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중3인데요.제가 언니가 둘이나 있어요.여기 여자분들을 참 좋아하시는데 ^ ^ㅋㅋㅋ 첫째언니는 예쁘고 착한언닌데요. 둘째언니는 장애인이예요 . 옛날엔 참 우리언니가 많이 창피했는데 완벽하게 철든건 아니지만 좀 정신차리고 생각하니까 어찌나 미안하던지 ..
둘째언니가 복지원에서 6시 30분 쯤에 오는 데 겨울되니까 어두워져서 한 번씩 데리러 나가는데요. 한번은 제가 나가려는데 좀 늦었어요 몇분정도 .. 제가 1층에서 살고 저희 아파트가 통로가 좀 긴데요 밖에서 "병신아!!" 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급하게 문열었는데 어떤 꼬맹이 녀석이 저희 언니에게 하는 소리더라구요 . 절 보곤 얼른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버리더라구요. 제가 그리 착한 편은 아니라서. 몇대 후려주려했던만-┏
그래서 현관앞에서 잠적해있다가 그 꼬맹이를 잡을라고 했는데 안나타나더라구요- -
또 언니를 데리러 나가려는데 또 좀 늦었어요 몇분. 이번엔 여자애 목소리가 " 엄마!! 쟤 좀 봐봐 엄마 쟤 웃기게 생겼어!" 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잡았따!!! 하는 심정으로 현관문을 탁! 열었죠.
엄마가 엘레베이터앞에서 애한테 오라고 손짓만 하더라구요. 어이가 없었죠. 제가 좀 험하게 하고 다녀서 고개를 숙인채 그 엄마를 탁!봤죠. 그 엄마가 아차! 했나봐요. 그래도 꼬맹이는 복도에서 " 쟤 좀 봐보라니까 엄마 봣어?봣어?"그러고있더라구요 그 험한 차림으로 그 꼬맹이도 탁 쳐다봤더니 엄마뒤에 쪼르르 숨더니 엘레베이터를 쏙 타는거예요 잡아서 몇대 후려줄라했더니
얘기가 길어져 버렸네요. 부모님들 . 애들 교육 잘시키세요. 그애를 후려칠려는 게 아니라 그애 엄마를 후려칠려고했어요. 가정교육이 어떻게 됬길래 애가 이모양이예요? 하는 드라마에서 나오는 악역 대사도 하고 싶었죠. 딸 , 아들한테 제대로 말하세요. 장애인은 무섭고 징그럽고 더러운게 아니라고. 너희가 보기엔 우리랑 다를 지 몰라도 우리랑 같고 우리보다 훨씬 착한 사람이라구요. 우리들이 그 사람을 험하게 쳐다봐도 그 사람들은 우릴 보며 웃어준다고 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