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아잽니다. 80년대에 학생들이 폭력을 유효하게 전략적으로 잘 사용하여 군사독재정권을 물리치고 형식적인 민주화를 이룬게 아닙니다.
백골단에 가해진 폭력은 백골단원 개개인에게 감정적으로 적개심을 깔고 가해진 것이 아닙니다.
80년대 학생들의 폭력을 어쨌든 폭력으로 분류한다고 하더라도 화염병 던지고 돌 던지다 쫓겨오면 종로3가 상인아저씨들이 자기들 가게로 들여 숨겨줄 수 있었던 정도의 폭력, 일반인의 직관적 판단에 의하면 용인될 만한 정도와 성격의 폭력이었습니다.
6.29가 가능했던 것은 급기야는 일반시민들까지 들고 일어섰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형식적 민주화가 이루어진 후에는 일반인들은 학생운동의 폭력을 더 이상 용인하지 않았습니다. 그만하면 됐다는 것이겠죠.
메갈의 혐오(폭력)은 백골단을 향했던 폭력에 비하면 훨씬 개인적이고 감정적이어서 대의를 고려한다해도 용인해줄 수 있는 성격이 못됩니다. 올바른 것은 어느 정도 외적 미를 갖추는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메갈은 추할 뿐입니다.
메갈이 운동권이라느니 80년대 학생운동/노동운동의 폭력을 용인했듯이 메갈의 혐오를 용인하자느니 하는 주장을 보니, 진심으로 그들과 갈라설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