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링이니까 괜찮다구요? 이해해줄 수 없냐구요? 미러링..... 친형제자매 없으시나요? 연애하거나 결혼생활에서 미러링 안 겪어보셨나요? 내가 뭔가 잘못했다치죠, 그걸 여친이 미러링해주는게 옳고 계속 그래도 이해해줘야될거로 생각하시나요? 일베를 미러링한다... 그러니까 이해하라... 정말 엄청난 면죄부 아닌가요? 그럼 일베애덜은 순전히 원죄를 창조하기만 했을까요? 걔들이 뭔가를 미러링한다고는 생각안하시나요?
진보나 개혁 세력이 수구 보수를 더 비난하고 풍자하고 조롱하고 욕하고 씹어도 그 행위의 도덕성에 면죄부를 받은건, 그것의 합리성, 올바름, 진실추구 라는 가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수꼴의 거짓, 불법, 부도덕성은 욕먹고 비난받아 마땅했기에 그런거죠? 그런 맥락에서 일베도 욕먹죠. 근데 메갈이나 워마드같은 데는 왜요? 그들의 미러링에 진보가 추구하는 가치를 둘 수 있나요? 그토록 도덕성, 도덕성 추구한게 진보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시계나오자 진보언론 어땠죠? 곽노현 검찰 수사때 어땠죠? 언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진보언론으로 승승장구하던 나꼼수 비키니 사건 나고 어땠죠? 근데, 메갈은 괜찮다? 일베를 따라 똑같은 짓거리 하는거에 진보적 가치를 담는다? 걔네들은 그럴수 있다치죠. 그건 메갈애덜 개인 자유고, 진보를 표병하던 언론, 진보를 외치는 정당이 그짓을? 오유랑 일베랑 호모포비아라고? 너넨 메갈이랑 같이 레즈물찍니? 일베에 대해 불쾌하고 열받아서 똑같이 복수할수 있어 여자들이. 근데 그걸 니덜이 하면 안되지... 중2병 걸린 애덜이 못나서 지들끼리 치고받는데, 부모가 와서 잘한다 내자식 더 때려, 더 욕하고, 넌 더 심하게 되갚아줘~ 이러니? 니네 부모는 니들 그렇게 갈켰니? 애덜이 못난 애덜 만나서 삐뚤어 질려 그러면, 적어도 배웠다고하고, 엘리트라고하고, 합리적이라고 하고, 도덕적이라고 하면, 니들이 그러면 안되지,,,, 적어도, 국민을 대표해서 한 국가의 정당으로 정치활동을 하며 국민을 위한다면, 그렇게 해선 안되지... 니덜이 더 올바른 방향으로 주도하고 진정으로 부족한 부분을 챙기고, 잘못된건 바로잡고 해야지...
흥분해서 말이 점점 짧아지네..
실망한건, 단순 메갈지지 뿐만이 아니야, 그 대처와 처리 시스템, 당원이라 하는 사람들의 대체적인 방어기재, 태도... 같은 편으로 하기엔,,, 정말 ㅈㅅㅇㅇ. 진정한 친구였다면 그렇겐 안해. 인간들아. 한 뜻을 위해 십시일반 지원하고, 아낌없이 칭찬하고, 알리고, 여러 사람에게 좋게좋게 이야기했던 친구한테 그딴식으론 안해. 엘리트의식에 쩔어서 미개하단듯 조소하고, 논리적인 머리로 가르치면 감정따윈 필요없다고 생각하고 그따위로 들쑤시니? 그것도 모자라 돈은 또 제깍 빼가니?
진정으로 똑똑하고 엘리트고 합리적이라면, 이번 사건을 일베의 무리와 다를바없다고 여기며 남초들을 무지몽매 계몽으로 대상으로 삼고 훈계질 하는 것이 아닌 네 스스로의 그 잘난 머리에 대해 숙고해봐야한다고 본다. 니 잘난 척, 훈계도 이젠 넌덜머리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