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자세히 보니 타르라크 닮은거 같아요!"
처음엔 뭔 개소린가...싶기도 했다.
하지만 곱슬머리에 안경을 낀 내 모습을 살짝 비추어 보니
아니라곤 해도 맘 속 깊은 곳에서 기쁨이 줄줄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애써 표정관리를 하며 부정하려 했다.
"야 말같지도 않은 소리 하지마라"
하지만 속으로는
지금 타르라크 모습?
아니면 이거?
등등의 망상이 들기 시작했다.
"아, 내가 좀 잘생기긴 했지 -_-v 아무리 그래도 타르라크는 좀...내가 퍼거슨이나 트레이시..정도면 모를까 ㅋㅋㅋ"
"무슨소리에여! 완전 비슷하구만"
'큭큭..나란 남자의 인기란...'
점점 흑화되어가는 걸 억지로 막으며 대화를 이어갔다.
"야 굳이 따지면 어떤 이미지가 제일 닮았니? ^ㅂ^"
"지금이 오후 1시잖아요? 낮이에요 낮!"
낮? 그게 무슨
아...
그래도 곰도 제법 귀엽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있습니다.
ლ(⊙皿⊙)ლ 크르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