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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훈계& 계몽 조로 글쓰는 소수 의견 작성자분들께 의견드려요.
게시물ID : sisa_7495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4leaf
추천 : 27
조회수 : 894회
댓글수 : 82개
등록시간 : 2016/07/29 01:34:55
꽤 여러분 계셔서, 특정하긴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1. 생각은 그 사람의 가치관입니다.
한 사람의 생각이란, 그 사람의 인생에서 나오는 직/간접의 경험에서 나오는 결정체입니다.
그렇게 가볍게 볼게 아닙니다.
다르건, 틀리건 기본적으로 존중받아야하고, 그럴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이명박에게 그리 피를 보고도, 박근혜에게 표를 준 장년세대들.
그 분들이 인터뷰에서 '자식들이 하도 야당 뽑으라고해서, 알았다고 하고 여당 후보 뽑아줬다.'라고 했다죠?
 
남의 생각을 존중하지 않고, 바꾸려고만 든 지극히 정상적인 결과입니다.
 
 
2. 당신이 바보가 아니듯, 상대도 바보가 아닙니다.
시사게 유저 대다수는 최소 20대 이상입니다. 배울만큼 배우고 알만큼 아는 이들이 대다수입니다.
바보가 아닙니다.
훈계&계몽조로 말씀하시는 분들은, 현재 다수인 다른 분들을 측은하게, 안타깝게 바라보시는 경향이 있던데요.
바보가 아닙니다. 측은하게, 안타깝게, 뭣이 중헌지도 모르는 사람으로 바라보지 마십시요.
당신이 바라봐야할 온전한 시선은 '존중' 하나입니다.
 
 
3.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미운 법입니다.
왜일까요? 3자 개입으로 스스로 해결할 기회를 빼앗아 버리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스스로의 생각이 아닌, 남의 생각(훈계나 계몽)에 의해 내 자신이 움직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자기 생각으로 움직이길 원하지, 남의 생각으로 움직이길 원하지 않습니다. 당연하게도...
답정너!!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남에게 하는 질문에는 보통 스스로 답을 정해놓고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니까 억지로 답을 던져주려하지 마세요. 특히나 훈계&계몽조로...
 
한참 놀다가 공부하려던 타이밍에 엄마가 공부하라고하면 진짜 공부하기 싫어진 경험 다들 있잖아요?
 
 
4. 설득은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것입니다. 설득은 싸움이 아니거든요.
상대방을 설득하고 싶으면 더더욱 낮은 자세에게 말씀하세요.
(사실...이 말을 해야할 정도로 당신((당신이 누구든))이 엘리트도 아니고, 거듭 말하지만 상대방이 바보가 아닙니다.)
설득은 상대방의 양해와 양보로 얻어지는 겁니다. 싸워서 내가 이기는 것이 설득이 아니라는 겁니다.
정중하게 또 정중하게...그리고 조심스럽게..
 
제가 좋아하는 시경 소민(아니 시경에서 아는게 이것 뿐임)의 한 구절을 첨언할께요.
戰戰兢兢 如臨深淵, 如履薄氷 (전전긍긍 여림심연 여리박빙)
조심하고 또 조심해라. 깊은 연못을 건너듯이...살얼음 위를 걷듯이...
 
상대방을 설득할 때의 기본 자세로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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