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 와, 친구들. 저녁식사 시간이야."
알렉스가 수면에 물고기 먹이를 뿌리며 말했다. 그는 물이 더러워서 곧 청소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들 맥스가 그의 곁에서 거북한 듯 몸을 떨었다.
"난 물고기가 정말 싫어요, 아빠. 녀석들은 오싹하다구요."
"왜 그렇게 생각하는 거냐, 맥스?"
"크게 벌어진 눈이랑 뻐끔대는 입이 싫어요. 마른 몸도 보기 싫구요."
"물고기는 원래 그렇단다, 맥스."
알렉스는 웃으며 말을 이었다.
"친구들 물고기는 안 그렇다든?"
"네. 실은... 친구들 물고기는 좀 다르대요."
"정말, 맥스? 어떻게 다른데?"
"친구들 물고기는 연못에서 내보내 달라고 비명을 지르거나 울부짓거나 빌지 않는대요."
"그것 참 이상하구나. 집 안으로 들어가자. 연못은 깊어서 빠지면 위험하단다."
알렉스는 맥스의 등을 두드리며 연못가를 떠났다.
번역: 괴담이 가득한 집 (http://foo_fighters.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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