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재미있네요.
한국형 히어로물은 한국형 리얼리즘을 등에 업고 시원스럽게 사람을 죽입니다.
미국형 히어로물에 슬슬 질리던 참에 신선한 느낌입니다.
이야기의 구조는 일본만화, 웹툰 등등에서 골고루 퍼온 느낌입니다.
서사의 신선도는 그닥 없습니다.
여주, 남주 다 괜찮습니다.
액션씬은 좀 더 많은 걸 보여주면 좋겠지만 돈이...역시 돈이... 그래도 깔끔합니다.
제일 아쉬운 건
히어로물로 가려면 무언가를 구하기 위한 당위성 같은 서사가 나와야 하는데 그게 없네요.
다음편에 나올까요? 단순 액션으로 보기엔 액션이 부족하고, 스릴러물이라기엔 이야기의 짜임새가 약하고 판타지라고 하기엔 세계관 구성이 빈약하고... 영화 런닝타임이 좀 더 나오더라고 이야기를 더 명확하게 했어야 하는데 아쉽습니다.
그래도 이 이야기가 한국형 히어로물로 이어지기를 소망해봅니다.
평점은 5점 만점에 4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