...

잠시 뒤 기사분이 내리더니 할머니 잡으면서 뭐라뭐라 한참 얘기하고 할머니 일행분이 버스번호 사진 찍으시고...

하도 오래 얘기하길래 가까이 가서 들어봤더니
나 그런 사람 아니다 
너무 죄송하다
한번만 봐달라
살려달라

뭐 이런 얘기를 하고 있고

할머니 일행분은 "번호 끝까지 안 알려주실거에요?" 이러시더니
잠시 뒤 기사분이 번호 알려주더라고요

시간이 꽤 흘렀는데 버스문에 낀 할머니 팔에 낀 자국이 그대로 남아있었더라고요

할머니와 일행분이 매우 점잖아 보이셨어요
저라면 생ㅈㄹ 했을텐데..

암튼 지켜보면서 저도 버스 번호 기록하고 기사 이름 봐두려고 하차문 옆에 기사 사진을 봤더니...다른 기사 사진이네요-_-

아침엔 바로 출근해야해서 신고 못했지만
곧 신고할랍니다

출발 전에 발견했으니 망정이지...

으.......진짜 그 기사...
-______________-


경기버스 타시는 분들 늘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