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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가츠오 「누나.....그건 타라쨩이 아니야」1
게시물ID : panic_749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캔디팝짱
추천 : 16
조회수 : 369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11/29 19:58:13

1 :源泉徴収票 ◆IM.RhdmmmE :2009/05/23(土) 00:52:44.16 ID:DSAeDx70O ?2BP(2627)

타라쨩이 교통사고로 죽은지 1년이 지났다.

아직까지 누나는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옆에서 보면 이전과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 활발한 누나처럼 보여질 것이다.

그건, 누나의 속안에선 모든 것이 예전 그대로 이기 때문이다.


사자에 "무슨 말을 하는 거야, 가츠오. 타라쨩이라면 여기에 있잖아."


너덜너덜한 봉제인형을 안고 누나는 그것을, 내 아들이라 믿고 있는 것이다.



6 :源泉徴収票 ◆IM.RhdmmmE :2009/05/23(土) 00:55:17.51 ID:DSAeDx70O ?2BP(2627)

가츠오 "뭘 말하고 있는 거야, 누나. 정신차려....."

사자에 "나는 제정신으로 있잖아, 너야말로 안색이 나쁜 걸. 그치, 타라쨩."


누나는 동의를 구하듯 품에 안은 봉제인형에게 미소짓는다.

물론 인형은 아무런 대답도 없다.



8 :源泉徴収票 ◆IM.RhdmmmE :2009/05/23(土) 00:57:36.37 ID:DSAeDx70O ?2BP(2627)

사자에 "가츠오, 나는 저녁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에, 너는 타라쨩과 놀아줄래?"

가츠오 "알았어....그럼, 저기서 놀까. 타라쨩."


나는 누나가 안고 있던 봉제인형을 받았다.

품에 안자, 쳐진 사지가 축 늘어져 있었다.

나는 그걸 안고 내 방으로 향했다.

누나의 시선이 닿는 곳은 정말 있을 수 없었다.




9 :源泉徴収票 ◆IM.RhdmmmE :2009/05/23(土) 00:59:56.62 ID:DSAeDx70O ?2BP(2627)

가츠오 "와카메..여기 있었구나."

와카메 "응....아"


와카메는 뒤돌아 내 손에 있는 봉제인형을 보고 다소 표정이 굳어졌다.

봉제 인형을 아기라고 여기는 누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얘기한 적은 없다.

하지만, 한 때 울적했던 누나의 모습보단, 지금이 더 좋다고, 생각하긴 마찬가지 일 것이다.



12 :源泉徴収票 ◆IM.RhdmmmE :2009/05/23(土) 01:01:57.86 ID:DSAeDx70O ?2BP(2627)

와카메 "오빠, 그건....."

가츠오 "아, 누나가 타라쨩이 놀아주라 해서 들고있어."

와카메 "좀 빌려줘"

가츠오 "아"

와카메 "여기, 풀려있어...고치지 않으면...."


인형은 누나가 사시사철 품에 안고 있던 탓인지, 꽤 너덜너덜해져 있었다.



16 :源泉徴収票 ◆IM.RhdmmmE :2009/05/23(土) 01:03:31.98 ID:DSAeDx70O ?2BP(2627)


소년의 모양을 본 뜬, 그 봉제인형이 타라쨩과 비슷했기 때문에 아버지가 사온 것이다.


타라쨩이 죽은지 한 달정도가 지났을 무렵의 일이었다.

모두는 그걸 보여주면 누나가 타쿠쨩을 기억해서 쓸데없이 우울해지는 게 아닌가하고

우려하고 있었지만, 사건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사자에 "어머! 타라쨩! 이런 곳에 있었구나"


불단 가까이에 있던 그 봉제인형을, 누나가 밝은 목소리를 내며 안은 것이다.


18 :源泉徴収票 ◆IM.RhdmmmE :2009/05/23(土) 01:05:02.55 ID:DSAeDx70O ?2BP(2627)


오래만에 보는 누나의 미소에 가족 모두가 기뻐했다.

타라쟝을 잃은 슬픔은 치유되지 않겠지만, 당분간은 그 봉제인형으로 마음을 달래지않을까 생각했다.


하루종일 어두운방에 틀어박혀 제대로 식사도 하지 않던 생활을 하던 누나는 그 날부터 달라졌다.

아니, 원래 누나로 돌아온 것이다.


타라쨩이 사라져 무너졌던 균형이 봉제인형으로 인해 맞춰졌기 때문이다.



21 :源泉徴収票 ◆IM.RhdmmmE :2009/05/23(土) 01:07:00.40 ID:DSAeDx70O ?2BP(2627)


누나는 봉제인형을 타라쨩이라고 부르며 마치 친자식처럼 대했다.

모두 처음에는 그걸 따뜻하게 지켜보았지만, 그것이 한달가까이가 지날 때는,

변함없이 봉제인형을 귀여워 해주는 누나가 불안해졌다.


어느 날, 드디어 엄마가 누나에게서 봉제인형을 빼앗기로 했다.




25 :源泉徴収票 ◆IM.RhdmmmE :2009/05/23(土) 01:10:17.85 ID:DSAeDx70O ?2BP(2627)

후네 "사자에, 이제 그만 적당히 하는게 어떠니"

사자에 "에, 뭐가? 엄마"

후네 "이건..." 쭉

사자에 "아, 안돼요! 그렇게 난폭하게 타라쨩을 당기면!"

후네 "이건 타라쨩같은 게 아니야"

사자에 "아, 아아..."

후네 "알아준거니?"



사자에 "엄마! 타라쨩이 아파하고 있잖아! 놔줘!"

후네 "사자에..."

사자에 "괜찮니, 타라쨩"



32 :源泉徴収票 ◆IM.RhdmmmE :2009/05/23(土) 01:13:32.81 ID:DSAeDx70O ?2BP(2627)

누나는 완전히 봉제인형을 타라쨍이라고 믿고 있었던 것이다.


그 이후, 엄마는 누나의 일은 건드리지 않게 되었고,

다른 가족들도 시간이 흐르면 원래대로 돌아갈 거라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건 어쩔 수 없던 일이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노인이여서 누나를 정신과에 데려가기로 결단을 내리기가 어려웠다.

마스 형또한, 자식을 잃은 슬픔은 깊었고,

자신 이상으로 상처입은 아내를 정신병자로 취급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37 :源泉徴収票 ◆IM.RhdmmmE :2009/05/23(土) 01:15:55.36 ID:DSAeDx70O ?2BP(2627)

그리하여 지금에 이른 것이지만, 거의 일년 정도 사용이 된 봉제인형은 곳곳에 상처가 나기시작했다.

와카메나 엄마가 누나의 눈에 닿지 않는 곳에서 고치고 있지만, 머지 않아 한계가 올 것이다.


가츠오 "그거, 아직 괜찮은 거야?"


와카메는 머리에 솜을 채워넣으면서 애매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와카메"음. 이제 위험할지도 모르겠네"


더러워진 인형이 와카메의 손에서 흔들흔들거리고 있었다.



43 :源泉徴収票 ◆IM.RhdmmmE :2009/05/23(土) 01:19:41.62 ID:DSAeDx70O ?2BP(2627)

솜을 넣는 것을 끝내고, 열린 부분을 바늘과 실로 꿰매는 와카메의 손 끝을

나는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몇 번 하고 있었던 일이기 때문에 자유롭게 움직이는

바늘의 움직임에 감탄하고 있을 때, 갑자기 목덜미에 시선을 느낀 듯한 기분이 들었다.


가츠오 "....누구?"


나는 힘차게 돌아섰다.


순간 미닫이 문이 세게 닫혀졌다.

내겐 그걸 열고 뒤를 쫓아갈 용기가 없었다.


와카메 "무슨 일...?"

가츠오 "아, 아...누군가 들여본 것 같아서..."

와카메 "설마...!?"

가츠오 "괜찮아, 그런...건,....아닐 거야..."


그런 근거는 없었지만, 나는 쉰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가츠오 "누나일...리가 없잖아, 엄마일거야"



50 :源泉徴収票 ◆IM.RhdmmmE :2009/05/23(土) 01:22:24.58 ID:DSAeDx70O ?2BP(2627)

곧 엄마의 목소리에 불러져 나와 와카메는 저녁식사 자리에 앉았다.


가츠오 "자, 타라쨩. 누나 옆에 가라"


나는 누나 옆에 인형을 두었다.

아까 정말로 그걸 누나는 보지 않았던 걸까.


만약 방을 들여보았다면 와카메가 인형을 고치고 있던 걸 보았을 지도 모른다.

누나에게 이 봉제 인형은 타라쨩인데, 그 안을 열고 바늘을 찌르는 장면이 어떻게 비쳐질까.


사자에 "자, 타라쨩, 맛있는 햄버거가 왔어요"


나는 미소를 지으며 인형을 안은 누나를 보며 마음속으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63 :源泉徴収票 ◆IM.RhdmmmE :2009/05/23(土) 01:25:38.27 ID:DSAeDx70O ?2BP(2627)

사자에 "네, 타라쨩, 아아하고"

사자에 "맛있어? 그래, 후후."

사자에 "어머, 안되잖니, 이렇게 흘리면..."

사자에 "타라쨩도 이젠 혼자 먹지 않으면 안 되요"


식탁에서 즐거워하는 누나의 목소리가 울린다.

인형의 입에 음식을 그냥 밀어 넣어서 바닥에 떨어뜨리는 것 뿐.

최근엔 완전히 익숙해진 집안의 식사 풍경이다.



77 :源泉徴収票 ◆IM.RhdmmmE :2009/05/23(土) 01:28:54.96 ID:DSAeDx70O ?2BP(2627)

사자에 "어머? 무슨 일이니 타라쨩"

사자에 "더이상 먹지 않는다고?"

사자에 "식욕이 없다니 어떻게 된 일이니"

사자에 "머리가 아파? 음, 감기일까"

사자에 "조금 방에 누울까, 그래, 그게 좋겠네."

사자에 "엄마, 난 타라쨩을 쉬게 하고 올게"


누나의 걱정스러운 말로는, 아무래도 인형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다.


후네 "아, 아아...그러렴"


누나는 인형을 소중하게 안고는 방으로 향했다.



85 :源泉徴収票 ◆IM.RhdmmmE :2009/05/23(土) 01:31:21.50 ID:DSAeDx70O ?2BP(2627)

우리가 식사를 마치고도, 누나는 돌아오지 않았다.

모두 특별히 신경쓰지 않고, 엄마와 와카메는 설거지, 아버지와 마스형은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할 게 없어진 나는, 방으로 돌아가 만화를 읽자고 생각하고 복도를 걸어갔다.


누나의 침실 앞을 지나가던 그 때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90 :源泉徴収票 ◆IM.RhdmmmE :2009/05/23(土) 01:33:38.55 ID:DSAeDx70O ?2BP(2627)


무심코 멈춰서 귀를 기울여보니, 그 소리는 분명히 사람의 속삭임 같았다.

그대로 지나치면 좋을 것을, 나는 무심코 그 자리에 멈춰 귀를 기울였다.


사자에 ".....괜찮아, 타라쨩. 괜찮아질 거야...."


아무래도 누나가 타라쨩을 걱정해 말을 걸어오는 것 같다.

어딘가 억양이 없어진 것 같은 목소리에 나는 약간 위화감을 느꼈다.



101 :源泉徴収票 ◆IM.RhdmmmE :2009/05/23(土) 01:36:14.10 ID:DSAeDx70O ?2BP(2627)


"괜찮아, 좋아질 거야, 곧,..."


내 머릿속에는 누나가 타라쨩의 등을 두드려주는 흐뭇한 광경이 떠올랐다.

불과 2년 전에는 당연하던 그 광경.


사자에 "어머나, 이렇게 나쁜 곳이..."


머리가 아프다 했기 때문에 쓰다듬어주는 것일까.

비록 모든 것이 누나의 머릿속에서 만들어진 이야기이며, 또한 당연한 부모와 자식간의 대화는

모두 방안에서 이뤄지고 있다.


그렇지만 다음 순간 머릿속에 떠오른 흐뭇한 모자간의 그림은 소리없이 사라졌다.


사자에 "아픈 곳..전부 뽑아 줄 테니까"



117 :源泉徴収票 ◆IM.RhdmmmE :2009/05/23(土) 01:39:21.12 ID:DSAeDx70O ?2BP(2627)

북북, 뭔가를 끌어당겨 뜯는 소리가 들려왔다.

뽑아준다니, 대체 무슨 소리인 건가.

인형을 자식이라 믿고 있는 눈가 도대체 뭔 짓을 하고 있는 것인가.


내 머릿속에서 경보가 울렸다. 빨리 이자 리를 떠나라, 하고.

그렇지 않다면 봐선 안 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라고. 그렇지만 나는 그 자리에서 꿈쩍도 할 수 없었다.


사자에 "자...이게 나쁜 거야"

사자에 "나쁜 것이 들어가서...아팠지?"

사자에 "귀여운 타라쨩을 바늘로 찔러서...이런 일을....."

사자에 "불쌍해....불쌍해.....우우우우...."


보여진 것이다.

와카메가 인형을 고쳤던 걸 전부.


내 허리에 얼어붙은 것 같은 불쾌한 감각이 퍼졌다.




144 :源泉徴収票 ◆IM.RhdmmmE :2009/05/23(土) 01:43:04.40 ID:DSAeDx70O ?2BP(2627)

사자에 "우우우...웃우우우우우..... "


방안에선 누나의 오열섞인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여전히 한발 짝도 움직이지 못한 채로 방 미닫이 문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 때, 갑자기 어깨를 툭툭 두드려져 나는 힉, 하고 짧은 비명을 질렀다.



159 :源泉徴収票 ◆IM.RhdmmmE :2009/05/23(土) 01:46:34.55 ID:DSAeDx70O ?2BP(2627)

와카메 "오빠? 뭔 보는 거야. 이런 곳에서"

가츠오 "와, 왓, 와카메..."


평소처럼 말을 건네는 와카메에 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간신히 대답했다.

머릿속에서 누나에게 들켜버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가득해 1초라도 빨리

이 자리를 떠나고 싶었다.


와카메 "엄마가 언니의 방에 가져가 달라고 부탁했어"


와카메의 손에는 물과 죽이 놓여진 쟁반이 있었다.

엄마가 누나에게 봉제 인형에게 먹이라고 만든 것일 것이다.


171 :源泉徴収票 ◆IM.RhdmmmE :2009/05/23(土) 01:49:33.11 ID:DSAeDx70O ?2BP(2627)


와카메 "거기, 열어줘 오빠"

가츠오 "....."


나는 즉시 대답할수 없었다.

와카메는 아직 모르고 있다. 누나가 아까 우리들의 방을 들여다 본 것을.

이 방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열지 마라, 그런 불길한 예감이 머릿속에 소용돌이 쳤다.

그렇지만, 어느새 누나의 오열이 그쳐있어서, 아까의 일이 현실감이 줄어들었다.

안에 있는 건 내 누나다. 그건 어떤 요행이 없는 사실.

누나의 방의 미닫이 문을 여는 게 어떤 위험이 있겠는 가.


나는 조용히 미닫이 문을 옆으로 끌었다.



184 :源泉徴収票 ◆IM.RhdmmmE :2009/05/23(土) 01:52:22.60 ID:DSAeDx70O ?2BP(2627)

와카메 "언니! 에...."


한 발앞서 방에 들어간 와카메, 그 다리가 멈췄다.

가츠오 "와카메?"


나는 굳어버린 여동생을 밀치고 누나의 방을 들여다 보았다

가츠오 "누나..?"



196 :源泉徴収票 ◆IM.RhdmmmE :2009/05/23(土) 01:55:01.74 ID:DSAeDx70O ?2BP(2627)

와카메"싫어어어어어어어어엇---!!"


와카메는 비명을 지르며 손에 들고 있던 쟁반을 놓치고 그 자리에서 도망쳤다.

나는 아무것도 반응하지 못하고 누나의 모습을 그저 바라보고 있었다.


방안에 흩어진 건 하얀 솜이었다.

인형 안에 빽빽하게 채워진 것을 전부 다 빼낸 것 같다.


허물과 같아진 천을 안고 누나가 공허한 눈으로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216 :源泉徴収票 ◆IM.RhdmmmE :2009/05/23(土) 01:57:53.84 ID:DSAeDx70O ?2BP(2627)


사자에 "..."


왜인지 열심히 입을 움직이는 누나는, 처음엔 뭔갈 이야기하고 있는 거라 생각했지만 다른 것 같았다.


내용이 빠진 헝겁을 들고있는 것과는 반대 편인 손을 입가에 가져가고,

그 손에는 솜이 한가득 쥐어져 있었다.


누나는 그걸 먹고 있었던 것이다.



238 :源泉徴収票 ◆IM.RhdmmmE :2009/05/23(土) 01:59:50.14 ID:DSAeDx70O ?2BP(2627)

사자에 "...."


나는 그 상황을 이해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다.

그 사이에 누나는 몇 번이나 손을 움직여 솜을 밀어 넣었다.


사자에 "우국ㄱ욱웃"

가츠오 "누나!"


누나의 괴로운듯한 목소리에 나는 간신히 움직일 수 있었다.


가츠오 "뭐 하자는 거야....!!"


나는 누나의 입에 손을 넣고 내용물을 긁어냈다.



248 :源泉徴収票 ◆IM.RhdmmmE :2009/05/23(土) 02:02:09.59 ID:DSAeDx70O ?2BP(2627)

가츠오 "왜 이런....질식할 거야!"


누나는 솜을 차례 차례로 삼킨 것 같고, 나는 그걸 토하게 했다.

한 손으로는 등을 두드리고, 다른 손의 손가락으로는 목구멍으로 밀어 넣었다.


사자에 "으아에에엑"



257 :源泉徴収票 ◆IM.RhdmmmE :2009/05/23(土) 02:03:37.05 ID:DSAeDx70O ?2BP(2627)

가츠오 "아팟!!"


누나는 괴로웠는지 내 손가락 관절을 강하게 깨물었다.

나는 아픔에 손가락을 끌어당겼지만 무는 힘이 너무 강해서 빠지지 않았다.


사자에 "후우우국, 후우구구구, 우우"


누나는 호흡을 거칠게 몰아쉬는 것을 반복하고 있었다.

나는 깨물지 않은 손으로 등을 두드렸다.

물린 손이 누나의 입에서 피를 흘리는 것 같고, 손가락을 타고 흘러 붉은 것이 보였다.



266 :源泉徴収票 ◆IM.RhdmmmE :2009/05/23(土) 02:06:15.81 ID:DSAeDx70O ?2BP(2627)

후네 "사자엣!?! 뭐, 뭐, 뭐야 이건..."


와카메가 부른 건지, 엄마가 방에 들어왔다.

잠시 동요한 것 같았지만, 다부진 그녀는 즉시 상황을 파악하고 우리 옆에 앉았다.


후네 "사자에, 사자에? 들리니? 저기, 가츠오의 손을 놔 주렴."

사자에 "우구우우...."


어머니의 말씀이 닿았는지 순간 턱의 힘이 약해졌다.

그 틈에 나는 손을 뺐다.


씹지 않은 건 다행이지만, 손가락의 근본엔 찢어진 것 같은 상처가 있었다.

날카로운 칼로 찔린 상처보단, 그렇지 않은 물건에 끊어진 것이 심하게 부상을 입게된 다고 한다.

이 상처는 잠시 남아있을 것 같다.



278 :源泉徴収票 ◆IM.RhdmmmE :2009/05/23(土) 02:09:33.92 ID:DSAeDx70O ?2BP(2627)

후네 "자, 천천히 입안에 있는 걸 뱉어 내렴. 힘들거야"

사자에 "우웨에에엑"


누나는 엄마에게 등을 두드려지면서 입안에 있는 것을 쏟아냈다.

내 피로 물든 솜이 마치 빨간 머리처럼 보였다.


사자에 "아아악....흐게에엑.."

후네 "사자에, 이건 타라쨩이 아니란다..."

사자에 "우우우우우.... 우아아아아아"


누나는 엄마의 무릎에 얼굴을 기대어 울고 있었다.



284 :源泉徴収票 ◆IM.RhdmmmE :2009/05/23(土) 02:12:06.19 ID:DSAeDx70O ?2BP(2627)

다음날, 모든 것이 원상복귀한 것 같았다.

어머니와 누나는 언제나처럼 함께 아침식사 준비를 하고 있었고,

웃음도 흘리고 있었다.


그러나 거기엔, 이제 인형은 없다.


와카메는 어제의 사건이 충격이었는지 말수가 적었지만, 환하게 웃는 누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어둡진 않았고,

학교에 가는 시간에 인사를 했다.


인형을 타라쨩을 부르던 누나는 이전과 다르지 않은 것 같았지만, 역시 어딘가 이상했다.

그렇지만 오늘 아침의 누나는 어제까지의 누나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분명 누나도 타라쨩을 잃은 충격에 벗어나, 현실을 받아들이게 된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28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09/05/23(土) 02:13:11.19 ID:rKY4STx30

생각하고…있었다……?



299 :源泉徴収票 ◆IM.RhdmmmE :2009/05/23(土) 02:14:41.09 ID:DSAeDx70O ?2BP(2627)

가츠오 "다녀왔습니다"


학교는 아무일 도 없었고, 나는 집으로 돌아왔다.


부엌에선 누나가 어제 햄버거를 사용하고 남은 것 같은 고기를 반죽하고 있었다.

엄마는 쇼핑이라도 간 건지, 와카메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는지, 둘다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나는 별반 개의치 않고 빠른 걸음으로 방으로 향했다.

나카지마들이 야구를 하기 위해 평소처럼 공원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이다.

언제 누나에게 물린 상처가 붕대 속에 감춰져 있었지만, 통증은 완전히 괜찮아져 있었다.

나는 빨리 나가고 싶었기 때문에, 설레는 기분을 억누르지 못하고 책상 위에 책가방을 집어 던졌다.


325 :源泉徴収票 ◆IM.RhdmmmE :2009/05/23(土) 02:17:39.33 ID:DSAeDx70O ?2BP(2627)


충격으로 가방의 내용물을 흩어졌지만 걱정하지는 않았다.


가츠오 "다녀오겠습니닷"


신발을 신는 시간도 아까워서 나는 빠르게 공원을 달리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잠시 달리면서, 방망이와 글러브를 잊어온 걸 깨닫고 나는 원래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가츠오 "오, 와카메도 돌아 온 걸까"


엇갈렸는지, 내가 현관에 돌아가자, 와카메의 신발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가츠오 "....누나는 어떻게 된 거야?"


아까는 부엌에 있던 누나가 없다.


하지만 빨리 야구 하러 가고 싶어진 나는 개의치 않고 빨리 방으로 서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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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출처 カツオ「姉さん……それはタラちゃんじゃないよ」 2ch 
2차 출처 캔디팝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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