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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썸타던 여자한테 고백을 했는데요...
게시물ID : freeboard_7493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썸남
추천 : 10
조회수 : 712회
댓글수 : 32개
등록시간 : 2014/02/27 21:52:56
제가 그 여자애를 만난건 아마 1년쯤 됬을거에요...





썸타는 동안(한 9-10개월탔나 썸타는게 더 재밌어서ㅋㅋ) 





밥도 자주같이 먹고 영화도 자주보러다니고 





힘든일 있으면 고민도 서로 털어놓고속시원하게 얘기하고





그렇게 서로 만나면서 지내왔는데...





제가 차마 고백을 못하겠는거에요.. 그여자애는 저를 그냥 친구로만 생각하는것 같고..





또 지딴에는 좋아하는 남자가 있었나봐요..





고백할 타이밍이 몇번이나 왔지만 저는 혹시나 차일까.. 하는 두려움에 고백도 못했거든요 ㅜㅜ





제 친한 친구들도 그런 저를 보면서 남자가 고백안하고 뭐하냐면서.. 조언도해주고 놀리기도하면서





그냥 그렇게 시간을 보낸거같아요...





그런데 세달전인가 오후 3신가 4신가 전화가 오는거에요.. 갑자기 울면서 만나자고...





막 그런목소리 있잖아요 울먹거려가지고 하는말 잘 못알아듣겠는 목소리..





저는 걱정되서 그 여자애가 있다는 곳으로 바로 달려갔죠..





그런데 갑자기 낮부터 술을 마시자는거에요... 뭔일이냐고 물어보면 대답도 안하고.. 저는 또 대답안해주는 여자애한테 말도 못붙이겠고..





그래서 일단 근처 편의점에서 맥주몇병사서 저희집에 데리고갔죠(자주 우리집에서 놀다가 데려다주고 그랬어요)





그렇게 저희집에 와서 몇잔 마시더니 갑자기 저한테 그러는거에요..













"XX아, 나 그남자애 한테 차였어.. 어떡해?? 나는 걔가 너무좋은데 걔는 나랑 별로 사귈마음이없대..."















이러면서 또 펑펑 우는거에요!! 전 또 당황해서 어떡해야되지.... 고민하다가 결국 토닥여주고 집에 들여보냈어요..





그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서.. 한달쯤 지났나..





그동안 계속 영화보고 밥먹고 지내다가..





갑자기 걔가 저보고 "너 요즘 맘에든다?ㅎ" 이러면서 안하던 짓도 자주하고(갑자기 영화를 쏜다는둥..밥사준다고 나오라는둥..)





저는 속으로 '뭐지.. 얘가 나를 좋아하나.. 그남자애는 가상의인물이고 나를 시험해보기위함이었나... 아니면 진짜 내가 좋아진건가..)





저렇게 속으로 생각 하며 그여자애의 마음을 파헤쳐보려고 이것저것 인터넷도 찾아보고 연애 잘하는 친구들 한테도 물어보고 했는데..





답변들이 영...시원찮더라구요.. 그래서 고민끝에 그냥 제 줏대로 에라 모르겠다 고백해버리자..! 차이면 차이는거지..





이런생각으로 새벽 1시쯤에 그애 집앞에 찾아가서 고백하려고 문앞에서 전화를 했어요..(프로 포즈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꽃다발하나 들고갔어요)





대충 이런저런 핑계대서 나오라고 했거든요??





그러고나서 한 5분쯤 지낫나..그여자애가 나와서 저는 그자리에서 바로 고백했는데 




갑자기 뭐가 제옆으로 날아가는거에요!!
그래서 놀라서 봤더니



















그건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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