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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새내기가 의외로 잘 못 알고 있는 운전 상식.
게시물ID : car_749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rchitect
추천 : 11
조회수 : 2040회
댓글수 : 62개
등록시간 : 2015/12/09 18: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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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운전 새내기가 의외로 잘 못 알고 있는 운전 상식.

1. 정체시 진입로에서 진입하려는데 틈이 보이면 바로 끼어들어야 편하다.
이때가 기회다면서 먼저 끼어들어 주는 센스를 보여주는 차량이 간혹 보입니다만. 뻘짓입니다.
분명 뒤에 있던 차량이 진입로 끝까지 달려가 먼저 진입한 차량의 앞쪽에 자리 잡을 것입니다.
끼워준 차량 입장에서도 자신 앞에 차가 한대 더 늘어난 것이니 기분이 좋을리 없지요.
대부분은 본선보다 진입로쪽 흐름이 더 좋습니다.
혹시 끝까지 가면 곤란한 상황이 오지 않을까 해서 기회 보일 때 들어가려는 분이 있을 수 있지만, 
차가 막힐 때 한대씩 교차해서 진입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전혀 곤란한 상황이 아니란 거지요.
-정체시 끼어들기는 자제하는게 기본입니다.

2. 깜빡이 넣으면 옆차선 뒷차가 더 밀어붙여서 깜빡이는 끼어들기 시작하면서부터 켜는거다.
네. 절대로 끼어들 공간 안내주는 운전자 많지요. 그런데, 그렇지 않은 운전자가 더 많습니다. 
불가피하게 급하게 끼어들어야만 하는 경우에 뒷차 공간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그 뒤에 들어간다 생각하고 깜빡이를 미리 넣고 뒷차 지나는것과 템포 맞춰서 밀어주시면 자연스레 길이 열립니다. 간혹 미친척하고 그 뒤를 내주지 않겠다 하면서 떡 붙어 오는 변태들이 있는데 뭐. 그냥 한대 더 내주세요. 2초 차이입니다. 
-기본적으로 끼어들때는 옆차선의 뒷차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되는 수준에서 끼어드는게 상식입니다.
-끼어드는 지점은 옆차의 앞이 아니라 뒤쪽입니다.

3. 상향등은 신호(또는 위협)할때만 켜는거다.
가로등 없는 길에서 어두워서 시야 확보가 되지 않는다면 상향등 켜세요. 도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특히 초행길이나 구불구불한 도로에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단, 앞에 차가 있을 경우에는 앞차의 전조등과 앞차의 움직임 자체로 충분한 도로상황 파악이 됩니다. 필요없어지지요.

사족- 가끔, 안개가 눈앞을 하얗게 가려서 시야 확보가 힘들 때가 있습니다. 이 때 뭐좀 보려고 상향등 켜는 차가 간혹 있는데. 
시야 확보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상대방향에서 오는 차량은 온세상이 하얗게 보이게 됩니다. 그냥 비상등 계속 켜놓으세요. 

4. 경적은 시비다.
경적은 강력한 의사소통 수단입니다. 이를테면 옆차선에서 뜬금없이 다른 차량이 나를 밀어붙이고 있을 때. (아마도 사각일겁니다.) '나 있어'의 의미로 눌러주세요. 
모두가 줄지어 대기하는 진출로에서 얌체운전자가 옆길로 쭉 빠저서 내 앞으로 들어오려 할 때, '나 너따위에게 길 내어줄 생각 없어.' 의 의미로 눌러주세요.
단순이 '이러면 좋아요.'가 아니라. 길을 비켜줄 의사가 없을 때 경적을 울려 주의를 환기시켜 주는 것은 의무사항입니다. 사고 발생시 경적을 울려 주의를 줬는지 여부에 따라 보상 비율이 바뀝니다.
-경적을 울려주는 것만으로 막을 수 있는 사고가 많습니다.

5. 차간거리는 지켜야 한다. 그래서 내 앞에 딴차가 들어오면 나는 브레이크를 밟아 다시 차간거리 유지한다.
고속도로나 전용 도로에서 특히, 차간거리 유지하는 차량의 뒤에서 분노하는 운전자는 거의 없습니다. 급하면 그냥 다른 차선으로 가던가 하지요.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브레이크등이 들어온다면 뒷차는 신경이 곤두설 수 밖에 없습니다. 앞차에 가려 그 앞쪽 상황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앞차가 브레이크를 밟았다는 것은 크건 작건 뭔가 나도 브레이크를 밟을 일이 생겼다는 거거든요. 그때마다 뒷차는 '무슨일?'하고 온 신경을 앞 상황에 집중합니다.
그게 반복되면 뒷차는 피로를 이기지 못하고 그 앞차를 추월해갈 궁리를 합니다.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엑셀을 놓는것 만으로 차간 유지가 가능합니다.

6. 고속도로나 전용도로 진출로를 놓치면 큰일난다.
멍때리다 진출로 놓쳤을 때. 별일 안납니다. 잠시 드라이브 하세요. 암만 니 시간이 중요해도 니랑 니차에 들이받는 다른 운전자 목숨보다 소중하지 않아요. 의외로 진출로 하나 놓친다고 어마어마하게 돌아가야 하는 일은 많지 않습니다.
비슷한 예로 시내주행 때 초행길이라, 아니면 쵸큼 욕심 부리다 제때 못빠져나와 차선을 잘못 탔을 경우가 있습니다.
나는 직진 해야 하는데 좌회전 차선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지요. 그냥 좌회전 하세요. 분명히. 조금 더 가면 유턴 할 수 있어요. 별일 아닙니다. 님이 좌회전 차선에서 꾿꾿이 직선 신호를 기다리며 들을 온갖 욕에 비하면 말입니다.
좌회전이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요? 그냥 들어가세요. 맨 우측차로로 붙어서 톨게이트에서 잘못 들어와서 나가야 한다고 사정 이야기 하면 유턴 통로 안내해 줍니다. 신박한 경험을 즐기세요.

7. 편도 2차선 고속도로에서는 추월선 / 주행선을 현실적으로 지킬 수 없다.
한번 주행선 칼처럼 지켜서 운전해 보시면 주행선이 추월선보다 빠른 신비한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진짜루!

8. 도로위 차량은 모두다 변태 살인마다. 믿을놈 없다.
이건 맞습니다. 그렇게 방어운전을 하는게지요. 그런데 대부분의 차량은 쏘쿨합니다. 급히 차선 변경이 필요해 꾸역꾸역 억지로 밀어넣을때 뒷차는 온갖 욕을 하다가도 비상등 두번 깜빡여주면 뭐 급했나보지 하고 맙니다. 한국사람 착해요.

출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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