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가 이 부분입니다.
"모든 혐오에 반대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하는 것으로 책임을 다할 수 있다면, 망설일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혐오적 방식에 반대한다는 선언에는 동시에 만연해 있는 성차별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우리 당의 책임이 전제되어 있는 것입니다. "
글을 읽어보면, 모든 혐오를 반대한다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책임을 다할 수 있다면 하겠으나, 성차별 현실 개선이 전제되지 않았기 때문에 혐오 반대를 할 수 없다. 단지, 혐오적 방식에 반대하겠다는 겁니다. 말이 되게 꼬여 있는데, 단순하게 말하면 메갈은 안 되지만, 메갈4는 된다는 소립니다. 메갈과 목적은 동일하지만 혐오적 방식은 버리고 나온게 메갈4거든요.
말을 아주 고급스럽게 꼬아서 일명 "진보 엘리트" 분들은 메갈4는 반대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게 적어놓은 겁니다. 이런 말장난과 담 쌓은 상식적인 분들은 애매모호하게 글을 적어놔서 뭔소린지 속만 터지는 거죠.
그러니까, 정의당 대표는 메갈 깐 적은 있어도(혐오적 방식 반대) 메갈4를 깐 적은 없습니다. 이걸 다른 말로 하면 저같이 메갈이나 메갈4나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메갈은 깠다고 못 느끼는 거고, 메갈하고 메갈4가 다르다고 생각(주장?)하는 분들은 메갈을 깠다고 느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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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글 적으면서 열이 확 오르네요. 혐오 반대 원칙 재확인 하면 되는데, 안합니다. 안해요. 혐오적 방식에 반대한다? 모든 혐오에 반대한다고 해도 의심스러울 판국에 혐오적 방식에 반대?.. 이게 무슨.. 욕할수도 없고..