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아프지도 않다는데 차라리 걸려서 '슈퍼면역자'가 되고싶다"는 직장 동료말에 30대 직장인 A씨는 이 같이 말했다. 3주전 확진돼 지금도 호흡곤란 증상을 겪는 A씨는 오히려 마스크 착용에 더 신경을 쓰는 등 몸을 사린다. 재감염 위험도 만만치 않게 높다는 말을 들어서다. 그만큼 A씨에게 확진 경험은 혹독했다.
이제 미확진자가 '소수'가 될 정도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자 "차라리 확진되는게 낫겠다"는 말을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듣는다. 20~3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확진돼서 7일 휴가를 받는게 더 이득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실제로 확진자들 중 별 증상 없이 넘어갔다는 경험담이 나오는데다 방역당국도 오미크론 변이의 위험성이 계절독감 수준이라는 평가를 내놓기 때문이다. 맞는 얘기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