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쯤에 잠들었다가 배고패서 깼는데 시계를 보니 새벽 1시반....
생각해보니 저녁을 안먹고 잠들었음.
아까 사다놓은 핫케이크 가루로 핫케이크를 만들기로 했음.
나름 포슬포슬 두툼하게 만드려고 야밤에 15분간 주제넘게 머랭(흰자+설탕을 거품기로 노가다하면됨)도 치고
만족할만한 반죽을 만들었음.
후라이팬을 약불에 놓고 키친타이머앱 맞춰놓고 방에서 잠시 오유하는데 어디선가 고소한 냄새가...
폰을 진동으로 해놔서 키친타이머 앱이 진동으로 울리고 있는 것도 모르고 있었음.
재빨리 가 보니 케이크가 제법 통통하게 부풀어서 뒤집고 한 5분 후에 접시에 담았음
완성작↓
앞면.... 네 탔어요... 탔습니다....
뭔가 드립을 치고 싶은데 생각이 안나네요
뒷면...(왠지 이토준지 만화에서 나오는 오글오ㅡㄹ글오글오글오글오글오글오글 효과음이 들리네여)
보기 좀 그래서 사진찍고 바로 뒤집음;
요건 단면.. 속은 나름 괜찮지 않나여?; 반죽을 너무 되게 해서 그런가 포슬포슬은 아니고 약간 퍽퍽했음
그래도 맛은 있네여.. 원래 커피랑 먹을랬는데 씁쓸한게 커피 안먹어도 될 것 같아서 우유랑 먹음.
시럽은 둠뿍 적셔야 제맛....
반정도 먹었는데 너무 욕심부려서 크게 만들어서 그런지 배가 부르네요...
왠지 사람얼굴같아서 그림판으로 낙서해봄...
이건 달콤한 시럽을 핥는 얼굴....
안녕히 주무세여...(다못먹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